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191955?sid=100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무역협회장 재직 시절, 부부가 특급호텔 피트니스 센터를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받았습니다.
보통 특급호텔 부부회원권이 대략 1억 원쯤 하는데, 연회비는 또 따로 낸다지요.
호텔 측이 무역협회장에게 관행적으로 사용권을 제공해 온 거라는데, 문제 될 소지가 있어 보입니다.
게다가 한 후보자가 무역협회장 그만둔 건 2015년 2월인데, 아직 이 카드를 갖고 있습니다.
한 후보자는 퇴직금 성격이라고 했는데, 글쎄요.
한 후보자는 무역협회장 3년간 급여로 모두 19억 5천만 원, 퇴직금도 따로 4억 원 넘게 받았습니다.
한 후보자 부부는 무역협회장 임기가 끝난 2015년까지는 물론 퇴임 이후 지금까지 10년 동안 호텔 피트니스를 공짜로 사용해 왔습니다.
한 후보자의 재산신고내역입니다.
인터컨티넨탈 피트니스 사용권은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보유하고 있던 신라호텔 회원권을 팔았는데 그 이유로 "무역협회에서 건강관리 차원에서 제공하는 인근 헬스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적었습니다.
억대의 고급 호텔 피트니스가 아니라 마치 평범한 헬스장 사용권을 제공받은 것처럼 표현하고 있습니다.
고의로 재산신고에서 누락시켰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세가 1억 원에 가까운 회원권을 다시 한 번 누락을 했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받기 힘들어진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한국무역협회가 지분을 31%가량을 가지고 있어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총리가 된 뒤에도 사용권을 계속 보유한다면 김영란법 위반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덕수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무역협회 보수 세부내역에서 퇴직금 4억 원을 누락하고 급여 19억 5천만 원만 공개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