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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ADD일까요?청소년우울증 같은데 병원빨리 가봐야겠죠?

oo 조회수 : 2,603
작성일 : 2025-04-14 02:14:37

아이는 초등까지 열심히 공부 안시켰어요. 청담다니고 수학은 학원다니고, 예체능하구요 독서 조금하고  초6에 학폭으로 2학기 전학가고 중1 올라가서 학업스트레스 엄청받았어요. 혀를 내두루는 학군지 입니다.  중1 한 학기는 공부하고 시험치다 빨리 지나가고  2학기되니 다시 학폭으로 10월부터 12월말까지 힘들어했어요. 애매하고 교묘하게 괴롭혀서 결국 학폭안하고 버텼어요. 

 

중2가 되어 반편성은 무난한편이고 친구도 사귀고 잘지낼거라고 생각했더니 또 공부문제가 닥치네요. 공부를 제가 너무 안시키고 학군지 보낸 점을 너무 후회하고 있어요. 거기 가야 거칠고 센 아이들 없어서 아이가 학교생활을 잘할 수 있다 믿었어요. 공부는 거기서 중간만 하자라는 생각으로요

근데 막상 와보니 중하위권에 속하고 인문계 못갈 걱정되고 

중간 목표로 열심히 달리자고 막 시켰더니 아이가 힘들어 죽으려고 합니다.  

공부 재능이 없는 아이가 학군지에서 공부하려고 하니 미칠 노릇이에요. 

이미 초6에 전학을 하고 이사도 했는데 그 과정을 다시 하자니 패배감(?)도 들고 겨우 적응했는데 다시 새로운 환경에 괜찮을지 걱정이 됩니다. 

다시 이사간다 한들 아이들 더 험할텐데 싶고요. 공부 스트레스 없는 대신 또 다른 복병이 오겠지요?

애는 우울증 같아 보여요. 매일 울고, 공부는 열심히는 안해요. 할만큼만 하는데 본인은 많이 힘들어합니다. 자기 능력보다 많이 한다고 말을 해요. 버겁다고요. 

ADD같다는 이유는 문제를 꼭 다 안풀고 넘어갑니다.  꼭 한 문제 또는 서너 문제를 안풀고 넘겨요. 문제가 안보이나봐요. 숙제도 아닌데 엉뚱한 쪽 풀기도 하고요. 65쪽 풀면 다음 장인 66쪽 67쪽을 풀어야하는데 두장을 넘겨서 68쪽을 풀고 있어요. 문제를 읽을때도 어떤 단어가 안보이는 건지 봤어도 건성으로 봤는지 너무 쉬운 문제도 틀리니 집중력이 안좋은게 맞는거 같아요. 

제가 어떻게 이끌어줘야 할까요? 병원에 가서 일단 진단을 받아봐야 할까요? ADD 또는 우울증인지..

저는 작년에 중1 2학기 아이가 학폭으로 힘들어할때 이것저것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너무 힘들고 지쳐서  정신과를 갔어요 

의사가 잠을 못자는 거 보니 일단 잠 좀 주무셔야 한다고 약을 처방해줬어요. 그게 작년 11월 일이네요. 남편과 상의하니 남편은 제가 약을 먹는게 싫은지 자기 보긴 그 정도 아니라고 하고요. 저도 겁도나고 해서 안먹었어요.

근데 저도 우울증 같아요. 의사는 작년에 제가 약을 먹기 시작하면 언제 약을 끊냐고 물어보니 내년3월 애가 적응하는 걸 봐야 약도 끊지 않나 말했었구요. 

저도 가서 약을 좀 먹을까요? 제가 안정이 되어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 거 같아요

남편한텐 비밀로 하고 싶네요. 남편까지 사실 미워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섭섭해요. 

IP : 219.251.xxx.10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25.4.14 2:43 AM (122.34.xxx.60)

    소아정신과 가서 진료는 받아볼 수 있죠. 우은'증'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상황적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감이 드는 건 사실이잖아요.
    남편과 잘 상의해서 이사하세요. 학군지는 중2는 아무 것도 아니고 고딩은 더 힘듭니다.
    공부에 대한 중압감, 난이도가 높아서 따라가기 힘 든 부분 등은 우울증약 먹는다고 근본적으로는 해결되기 힘 든 상황적 스트레스가 크니, 이를 경감시켜줘야죠
    학군지에서 약간 비껴나간, 그렇다고 공부 분위기 전혀 안 되는 그런 곳으로 가시면 안 되고요ᆢ 그냥 1년 정도 선행하면 아주 잘 한다 소리 듣는 곳, 학원 숙제도 평범에서 조금 높은 정도인 곳 골라보세요

