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이 많은 사람들

50대초 조회수 : 3,328
작성일 : 2025-04-20 10:31:54

말이 많은 사람들은 왜 그럴까요?

제가 제 또래, 또는 좀더 연배있으신 분들과 함께할때 그런 의문이 들었어요, 정말 1초도 쉬지않고 계속, 계속 말하는 분들을 보면서 나이가 들면 저렇게 남을 의식하지 않고 말하게 되나보다~생각을 했습니다 

유튜브의 어떤 의사선생님은 나이많은 분들중에 말이 많은 사람은 성인ADHD일 수도 있다고 하시는데 좀 납득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좀 젊은 분들과 모임을 가졌는데 40대 초중반의 어떤 여성이 쉴새없이 얘기를 하더군요, 하필 위치가 제 옆이어서 관찰하면서 내용을 집중해서 들어봤는데  중요한 내용이 없는 단순한 내용이었어요

업무상 모임이었는데 자주 발생하는 자잘한 업무고충, 사무실 직원들 얘기를 연속해서 하는데 전 그 심리가 궁금해요

저렇게 얘기를 계속하면 기분이 좋을까요? 

동석한 다른 사람들이 다른 얘기를 하고 싶어하거나, 본인 얘기를 듣고싶어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안들까요?

본인 얘기가 정말 재미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할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이 모든 것을 제외하고, 단순히 입과 혀를 움직이는 것이 어떤 쾌감을 주는 걸까요?

IP : 220.117.xxx.20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4.20 10:34 AM (1.235.xxx.154)

    저도 성인adhd라고 생각해요
    가만 못있더라구요
    뭘 어디뒀나 기억못하고 찾고
    Adhd가 꼭 머리가 나쁜건 아니고
    가만 못있는 병 같아요
    말을 하든지 몸을 움직이든지 ...

  • 2. ....
    '25.4.20 10:34 AM (223.39.xxx.202)

    막줄에 답이 있네요
    실제로 그렇답니다

  • 3. ...
    '25.4.20 10:35 AM (223.39.xxx.202)

    말많은 사람 가까이하기 위험해요

  • 4. 스트레스
    '25.4.20 10:37 AM (58.231.xxx.67)

    스트레스를 말을 많이 하면 풀려요

    제가 그런 스탈이라서
    의식적으로 말을 안하려 해도
    말이 많아져요 ㅜ

  • 5. &&
    '25.4.20 10:37 AM (175.194.xxx.161)

    말이 많은데 100%자기 얘기 ㅠㅠ
    절친이 이래서 요즘 만나기가 싫어요

  • 6. ...
    '25.4.20 10:38 AM (59.19.xxx.187)

    본인이 주도권을 잡고 싶고 싶어서?

  • 7. ㅡㅡ
    '25.4.20 10:38 AM (98.244.xxx.55)

    말많은 건 상관 없는데, 남욕하는 건 진짜 너무 싫음.
    같이 일해서 피할 수 없는

  • 8. ㅇㅂㅇ
    '25.4.20 10:39 AM (121.136.xxx.229)

    일단 자기가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구가 강하고 그 욕구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거죠 자기가 그렇게 계속 이야기를 하면 주위 사람들이 힘들어 할 수 있다는 걸 잘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요 그런 특성들이 adhd와 공통점이 많죠

  • 9. 그럴수도
    '25.4.20 10:40 AM (112.150.xxx.53)

    제 지인이 그래요
    정말 쉬지않고 말해요
    성인 adhd생각 안해봤는데 집이나 주변 너무 정리못하고 어지럽게 해놓는거 보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머리좋고 장점도 많은 사람인데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군요

  • 10. 50대초
    '25.4.20 10:41 AM (220.117.xxx.205)

    차라리 본인 얘기를 하는 것은 그려려니 합니다
    모임의 어떤 분은 자기 동생의 친구 얘기, 자기가 가는 병원의 의사샘의 일상생활, 시동생 휴가여행 같은 것도 얘기해요, 왜 내가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일상을 이렇게 듣고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11. ..
    '25.4.20 10:42 AM (223.38.xxx.35)

    말하고 싶어하는 게 인간의 본능이래요
    그 본능이 너무 센가봐요

    본인만 즐겁죠 들어주는 상대는 통화,만남 끝나면 1~2시간 몸져눕고
    그후도 지긋지긋한 느낌이 며칠간 떠나지 않는데

  • 12.
    '25.4.20 10:49 AM (211.234.xxx.193)

    얼굴도 모르는 사람 얘기 듣기 싫으면

    원글님이 관찰하지 말고
    화제를 모두에게 필요한 주제로 돌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질문 걸어 화제를 토스하세요

    세상사 아롱이 다롱이인데
    이런 곳에서 얘기해 봤자, 달라지는 거 없잖아요.
    그 사람들이 왜 말을 독점하려 드는지
    여기서 얘기 한다고 달라질 거 없잖아요?

  • 13. 배설
    '25.4.20 10:53 AM (211.234.xxx.124)

    감정적 배설 욕구예요.

