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 핸드폰 보고있었는데 누가 지나가면서 제 뒤꿈치를 발로 툭 치는 거에요. 그냥 모른척 넘어가려고 앞으로 발을 옮기고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몇초있다가 앗 깜짝이야 이렇게 작게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근처 테이블에 앉아서 지 친구에게 뭐라는 지 아세요?
ㅁㅊ거 아니야? 42코가 어쩌구 저쩌구..싸울까?
이러는 거에요. 약간 산만한 공간이라서 확 잘 들리는 건 아니었지만 너무 화가 나서 따지러갈 뻔 했어요.
저기요 먼저 치셨거든요? 어쩜 정신이 없어도 지가 먼저 친걸 남이쳤다고 착각하나요? 저야말로 지금이라도 가서 싸울까요?
제가 길을 막은 것도 아니고 먼저 한참 서 있었거든요. 그러면 지나가다 친 사람이 먼저 사과해야하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