  • 2.
    '25.4.14 2:46 AM (118.235.xxx.40)

    공부안하는 애를 학군지에? 엄마가 잘못하신듯 혹시 대치? 그쪽은 전교꼴찌도 선행하는,곳이예요. 다른곳 전교 1등도 가면 중간정도뿐이 안나온다던데 ㅠ 선행도 안되고 공부도 취미없는애를 왜ㅠ 공부빡썬데는 못하는 앨 잘하게 하는곳이 아니라 잘하는 애를 더 잘하게 하려고 보내는곳이예요

  • 3. ...
    '25.4.14 2:48 AM (183.97.xxx.148)

    보호자가 안정감 있게 진득히 지켜봐줘야 아이도 안정을 찾을 거 같은데,
    당장의 학업 성취에 연연하기보다는 아이가 어떻게 행복하게 가진 능력을 다 발휘할 수 있을지 장기적인 시야로 봐주시죠.
    엄마의 불안함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거 같아서 하는 말이에요.

  • 4.
    '25.4.14 3:04 AM (220.117.xxx.26)

    제가 adhd add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스트레스 극한 받으면 그럴수 있어요
    목동이 애들도 공부하면서도 순하다는 평 있던데
    아이와 얘기 해요
    엄마는 네가 너무 힘들어하면 이사도 할꺼야
    그러니 힘들면 언제든 말해 괜찮아

  • 5. ㅇㅇ
    '25.4.14 3:10 AM (49.164.xxx.30)

    엄마가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네요.
    패배감이 중요한가요?그러다 애잡겠어요
    혹시 대치라면..애가 우울증 걸리지..안걸리겠어요? 세상에 학교가 극과 극만 있는게 아니잖아요. 중간만이라도 시키자고 막 시켰다니 ..기본적으로 엄마가 문제에요.
    애좀 따뜻하게 해주세요

  • 6. ,,,,,
    '25.4.14 3:37 AM (110.13.xxx.200)

    패배감. add 이런거 먼저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만 보세요.

    애는 우울증 같아 보여요. 매일 울고, 공부는 열심히는 안해요.
    할만큼만 하는데 본인은 많이 힘들어합니다.
    자기 능력보다 많이 한다고 말을 해요. 버겁다고요.
    --
    이게 현 아이상태에요.
    정서가 안정되지 않으면 공부에 집중할수 없어요.
    아이에게 어떤게 도움될지 먼저 생각하시고 아이와 이야길 해보세요.
    따라갈 역량이 되지 않으면 너무 빡빡한곳은 별로에요.
    몰아부친다고 공부능력이 올라가지 않아요.
    울며불며 하는데 문제가 눈에 들어오겠나요.
    적당히 학업분위기 되면서 빡세지 않은지역도 있어요.
    님도 정신과약이 필요하고 먹어서 효과잇으면 복용하시구요.
    남편 눈치보지마세요.
    건성으로 대하는건지 진심으로 위하는건지 그건 직감을 알수 있잖아요.
    날 진심으로 생각해주지도 않는데 왜 눈치를 보나요.

  • 7. 저랑 똑같아요
    '25.4.14 5:30 AM (76.36.xxx.155)

    비학군지, 설렁설렁, 초등고학년때 유명학군지 전학, 친구문제 발발, 해결 후 공부문제로 깊은 우울, 아이가 잠도 못자고 결국은 자해로 이어짐. 상담, 약물 우울증 치료받고 나아지는 시기 외국행.
    지금은 여기서 날아다닙니다. 정말 행복하게 살고있어요. 님 아이는 지극히 정상이라 확신합니다. 그 환경이 무력감을 주는거예요.
    외국행이 쉽지 않지요...수도권 외곽 등으로 조금 변화를 모색해보세요.

