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진형 페북) 길게 봐서 무의미한 소동

ㅅㅅ 조회수 : 1,976
작성일 : 2025-04-14 10:19:09

 

 

요즘 같아선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오는 캡슐에 들어가 잠에 들었다가 대통령 선거가 끝난 6월 4일 아침 깨어나고 싶다. 길게 봐서 무의미한 소동 두개가 동시에 벌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국내적으로, 지금은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자를 대통령 직에서 쫓아냈을 뿐으로, 그의 세력은 여전히 행정부와 사법부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다. 반란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들을 놔두고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해야 하니 앞으로 얼마나 더 한심하고 지저분한 일들이 벌어질지 알 수가 없다. 그냉 꾹 참고 버티는 수밖에 없다.  

 

세계 경제는 저급하기 짝이 없는 자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돌아와 분탕질을 해대고 있다. 자기 덩치 하나 믿고 동네에서 골목 대장 하는 깡패와 다를 것이 없는 짓을 서슴치 않고 해댄다. 

 

나는 트럼프가 말도 안되는 수준의 관세 인상을 발표할 때 이미 자기 패를 드러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실현 불가능한 수준의 관세를 발표한다는 것은 이를 실제로 적용할 의사가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안면몰수하고 일단 무식하게 협박하면 다들 처음에는 고분고분 따라올 줄 알았으나 그것이 잘 안 먹힌다. 마음 같아선 체면 불구하고 무슨 짓을 해서든 중국을 힘으로 깔아 뭉개고 싶겠지만 그러기 위해선 미국이 감수해야 손해가 너무 크고 그걸 국민들이 용납해줄 리도 없다.

 

하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고 일단 벌린 일 치고는 둘 다 너무 큰 사고를 벌렸다. 그렇다고 일주일도 안되어 꼬리를 말고 내빼기는 어렵다. 설사 후퇴를 할 때 하더라도 그때까지는 온갖 허세를 부리면서 체면을 지키려고 발버둥을 칠 것이다. 언제까지 그럴지는 아무도 알 수 없고, 그게 다 소용 없다는 것이 드러날 때까지 길게 봐서 무의미한 소동이 한동안은 계속될 것이다. 

 

국내 정치나 트럼프 소동이나 머리 한편으론 이게 다 길게 봐서 다 무의미하다는 것을 안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소음에 귀가 반응하는 걸 막기도 어렵다. 귀가 저절로 쫑곳 서고, 눈은 열심히 따라간다. 그러다가 결국엔 허탈감과 짜증만 남는다. 

 

이것 참, 그냥 일상의 평정심을 유지하기도 어려운 세상이다. 그저 몇 달 안 남았다고 자신을 위로를 할 수밖에 없다. 다른 분들에게도 위로의 뜻을 전한다.

IP : 218.234.xxx.2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14 10:24 AM (211.198.xxx.104)

    트럼프나 윤석열이나
    저급하고 수준낮기 짝이 없는인간들
    그나마 한국은 국민들의 힘으로
    쫒아내긴 했으나
    미국은 어찔된지 모르겠네요

  • 2. ㅇㅇ
    '25.4.14 10:31 AM (121.121.xxx.58)

    미국 국민들도 현타 올 듯

  • 3. 6월4일새벽에
    '25.4.14 10:33 AM (218.39.xxx.130)

    눈 뜨고 싶다..

    지도자급들의 헌법과 법을 자기들 맘대로 우롱하는 꼴이 너무 싫다
    한덕수,최상목.그 외 반란공범혐의자들..
    지귀연.심우정.. 모두 사시패스 했다고 법을 우롱하는 것도 꼴 보기 싫다.

