물잔만 들이켜던 그 검사가 일어섰다.
" 저 제가 몸이 좀 안 좋아서 죄송하지만 먼저 일어서 보겠습니다. "
………
" 계산 다 끝났는데요? "
" 예? 아니, 지금 나오는 건데? 누가 계산했다는 거예요? "
" 아까 먼저 나가신 분이 다 계산하셨어요. "
그 당돌한 결제자는 임관한 지 얼마 안 된 청년 검사 한동훈이었다. 그의 원칙주의적 성향을 보여주는 대표적 일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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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단일 인격체가 아니에요.
조혁당 박은정의원 남편이 검사옷 벗고 변호사로 거액을 벌어서 문제가 되니까 다 그정도는 번다고 해명했었죠 ㅋㅋ
다단계 수사하던 검사가 변호사로 나가서 다단계 피의자 변호사하면서 거액을 벌었음 ㅋㅋㅋ
그런 검사도 있고, 한동훈같은 소신있는 검사도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