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하다보면 좀 불쾌하고 짜증이 나서요. 시어머니도 아니고..
본인이 60대 초반이였을땐 그렇게 전혀 안 늙었다고
생각했고, 천년 만년 사실것처럼 짱짱하더니
요새 저하고 얘기하면..."내가 몇년후에 xx할건데 3,4년 남았구나" 이러면
나한테 니 나이가 몇인데 낼모레 70인데 다 늙어뭘 새삼 어쩌구저쩌구.. 툭하면 이러네요.
나같으면 내 딸이 지금처럼 이러면 ..현실적이든 아니든 "그래 아직도 넌 젊으니 얼마든지 하면 되겠다.
나 살던 세상하곤 다르니 넌참좋겠다.." 이럴것 같거든요.
왜 꼭 본인 혼자만 늙어서 뭔가 할수없다는게 억울해서 딸도 도메급으로 본인처럼 다늙어
할수없다는것이라 자꾸그러는지 이러면 좀 덜 억울한지 ...
통화하고 나면 좀 불쾌하고 약간 기분이 다운되고 그래요.
어차피 엄마와 내 나이차가 23살 이상이라면 정말 어마어마한 시간인데 체감상 같은 늙은이로 취급해요.
심지어 나이도 항상 너가 지금 63세잖아 이래요. 내가 아니야 지금 61고 생일안지났어. 요샌 만나이로
안따지지..이러면 아니라고 왜 두살빼냐고 바득바득 우겨요.
자기 딸이 나이 한살이라도 더 먹는게 그리 좋은건지..전혀 이해가 안가서요.
만나이 제나이 그걸 얘기하는게 아니고 예를 들어 그렇다는거예요.
나라면 내딸이 특히 결혼해서 여태 고생하다 이제야 좀 편안해지려 싶을때 한살이라도
덜 먹은것처럼 지금이라도 뭐든할수있어 하고 용기까진 아니더래도 격려?적인 말을 해줄것 같은데
도대체 무슨 심리일까요?
본인이 그리얼마 못산다는것에 딸까지 동급으로 하면 좀금 나아져서 그러는지..ㅠ
항상 이런대화하면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