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진형 페북) 길게 봐서 무의미한 소동

ㅅㅅ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25-04-14 10:19:09

 

 

요즘 같아선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오는 캡슐에 들어가 잠에 들었다가 대통령 선거가 끝난 6월 4일 아침 깨어나고 싶다. 길게 봐서 무의미한 소동 두개가 동시에 벌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국내적으로, 지금은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자를 대통령 직에서 쫓아냈을 뿐으로, 그의 세력은 여전히 행정부와 사법부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다. 반란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들을 놔두고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해야 하니 앞으로 얼마나 더 한심하고 지저분한 일들이 벌어질지 알 수가 없다. 그냉 꾹 참고 버티는 수밖에 없다.  

 

세계 경제는 저급하기 짝이 없는 자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돌아와 분탕질을 해대고 있다. 자기 덩치 하나 믿고 동네에서 골목 대장 하는 깡패와 다를 것이 없는 짓을 서슴치 않고 해댄다. 

 

나는 트럼프가 말도 안되는 수준의 관세 인상을 발표할 때 이미 자기 패를 드러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실현 불가능한 수준의 관세를 발표한다는 것은 이를 실제로 적용할 의사가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안면몰수하고 일단 무식하게 협박하면 다들 처음에는 고분고분 따라올 줄 알았으나 그것이 잘 안 먹힌다. 마음 같아선 체면 불구하고 무슨 짓을 해서든 중국을 힘으로 깔아 뭉개고 싶겠지만 그러기 위해선 미국이 감수해야 손해가 너무 크고 그걸 국민들이 용납해줄 리도 없다.

 

하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고 일단 벌린 일 치고는 둘 다 너무 큰 사고를 벌렸다. 그렇다고 일주일도 안되어 꼬리를 말고 내빼기는 어렵다. 설사 후퇴를 할 때 하더라도 그때까지는 온갖 허세를 부리면서 체면을 지키려고 발버둥을 칠 것이다. 언제까지 그럴지는 아무도 알 수 없고, 그게 다 소용 없다는 것이 드러날 때까지 길게 봐서 무의미한 소동이 한동안은 계속될 것이다. 

 

국내 정치나 트럼프 소동이나 머리 한편으론 이게 다 길게 봐서 다 무의미하다는 것을 안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소음에 귀가 반응하는 걸 막기도 어렵다. 귀가 저절로 쫑곳 서고, 눈은 열심히 따라간다. 그러다가 결국엔 허탈감과 짜증만 남는다. 

 

이것 참, 그냥 일상의 평정심을 유지하기도 어려운 세상이다. 그저 몇 달 안 남았다고 자신을 위로를 할 수밖에 없다. 다른 분들에게도 위로의 뜻을 전한다.

IP : 218.234.xxx.2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14 10:24 AM (211.198.xxx.104)

    트럼프나 윤석열이나
    저급하고 수준낮기 짝이 없는인간들
    그나마 한국은 국민들의 힘으로
    쫒아내긴 했으나
    미국은 어찔된지 모르겠네요

  • 2. ㅇㅇ
    '25.4.14 10:31 AM (121.121.xxx.58)

    미국 국민들도 현타 올 듯

  • 3. 6월4일새벽에
    '25.4.14 10:33 AM (218.39.xxx.130)

    눈 뜨고 싶다..

    지도자급들의 헌법과 법을 자기들 맘대로 우롱하는 꼴이 너무 싫다
    한덕수,최상목.그 외 반란공범혐의자들..
    지귀연.심우정.. 모두 사시패스 했다고 법을 우롱하는 것도 꼴 보기 싫다.

  • 4. ...
    '25.4.14 10:38 AM (49.1.xxx.114)

    이제 중국이 미국이 뭉갠다고 뭉개질 크기가 아니죠. 막말로 그들은 봉쇄해도 돼요. 공산주의라 예전처럼 자기들끼리 버티면 되요. 14억인구와 땅크기 공산주의...버틸 수 있죠. 심지어 굶어죽는 사람들이 생겨도 버틸 수 있는게 공산주의니까요. 근데 미국 국민이 버틸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중국의 저가 제조물품이 없으면 버틸 수 있는 나라가 얼마나 될까요? 우리나라는 당장 굶어죽을걸요. 국산 먹거리가 얼마나 된다고

  • 5. ㅇㅇ
    '25.4.14 11:10 AM (221.159.xxx.226)

    무의미한 일이 될 수 있도록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투표일에 꼭 나의 권리행사 하렵니다
    그동안 화병 얻지 않도록 마음 다스리고
    돈도 벌고 여행도 다니고
    소중한 내 일상을 지켜내렵니다

  • 6. 중국은
    '25.4.14 11:14 AM (211.234.xxx.153)

    버티면서 과학기술의 혁신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어요
    큰일 맞아요
    우리는 수구세력이 싸우는 구한말과 비슷
    이러다가 진짜 또 말아드실 수도 있네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지켜보는 수 밖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3102 감각이 없다네요. 1 고관절 2025/04/22 2,077
1703101 시판 삼계탕 추천 해 주세요 2 ㅅㄱㅌ 2025/04/22 788
1703100 잠이 너무 쏟아져요 4 저는왜 2025/04/22 2,002
1703099 머리숲 8 ... 2025/04/22 1,706
1703098 확실히 요즘 대학 가기가 수월해졌나요 34 교육 2025/04/22 5,166
1703097 이정도면 지귀연도 내란동조자죠? 4 개판이네 2025/04/22 1,238
1703096 (+ 한동훈 부동산정책) 한판승부에서 나경원이 주장하는 헛소리에.. 17 ㅇㅇ 2025/04/22 1,644
1703095 지귀연 삼행시 글 보면서 15 쥐기연 2025/04/22 1,594
1703094 신약성경 4복음서를 재밌게 공부하실분께 추천드립니다. 9 감사 2025/04/22 931
1703093 판사 하나가 도루묵으로 만들려고? 3 심각하다 2025/04/22 1,430
1703092 한글사랑 6 ..... 2025/04/22 437
1703091 쿠팡 사이트를 PC에서 이용하는 분요 3 황사랑 2025/04/22 1,298
1703090 모든 고등 어머니들 힘내세요 14 ㆍㆍ 2025/04/22 3,169
1703089 저 좀 말려주세요. 지인이 털어놓은 비밀을 말해주고 싶어요 74 .... 2025/04/22 29,350
1703088 아들 군대에 보낸 어머니의 웃음이 절규로 변해버림 9 ㅇㅇ 2025/04/22 4,837
1703087 문틀필름공사 후기좋은곳 당근통한업체.. 2025/04/22 477
1703086 장보러가면 카트에 물건담기가 4 물가 2025/04/22 2,490
1703085 대구 정치성향의 이유 15 이뻐 2025/04/22 3,928
1703084 형제자매 자랑 부질없는것 9 ㅇㅇ 2025/04/22 6,167
1703083 비가 주룩주룩 내리네요. 5 비야 2025/04/22 2,867
1703082 현대엘리베이터 4 배당금 2025/04/22 2,077
1703081 주식 지긋지긋 지긋 2025/04/22 4,006
1703080 조지 클루니 완전 노안이잖아요 8 ..... 2025/04/22 5,330
1703079 김명신이라 추정되는 그림이래요 7 ㅇㅇㅇ 2025/04/22 7,580
1703078 업무 메일을 산문식으로 장문으로 보내는 직원 7 장문 2025/04/22 1,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