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과 자주 싸워요.

조회수 : 2,974
작성일 : 2025-04-21 10:20:47

1년 전에 제가 퇴직하고

직장 다니느라 멀리 사는, 비혼주의자 딸과 합쳤어요.

 

딸은 몇년 동안 혼자 살면서, 

정리도 잘 안하고

주로 외식과 배달 음식에 의존해서 살았어요.

 

같이 산지 1년 넘었지만

아직도 배달 음삭을 너무 좋아하는 습관때문에

30년 넘게 저체중이었던 딸은 

이제 제 청바지가 맞을 정도로

몸무게가 늘어나서

사회 초년생이었을 때 사둔 예쁜 옷을 거의 못 입고 있어요.

 

근데 전혀 아쉬워 하지 않고

빈약한 가슴이 커졌다고 좋아하네요

 

요즘도 

퇴근 시간이 다 되면, 매일 매일 저녁 메뉴를 뭐로 먹을 지 문자해요.

 

당뇨전단계라 음식에 신경 쓰는 저는 

사실 요리를 못하는 편입니다.

유튜브로 하나씩 배워서 

딸이 좋아하는 육식 위주로 음식을 하지만

단짠 단짠하는 외식을 너무 좋아하네요.

곱창, 햄버거, 피자, 크림파스타, 소바, 돈까스, 회초밥, 매운탕 등등...

당연히 잡곡밥을 싫어해요

 

 

딸이 생활비를 조금 내지만

같은 음식을 두 번 먹지 않으니 식비도 많이 나가고

배달음식이든 외식비도 서로 돌아가면서 내는 편이지만, 

여전히 많이 들어요.

 

아직 젊으니 아직도 날씬하다고 착각하고 운동도 안해요.

저처럼 수영 강습을 받으러 다니자고 해도 안가요.

 

 

 

 

 

 

 

 

 

 

 

IP : 59.30.xxx.6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4.21 10:28 AM (59.6.xxx.200)

    당뇨전단계면 배달음식 안돼요 따로드셔야죠
    원글은 일단 식이를 신경써서하세요
    배달음식비는 딸이 내게하고 뒷정리도 다 책임지고하게하세요

  • 2. ㅇㅇ
    '25.4.21 10:30 AM (59.6.xxx.200)

    그리고 저만큼 커서 돈벌이하고 몇년씩 혼자살다온딸 습관은 엄마잔소리론 못고칩니다
    계속 같이살아야하면 룰몇개만 만들고 존중해주는게 나아요
    니방은 어질러도 거실엔 니 짐 두지마라
    배달음식 뒷정리 책임져라 이런식으로

  • 3. 띨ㅇ
    '25.4.21 10:34 AM (61.254.xxx.88)

    딸이아니라 룸메에요.
    생활비 더 받으시고 식사 너무 터치 마세요.
    원글은 건강관리하셔야하니 본인먹을 것 본인이 따로 챙기시고
    싸우지마시고 그냥저냥 사세요

  • 4. ...
    '25.4.21 10:37 A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엄마가 당뇨 위험있으니 너도 앞으로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살다가는 당뇨 예약이다 꾸준히 얘기해 주세요.
    저는 남편 가족력이 있어 애한테 너도 넋놓고 살지 말라고 늘 말합니다.
    제 아이도 따로 살면서 배달음식으로 살았었는데 지금은 같이 살게 되면서
    식습관 서서히 잡아가고 있어요.
    비혼이면 기약없이 그렇게 동거를 유지하실 건지..
    식생활이 어긋나면 서로가 다 힘들거 같네요.

  • 5.
    '25.4.21 10:37 AM (221.138.xxx.92)

    네 룸메처럼 생활하기..추천이요.

    따로 드세요.
    너 먹는건 니가 사먹어.
    내꺼 먹으려면 이거 그냥 먹던가..
    엄마가 당뇨인데 뭔소리인지.

  • 6. ..
    '25.4.21 10:39 A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계속 같이 사실거죠?
    싸우지 마시고 적당히 타협하세요.
    룸메 좋네요.

  • 7. 요리
    '25.4.21 10:49 AM (118.44.xxx.12) - 삭제된댓글

    못한다 하지마시고 배워보세요
    유튜브가 쿠킹클래스보다 낫더라구요

  • 8.
    '25.4.21 10:55 AM (59.30.xxx.66)

    분리수거 해주고 자기 방만 겨우 치우는데

    택배도 많이 와요ㅠ

    룸메로 산다고 생각하고

    추가로 룰을 더 세세하게 정해야겠어요

  • 9.
    '25.4.21 10:59 AM (59.30.xxx.66)

    요리도 못하지만
    외식보다 자극적이지도 않게
    음식을 달게 하지 않고 싱겁게 해서 만드니깐
    딸이 싫어해요.

