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2년차 ㅡ 비오는 날에는

[시골살이]

그동안 시골 살면서 많은 걸 배웠지요

오늘은 비가 옵니다

비가 오면 잡초를 뽑아야 됩니다

 

마당 입구부터 엉금엉금 기어 다니며

가랑비 정도는

내가 만난 것보다 풀이 맞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땅이 젖었을 때 뽑을 수 있게

해가질 때까지

 

저녁 먹고

퇴근길에 들어와서

뽑아 댑니다.

 

시골집에서

비가 오니 오늘 집에 누워서 쉬었겠거니 하는 사람들은

안 살아봐서 모릅니다

 

[ㅡ.ㅡ]

파전에 막걸리 마셔며 음악소리 크게 들으려니 했는데 현실은 다르군요 ㅜ

[...]

시골살이는 풀과의 전쟁이라는 말을 듣고
포기했습니다 ㅠㅠ

[집앞이]

도심지 주택가 집앞이 골목인데 인도브럭 사이에도 풀이 무성하게 자라요
멍멍이들 있는데 농약 쓸수도 없고

[ㅠ]

비소리들으며 주무시는건 부러움 아파트는 안들려요 ㅋ

[달콤캔디]

윗분 직접 모종 판매하시나요?

[저는]

내일 새벽에 뽑으려고요
비는 그첬는데 낼도 잘ㅇ뽑힐라나요?
별렀었는데 오늘 놓쳤어요
뭐 허다보니 순식간에 어두워졌네요

[나는나]

블록사이 잡초는 뜨거운 물 부으세요. 농약보다 나으니까요.

[마당]

전부 시멘트
텃밭에 자라는 상추. 미나리 땜에 미춰요
왜 저렇게 잘자라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