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친구는 지금 암 투병중이긴 한데
강남 아파트 거주
고위 공직자 출신이라 연금도 많을 것이고
저희는 서울 강북지역 서민아파트
연금 부부합 200정도
기타 수입 100정도
제 남편은 '걔가 그럴 애가 아닌데 병으로 얼마나 사는 게 힘들면 친구에게 다단계를 권하겠냐. 그런데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난감하다' 이럽니다.
저는 저희가 환자만 아니지 사는 것은 저 친구보다 훨씬 아랫단계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트라우마가 있는 것이 신혼초에 남편 또 다른 친구가 저희 동네에 산다는 것을 알고 몇 년을 만나자고 했는데 친구는 계속 바쁘다고만 하고 못 만났어요. 그런데 드디어 만나쟤요. 그것도 자기네 집에서요. 갔더니 세상에,, 암웨이 설명하는거였어요. 거기 끌어들이려고 처음으로 제 남편 만나자고 한거죠. 이 일로 제가 다단계 강권하는 사람은 인간으로 안 보거든요.
지금 남편 엄청 쓸데없는 고민중인데요. 저 사람이 가진 명예때문에 소시민이 황공해서 고민하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아무튼 다단계는 없어지기를 바랍니다.
누가 누구를 불쌍히 여기는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