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에 치과의사분이나 이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몇 번 치료 전적이 있는 치과에서
이번 월요일 낮 11시 오른쪽 제일 안쪽 어금니를 발치하였습니다.
20년 전 한 금니로 상당히 흔들렸고 그에 통증이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아래가 다 녹아 발치를 권하셨고 임플란트는 6개월 후 하자고 했어요.
그리고 코디가 위의 발치 외 치료 해야 할 이를 알려주는데
저와 거의 한시간 가량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발치, 임플란트, 치료 순서, 금액 등등의 이유입니다. 과잉진료 안하던 곳인데 과잉이라 느낀 점이 있어서 언쟁을 좀 했어요.
한시간 후, 오늘은 위의 치아만 발치하기로 하였고요.
별도의 고지없이, 정말 아무 이야기 없이 발치한다고 하고 마취하고 바로 발치했습니다.
긁어내거나 건들거나 하는 다른 행위는 없었고 쉽게 뺐습니다.
그렇게 집에 왔는데 오늘 오전까지 마취가 다 안풀렸습니다.
오른쪽 입술과 그 아래 턱살, 입술 안쪽까지 마취상태의 70% 정도의 감각이 있으며
저릿저릿하고 립스틱을 제대로 바를 수 없고 음료를 마시면 살짝 앞으로 샙니다.
오늘 낮, 해당 치과에 다른 치아 신경치료를 받으러 갔습니다.
증상을 이야기 했더니 신경을 건드려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보통 거의 다 돌아온다 합니다.
돌아오는데 1년까지도 걸린다고 해요. 물론, 안돌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제가 감각이 안돌아오면 어떻게 해요. 하고 물으니 돌아올거에요, 라고만 합니다.
소론도정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고 비타민 많이 챙겨 먹으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사진상으로 뽑기만 하면 되는 치아라 발치하기 전에 이런 부작용을 고지하지 않았다.
자기는 잘못한게 없고 이렇게 어금니 발치하고 감각이상으로 온 환자분은 처음이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는거에요.
저는 과거 과잉 진료 당한 적이 있어서 다 녹음을 해요.
다시 들어보니 책임회피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발치 전에 아무 고지도 받은게 없고 사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사실 감각이 돌아오기만 하면 되는데, 의사선생님 발언과 뉘앙스가 좀... 걸려요.
다시 감각이 돌아오면 좋겠지만 만약 이 상태로 진척이 없다면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물을 수 있나요?
물론 일부러 그러셨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저는 이 느낌으로는 평생 살 수 없을거 같아요.
현재 이 치과에서 신경치료 2개(크라운) 받아야 하고 임플란트도 2개 더 해야 합니다.
낫지 않으면 다른 병원가서 소견서를 받아야 할까요.
커피 마시는데 입술 앞 쪽으로 새서 계속 닦고 있어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