    젊어서는 잘 참는것도 늙어가면서

    괄약근 풀리듯 뇌 근육도 풀리는 부류들

  • 14. ...
    '25.4.20 11:00 AM (1.235.xxx.154)

    다른 데로 화제를 돌려도 가로채요
    30년넘게 시집식구들 보니 그래요
    그냥 무슨 말이든 해요
    설거지를 해도 tv를 봐도
    지금 제가 나이가 들어서 이모저모 반박하고 말대답 따박따박하니 수그러들어요
    저는 그들도 잘못한게 있고 좀 고치고 싶거든요
    다른 사람들에겐 그러기 어렵죠
    예전에 말많은 지인에게도 느꼈는데
    절대적으로 본인이 말이 많다는걸 몰라요
    저는 손절했어요

  • 15. 제생각
    '25.4.20 11:00 A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말이 많다는게 문제가 아니고
    자기 말하는데에 사람 하나 옴짝달싹 못하게 가둬놓아야하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반박도 하면 안되고
    다른 생각하면 안되고
    자기 하자는대로 가만히 있는 인형놀이?

    그게 가장 힘들어서...같은 말에다 길고긴 답없는 투머치스토커는 피해서 다녀요.

  • 16. 근데
    '25.4.20 11:03 AM (115.22.xxx.169)

    댓글다는것도 피해만 안주는거지 감정의본질은 비슷해요.
    내가 아는거 말하고싶은욕구ㅋㅋ
    내의견을 인정받고싶은욕구가 있죠

  • 17.
    '25.4.20 11:21 AM (211.235.xxx.89)

    여기 댓글 쓴 분들중에도 많다고 봄
    본인은 본인이 그런걸 모름 ㅎ

  • 18. 반대.
    '25.4.20 12:30 PM (39.125.xxx.221)

    말이없는 극내향인이 비교불가로 더 피곤하고 힘들어요.

  • 19. 벼리벼리
    '25.4.20 1:45 PM (49.224.xxx.60)

    저도 그분이 몰라서 더 심해지는게 아닐까 생각해요.

    저도 엄청 수다쟁이였는데, 30대 초반에 어떤 아는 분이 저에게 진짜 말 많이 하는데 귀에 쏙쏙 들어온다 뭐 이런식으로 기분안나쁘게 하려고 말해줬는데

    저 진짜 깜짝 놀랐었어요.

    내가 나에게만 꽂혀있구나..내 말 떠드느랴고 다른 사람을 살피지못했구나.

    그 다음부터는 다른 사람 얘기 들어주려고 많이 노력해요.
    물론 지루하고 힘들긴하지만요

  • 20. 아뇨
    '25.4.21 5:58 AM (74.75.xxx.126)

    외로워서 그럴 수도 있어요.
    사촌 언니가 굉장히 자존심 세고 남들하고 말 섞는 것도 교양 없다고 싫어하는 편이었는데 작년에 혼자 되셨어요. 형부도 이제 60대인데 너무 일찍 돌아가셨고. 다행히 애들은 잘 커서 독립하고 이제는 언니 혼자 사는데. 평소 특별한 일 없으면 저랑 전화 안 하는 사이인데 안부 차 제가 한 번 전화했더니 울고 있더라고요. 제가 전화하기 전까지 말 할 사람이 없어서 한 마디로 안 한지 일주일 넘었다고요. 그 후로 한 2주에 한 번은 제가 일부러 전화하는데요, 보통 두 시간 넘어가요. 이 언니가 이렇게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정말 외롭구나. 저는 맞장구 쳐주고 많이 들어주려고 노력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3101 저희동네 마트 캐셔분이 15 ㅎㄹㄹㅇㄴ 2025/04/21 6,345
1703100 긴병에 효자도 있나요? 19 55 2025/04/21 3,844
1703099 82쿡 글 참… 22 .. 2025/04/21 3,066
1703098 천국보다 아름다운 강아지 에피 15 .... 2025/04/21 4,861
1703097 중2 남아 수염 어찌하나요? 2 Ehdhdj.. 2025/04/20 1,074
1703096 부모님 돌아가신후 형제들 12 .. 2025/04/20 6,430
1703095 갱년기 체형 변화 11 2025/04/20 5,185
1703094 예쁜 뿔테 브랜드 좀 추천해 주세요. 6 .. 2025/04/20 1,524
1703093 인천공항 새벽5시까지 가야하는데 15 2025/04/20 4,830
1703092 서순라길북촌둘레길걸었는데 1 날씨 2025/04/20 1,411
1703091 폭싹속았수다 안보고 있는 사람이에요 51 .. 2025/04/20 6,644
1703090 쑥 데친 물 쓸데가 있을까요? 3 2025/04/20 1,569
1703089 제일 부러운 사람이 어떤 사람 이에요? 39 ㅇoo 2025/04/20 7,316
1703088 주방후드쪽 담배냄새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8 걱정 2025/04/20 2,028
1703087 머리 안 감고 온탕과 사우나실에 들어 갔는데... 32 ... 2025/04/20 10,122
1703086 사주 보시는 분들께 2 2025/04/20 1,948
1703085 최욱의 인성 훌륭해요! 11 .... 2025/04/20 3,648
1703084 며칠전부터 2 치아 통증 2025/04/20 934
1703083 급질/종로쪽에 이 시간에 응급입원 가능한 외과 있을까요? 11 ㅇㅇ 2025/04/20 1,582
1703082 이케아 가요. 뭐 먹고 뭐 살까요? 8 ㅊㅊ 2025/04/20 3,128
1703081 대행 한덕수 “선출직 대통령과 같다”…방위비 협상 또 ‘월권’ .. 17 ㅇㅇ 2025/04/20 3,901
1703080 피부화장 뽀송뽀송하게 하기 6 ... 2025/04/20 3,564
1703079 저 실수한거겠...죠 ..... 48 ... 2025/04/20 20,462
1703078 트루디텍티브 잼있는거 맞죠?? 17 ........ 2025/04/20 1,790
1703077 많이 보던 잡초들이 로컬푸드에 1 도시여자 2025/04/20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