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처럼 뜨뜻미지근...재주없는 인간도 있을까요?

40중반 조회수 : 2,153
작성일 : 2025-04-16 00:00:22

저는 진짜 뭐 할 줄 아는 재주가 없어요

결혼전에 영어 조금 잘해서 학원강사 방과후 강사했어요

어린이집에서도 일했고.....

결혼하고 나이들고나니 영어는 다 잊어버리고 어린이집에서는 환영하지만 40대 넘으니 체력이 너무 심하게 저질이라.....자꾸 여기저기 병이나서 더이상은 못해요

그거말고도 그림, 음악, 운동신경, 살림, 요리... 뭐하나 재주 없고요

요즘 서빙알바 하는데 이십대때는 칭찬받으며 일했었는데 지금은 민폐끼치는것 같아서 그만둬야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이주일째인데 사장님이 성격이 급하기도 하지만 저도 빠릿하지 못하니 너무 쉽게 생각했나 싶기도해요

사장님이 답답해하고 짜증스러워 하시니....ㅎㅎㅎ

남편이 직장생활하고 있기는 하지만 성격이 썩 잘 맞지도않고, 알바라도 해서 보태려고 하는데 그것도 참 여의치가 않네요

저같은 인간은 어디에 쓸모가 있나...심히 가라앉네요ㅠㅠ

낼 또 알바갈 생각하니.......다른데가도 별 수 있겠나 싶고 한잔 마시고 서글퍼서 푸념해봐요ㅠㅠ

 

IP : 58.29.xxx.2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빙알바
    '25.4.16 12:03 AM (124.54.xxx.37)

    관두시고 영어로 할수있는 잡을 구하세요 나한테 맞지않는곳에 있으니 자괴감드는듯

  • 2. ..
    '25.4.16 12:05 AM (59.9.xxx.163)

    우직하게 꾸준하고 성실하면 내자리ㅡ하나꼭 있고
    밥 먹고 삽니다.
    꼭 취업말고도요
    인사성 좋고 밝은 성격으로도 픽 당하더군요 좋은자리

  • 3. 풋프ㅡㅅ
    '25.4.16 12:44 AM (211.58.xxx.161)

    저는 운전도 못하고 레시피안보면 맨날하는 된장찌개도 못끓이는지경

    저같은 바보도 흔지않더라고요

    경계성은 아닙니다...진짜에요 진짜에요ㅜ

  • 4. ㅇㅇ
    '25.4.16 12:53 AM (1.231.xxx.41)

    저도 그래요. 고깃집에 가서 고기도 제대로 못 잘라요.

  • 5. 50대
    '25.4.16 12:55 AM (14.44.xxx.94)

    더 미지근한 저같은 인간도 있어요
    포악한 애비 덕분에 어릴때부터 주눅들어 이 나이에도 겁쟁이 쫄보
    한 번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적 없어요

  • 6. 50대님
    '25.4.16 3:39 AM (104.162.xxx.201)

    에구 50대님
    주눅든거 싫죠 저도 주눅드는게 뭔지 알아요

    그래도 내일 죽는다 그러면
    내 시시껄렁한 인생 더 안타까우니
    오늘부터라도 좀 뜨겁게 가끔은 시원히게 살아보아요

  • 7. ;;
    '25.4.16 7:27 AM (220.89.xxx.109)

    미투에요~
    이것저것이 잘하는가 하면, 또 다 시원찮아요
    참 어중간하죠
    이렇게 생각하렵니다
    이 모두가 다 쓸모의 과정이라고~
    언젠간 통합되겠죠. 뭐 언젠가는

  • 8. wooo
    '25.4.16 8:34 AM (118.235.xxx.236)

    재주많은 사람은 사서 고생 많이 합니다.

  • 9. asaggo
    '25.4.16 11:55 AM (118.34.xxx.6)

    응원하려고 로그인했습니다
    원글님이 좋은분이라는게 느껴집니다
    마지막줄에 ...별수있겠나...라 쓰셔서 별수있습니다
    어떤일도 어떤것도 잘 하실수있다 생각합니다 다만 저처럼 시간이좀많이걸리는
    대기만성형 이신듯

  • 10. 공감
    '25.4.16 5:55 PM (58.29.xxx.247)

    여기 댓글이.....다 제얘기네요ㅎㅎ
    이날 밤 다시 학원이나 어린이집 가야하나 고민했어요
    결혼 십여년차 아직도 유튜브로 레시피 찾아보면서 해요
    저도 친정아빠가 포악했고 그것때문인지 주눅이 잘 들어요
    저도 따지자면 대기만성형인데 요즘은 뭐든 경력자 찾고 시행착오 겪는 사람보단 이미 완성형을 찾는 시대라서 힘이 드네요ㅠㅠ
    그래도 묵묵히 눈총받으며 애써 인사 밝게하면서 오늘하루 잘 버티고 왔어요
    댓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3538 전과4범이라 싫다고요? 32 내란의딸들아.. 2025/04/18 2,786
1703537 짙은색 린넨 통바지 에 어울릴 편한 운동화 추천해 주세요. .. 2025/04/18 571
1703536 버터맛이 브랜드별로 차이 많이나나요? 13 ㅇㅇ 2025/04/18 2,235
1703535 눈밑에 붙이는 리들패치 써보신분 .... 2025/04/18 736
1703534 선거철이 오니 82가 또 난리네요. 6 음... 2025/04/18 1,230
1703533 신축아파트 에어컨청소 2 마루 2025/04/18 1,244
1703532 고등 둘 있는 4인 식비 2 ㅇㅇ 2025/04/18 3,460
1703531 샤넬 백이 왜 유명한지 알겠네요 53 jhgf 2025/04/18 26,169
1703530 요새 수박맛 어떨까요? 3 수박 2025/04/18 1,471
1703529 함께 냉파해요 4 냉장고 2025/04/18 1,891
1703528 60대이상인분들의 아침카톡 인스타 스러운 공통점 30 2025/04/18 6,094
1703527 술 마시고 늦게 오는 남편 1 ㅇㅇ 2025/04/18 1,284
1703526 당뇨전단계인데 고지혈증약 복용 중이신 분 계시나요? 12 ㄷㄷㄷ 2025/04/18 3,120
1703525 90대 노인분들에게 제일 좋은 음식이 뭘까요 12 2025/04/18 3,280
1703524 국힘은 대선 후보 홍영감이 될거예요. 6 .. 2025/04/18 2,495
1703523 골드키위 나왔어요! 11 과일아줌마 2025/04/18 3,473
1703522 밥해먹는 일이 집안일 70% 라고 봅니다. 5 진짜 2025/04/18 4,092
1703521 지금 티비의 이승철 3 lㅇㅇㅇㅇ 2025/04/18 3,951
1703520 저 남편이 인정했어요 10 Jbhjhg.. 2025/04/18 14,984
1703519 나이를 실감 하네요 1 .. 2025/04/18 1,967
1703518 도대체 한동훈이가 뭘한게 잇다고 대통령을 해요? 30 ㅇs 2025/04/18 4,008
1703517 55세 166에 53키로 22 55 2025/04/18 6,441
1703516 스브스에서 귀궁 1회하려하니 볼 분 보세요 6 ㄴㄱ 2025/04/18 3,403
1703515 내란당 개그팀이 얼마나 재밌게 해줄려나? 4 2025/04/18 1,047
1703514 카드주며 계산하라고 ? 88 당황 2025/04/18 17,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