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자꾸 생각이 나는 대학 친구가 있었어요.
한때 굉장히 친했는데 어찌어찌 다른 친구들과 더 친하게 되고
졸업하고 몇번 만나기도 했는데 그 후로 연락이 끊겼어요.
이상하게도 대학 동기들 아무도 그 친구 소식을 모르더라구요.
그러다가 기적적으로 다시 만나서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제가 기억 못하는 사소한 것까지 기억하고 있는 친구가 신기했구요.
그런데 희한하죠.
그렇게 보고 싶었는데 재회하고 1년이 지난 지금 그 후로 만난 적이 없어요.
왜 그런지 저도 모르겠어요.
시절인연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