  • 10. ..
    '25.4.21 11:04 AM (118.235.xxx.142)

    이래서 자식은 20살되면 독립 시켜야해요. 다큰 딸 못바꿔요. 따로 사시거나 그게 안되면 노터치예요. 자식 내맘대로 안되더라구요.

  • 11. 따로사는게답
    '25.4.21 11:13 AM (222.100.xxx.51)

    저도 아이들 사랑하지만
    성인 이후에는 따로살고 서로 거리두고 존중하는게 좋은 관계 유지하는 비법

  • 12. 딸이
    '25.4.21 11:17 AM (61.254.xxx.88)

    딸이 싫어하는 요리를 뭐하러 계속해요. 원글이나 많이드세요.
    떨어져살다가 같이 사는거 자체로만도 엄청 용한거에요

  • 13. 뭐하러
    '25.4.21 11:20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자진해서 그런 선택을..

    결혼도 포기하고 비혼주의자로 사는 딸
    엄마라고 케미가 맞을지 ..

    합가가 경제적으로는 도움이 될지몰라도
    다 큰 딸과 한집에 살면 서로가 피폐해질텐데 ..

  • 14. ,,
    '25.4.21 11:35 AM (98.244.xxx.55)

    서로 괴롭지 않나요? 싸우고 짜증나는 기억만 늘리는 일.

  • 15. 어떤
    '25.4.21 1:35 PM (211.114.xxx.199)

    이유로 합가를 하셧나요?

    저는 엄마와 딸 사이가 너무 가까운게 안좋은 것 같아요. 딸의 정신건강에 안 좋더라고요. 엄마가 아무리 사랑이라는 미명하게 챙겨주고 돌봐줘도 그게 결국 자신을 위한 거더라고요.

    엄마와 딸 사이가 가까우면 나중에 딸이 분노와 우울증을 겪을 수도 있어요.

    경제적인 이유로 같이 사는 게 아니라면 분가가 정답입니다. 엄마도 심리적으로 자녀에게서 독립할 필요가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4286 아파트가 41년차 되었는데 앞으로 무너질때까지 살게 되는건가요... 6 .. 2025/04/21 2,570
1704285 식혜를 끓이다가 맛보니 새콤해요 4 식혜 2025/04/21 963
1704284 김현종 민주당 통상안보TF 단장이 우려를 표하네요 10 찐애국자 2025/04/21 2,072
1704283 한덕수를 탄핵 시킬 가장 좋을 시기가 언제일까 판단해 보면 6 ㅇㅇ 2025/04/21 813
1704282 오늘 한낮 자외선 조심하세요 5 조심 2025/04/21 2,500
1704281 밤에 귀신글보고 7 어제 2025/04/21 1,871
1704280 목줄 안하는 견주 신고 방법 있나요? 4 ㅁㅊ 2025/04/21 702
1704279 워셔블러그 샀는데 세탁기에 안들어가요ㅠ 2 세탁 2025/04/21 835
1704278 나이들수록 살림살이가 구질.. 15 ........ 2025/04/21 5,288
1704277 욕실천정 파이프가 샐때 7 애매 2025/04/21 716
1704276 민주당은 왜 한덕수 탄핵안시키나요? 9 근데 2025/04/21 1,235
1704275 쿠쿠 스텐 밥솥, 밥에서 냄새 나요? 6 ㅜㅜ 2025/04/21 819
1704274 오늘 국뽕 찬 분들 많아서 행복하네요 1 .... 2025/04/21 1,191
1704273 전 여자가 병걸리면 남자는 이혼한다는 말이 충격적이있어요 18 66 2025/04/21 3,114
1704272 개 산책 도중 '저 개 주인 성질이 못됐나봐요 ㅎㅎㅎㅎ' 이러.. 3 황당 2025/04/21 1,269
1704271 매일 걷는 분들 허리 안아프세요? 4 ㄷㄷ 2025/04/21 1,555
1704270 이재명 부동산 얼마나 규제할거 같으세요? 15 그린 2025/04/21 1,753
1704269 한덕수 저격 멋지네요 6 2025/04/21 2,375
1704268 봉천동 방화사건 불 지르는 사진 입니다 6 2025/04/21 3,614
1704267 지귀연도 자식이 있을텐데 15 ... 2025/04/21 1,844
1704266 오늘 서울 같은 날씨... 어느 나라에 가면 되나요 14 서울 2025/04/21 2,272
1704265 쌀뜨물색이 이상해요 어떻게버려야 해요 (서울) 4 11 2025/04/21 1,051
1704264 종량제 일반쓰레기 빡세게 잡나봐요 58 .... 2025/04/21 14,732
1704263 몸이 약한게 뭔지 이해 못하겠다는 32 ... 2025/04/21 3,343
1704262 간병인보험 매달 얼마내나요? p간병 2025/04/21 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