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달도 더 된 이야기 입니다,
하루는 N은행 카드 배급기사라면서 전화가 왔어요.
카드가 나왔다고 배달하겠다고요.
원래도 N은행 카드를 쓰는지라, 제 카드 중 하나가 재발급됐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가져 오라고 했습니다. 언제 올거냐고 물었지요.
그런데 그 배송기사라는 사람의 반응이 이상해요, 뭐라고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뭔가 떨떠름한거에요.
그러더니 지금 오겠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지금은 외출해야한다고 하니까 알았다고 해요.
어떡할거냐, 언제 올거냐고,재차 물었더니 언제 가면 되냐고 물어서 내일은 오전에 집에 있으니 가져오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10시쯤 오라고 하고요.
그리고 나서 제 N카드를 보니 아직 재발급되려면 먼 거에요.
뭐지, 내가 무슨 카드를 신청했었나? 하고 별 생각없이 넘어갔어요.
그 다음날 10시쯤 됐는데 카드를 가져오지않는거에요, 뭐지? 싶었지만 그냥 넘어갔는데 그 며칠 뒤 N카드에서 문자가 옵니다. 카드 나왔다는 전화가 오는데 보이스 피싱이라고.
그제서야 그 배송기사라는 사람의 반응이 그렇게 떨떠름하고 뭔가 어색한 걸 알게 됐습니다.
카드 발급 사실이 없는데 카드가 나왔다고 하면 고객센터로 전화해보라고 하면서 악성앱을 깔도록 유도한거에요.
제게 전화했던 그 사기범, 왜 그렇게 맥빠진 듯한 응대를 했을까 이해가 가더라고요.
다들 조심하세요. 카드 나왔다고 하면 일단 가져오라고 해보세요. 아주 김빠진 반응을 보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