  • 4. ...
    '25.4.14 10:38 AM (49.1.xxx.114)

    이제 중국이 미국이 뭉갠다고 뭉개질 크기가 아니죠. 막말로 그들은 봉쇄해도 돼요. 공산주의라 예전처럼 자기들끼리 버티면 되요. 14억인구와 땅크기 공산주의...버틸 수 있죠. 심지어 굶어죽는 사람들이 생겨도 버틸 수 있는게 공산주의니까요. 근데 미국 국민이 버틸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중국의 저가 제조물품이 없으면 버틸 수 있는 나라가 얼마나 될까요? 우리나라는 당장 굶어죽을걸요. 국산 먹거리가 얼마나 된다고

  • 5. ㅇㅇ
    '25.4.14 11:10 AM (221.159.xxx.226)

    무의미한 일이 될 수 있도록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투표일에 꼭 나의 권리행사 하렵니다
    그동안 화병 얻지 않도록 마음 다스리고
    돈도 벌고 여행도 다니고
    소중한 내 일상을 지켜내렵니다

  • 6. 중국은
    '25.4.14 11:14 AM (211.234.xxx.153)

    버티면서 과학기술의 혁신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어요
    큰일 맞아요
    우리는 수구세력이 싸우는 구한말과 비슷
    이러다가 진짜 또 말아드실 수도 있네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지켜보는 수 밖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3004 이재명 "임기내 세종집무실·국회의사당 건립" 27 ... 2025/04/17 3,683
1703003 협의이혼 관련 잘 아시는분 조언 부탁 드립니다.. 12 이혼 2025/04/17 1,674
1703002 광주 국밥도 부탁드려요 3 광주 2025/04/17 703
1703001 이머리 요즘 해도 이쁠 것 같지않나요? 12 멋진헤어스타.. 2025/04/17 4,113
1703000 서울에 망막전문 병원 아시는 분계세요? 7 천천히 2025/04/17 1,335
1702999 이번 계엄 사건 역사상 전무후무한 영화 소재가 될 듯 24 ,,,, 2025/04/17 2,417
1702998 고속터미널 근처 맛있는 라멘집 추천해주세요 2 라멘 2025/04/17 582
1702997 아내의 가려움... 104 궁금남 2025/04/17 22,236
1702996 요새 내돈내산도 광고네요. 속을뻔 했어요. 심지어 의원이요.. 5 세상에 2025/04/17 2,729
1702995 노모. 휠체어... 거주지 성남......... 봄나들이 어디로.. 7 .. 2025/04/17 1,098
1702994 아침 간단히 어떤거 18 아침 2025/04/17 3,418
1702993 운동시작하니 부작용 칼로리 ㅜㅜ 7 .. 2025/04/17 2,110
1702992 윤석열이 제2차 계엄을 때리지 못한 이유가 있었네요 23 ㅇㅇ 2025/04/17 5,152
1702991 요즘은 카페 게시물 광고 알바도 교묘해요 2 2025/04/17 578
1702990 콜드플레이가 그렇게 유명해요? 14 가수 2025/04/17 4,224
1702989 70대 옷 다산아울렛, 여주아울렛? 7 질문 2025/04/17 1,198
1702988 어딜 가든 화장하고 다니는 26 사람 2025/04/17 5,474
1702987 인스타 답글 2 인스타 2025/04/17 661
1702986 국장 괜찮아지는건가요. 나스닥3프로 하락에 엔비디아7프로 하락에.. 7 .. 2025/04/17 1,488
1702985 홀로 남은 시모 셀프 효도 하는 남편 24 ... 2025/04/17 5,330
1702984 60살 남편이 친구로부터 다단계 권유 받았대요 11 다단계 2025/04/17 2,494
1702983 염색 어디가서 하세요? 15 .. 2025/04/17 2,090
1702982 콜드플레이 공연 30분전에 도착하면 될까요? 12 공연 2025/04/17 1,528
1702981 보험회사에서 나오는 선물은.. 1 ㄱㄴ 2025/04/17 1,281
1702980 부동산이 왜이러죠 ? 14 하남 2025/04/17 5,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