  • 8. 엄마
    '25.4.14 5:31 AM (61.83.xxx.51)

    상태도 이야기를 서술하시는 상태가 별로 안정적으로 보이지 않네요. ㅠㅠ
    원글님 욕심없다시지만 그렇지 않게 느껴지네요.
    매일 울고 힘든 아이가 그나마 문제집이라도 붙잡고 있다는것 자체가 대단한거죠. 아이들 하기 싫으면 얼마든지 어려운 문제 힘든 문제 건너뛰고 풀 수도 있죠.
    그냥 이사가세요

  • 9. . . .
    '25.4.14 6:26 AM (14.39.xxx.207)

    학군지일수록 아이들 순하다는말 안믿어요.
    교묘하고 영악하게 괴롭혀요.
    지인아이도 학폭으로 엄청 고생했어요. 상대아이 강제전학됐거든요.
    대치 목동 다 마찬가지에요. 순한아이도 있지만 정신적으로 괴롭히는 학폭가해자들 많고요. 학폭위원회 엄청 많이 열리는데 쉬쉬하지요. 강제전학도 종종 있습니다.
    지인아이도 머리좋고 학습능력 좋다는 이야기 어릴때부터 듣고 분위기타라고 학군지 이사갔는데 적응못하고 결국 유학갔어요.
    탈학군지 하라고 권유했는데 자존심에 절대 이사는 못하더라고요

    윗 댓글처럼 1년정도만 선행하면 괜찮은 지역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얼른 이사가세요

  • 10. ..
    '25.4.14 7:34 AM (180.69.xxx.29)

    공부도 의욕도 많이 꺾인상태면 ...얼른 이사 가세요 학군지면 고등은 스트레스가 더할텐데요 우울증 약 먹는다고 공부잘하게 되진 않는다 생각해요 결국 그동네 맞춰서 남들처럼 몇바퀴 돌고가야 덜힘든거지..스트레스 덜받게 환경을 조성해주는게 최선같아요

  • 11. 엄마가 문제있으면
    '25.4.14 7:53 AM (220.122.xxx.137) - 삭제된댓글

    남편에게 말해야 돼요.

    좀더 정신이 건강한 보호자, 아빠가 아이를 케어해야 돼요.
    엄마가 우울증 약 먹으면서 아이가 건강하기 어려워요.

  • 12. 엄마가 문제있으면
    '25.4.14 7:56 AM (220.122.xxx.137)

    글 쓴거 보니 우울 불안증 있는 사람 같아요.

    좀더 정신이 건강한 보호자, 아빠가 아이를 케어해야 돼요.

    엄마가 우울증 약 먹으면서 아이가 건강하기 어려워요.

  • 13. 검사해보세오
    '25.4.14 11:04 AM (211.234.xxx.215)

    ADHD와 우울증 세트에요.
    동네 소아정신과 검사 예약하세요.
    보통 한달 대기 필요하더라구요.

  • 14. ...
    '25.4.14 2:23 PM (123.111.xxx.253) - 삭제된댓글

    병원에 가봐야 일시적잉 약처방 + 누군가에게 털어놓으며 마음의 짐을 더는 효과밖에 없어요.
    내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해요.

    주의력이 부족한 건 아이의 아주 기초적인 생활 습관부터 한 번에 하나씩 하는 사이클을 전체 같이 해주세요. 되는대로 한꺼번에 하려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을텐데.. 반드시 바꾸어야 한다고 각인 시켜주고요.
    공부는 복합주의력이 어느정도 완성이 되어야하는데 어쩔 수 없죠. 비효율을 감내하고 피지컬로 해야..
    불안은 마음을 편안히 갖도록.. 하루에 호흡하거나 성찰일기를 쓰거나 하면서 쉬는시간을 갖고요. 압박감을 덜어낼 수 있게 최소한의 것만 하고 사는 생활을 세팅하구요.

    아이를 어떻게 이끌지 전략을 세우면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지지 않을까요.

  • 15. ...
    '25.4.14 2:25 PM (123.111.xxx.253) - 삭제된댓글

    병원에 가봐야 일시적인 약처방 + 누군가에게 털어놓으며 마음의 짐을 더는 효과밖에 없어요.
    내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죠.

    주의력이 부족한 건.. 아이의 아주 기초적인 생활 습관부터 한 번에 하나씩 사이클을 같이 해주세요. 되는대로 한꺼번에 하려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을텐데.. 반드시 바꾸어야 한다고 각인 시켜주고요.
    공부는 복합주의력이 어느정도 완성이 되어야하는데 어쩔 수 없죠. 비효율을 감내하고 피지컬로 해야..
    불안은 마음을 편안히 갖도록.. 하루에 호흡하거나 성찰일기를 쓰거나 하면서 쉬는시간을 갖고요. 압박감을 덜어낼 수 있게 최소한의 것만 하고 사는 생활을 세팅하구요.

    아이를 어떻게 이끌지 전략을 세우면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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