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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가 자식 잘 못 키웠다고 카톡이 왔어요

조회수 : 11,941
작성일 : 2025-04-14 00:05:49

"내가 딸이 둘인데

인생 계획을 나눌 자식하나 없으니 

다 내탓이구나"

 

일요일 밤에 밥도 못먹고

일하던 중이었는데

받은 카톡이에요.

 

가슴이 답답해서

보자마자

지워버렸어요.

 

아버지 나이 50대부터 

나 붙잡고 살기 싫다고 술주정 하던 사람이에요.

 

"재벌 부모가 없어서

일하는 중입니다."

 

하고 카톡 보내버렸더니 

조용하네요.

 

IP : 125.139.xxx.9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슬그머니
    '25.4.14 12:08 AM (59.7.xxx.113)

    원글님 사이다에 마음이 놓입니다. 아빠는 아빠 다워야죠

  • 2. 헐..
    '25.4.14 12:08 AM (211.234.xxx.122)

    듣기만해도힘드네요

  • 3. 박수
    '25.4.14 12:10 AM (61.77.xxx.109)

    문자 잘 보내셨어요. 인생계획을 언제부터 자식과 나누었다고 그러시는지.... 매사 남탓인 아버지네요.

  • 4. 웃으면
    '25.4.14 12:10 AM (221.148.xxx.193)

    안될것 같은데 웃음이 나오네요 ㅋㅋㅋㅋㅋ
    어떤 의미론 자식 엄청 멋지게 잘 키우셨는데요 원글 아버지가요
    본인이 의도한건 아니더라도 ㅋㅋ
    강인하고 굳세게 잘 크셨어요!

  • 5. ...
    '25.4.14 12:11 AM (122.36.xxx.234)

    딸이 배우자인가, 인생계획을 왜 자식과 나눠요?
    평소 행동을 보건대 그 계획이란 것도 결국 나 이렇게 살고싶으니 니들이 뭐뭐 해달라는 일방적 요구일듯. 안 들어주면 또 자식 잘못 키웠다로 무한반복되는 ㅜㅜ
    대처 잘 하셨네요. 부모라도 징징거릴 땐 무시하거나 되받아쳐야 조용해져요.

  • 6. ***
    '25.4.14 12:15 AM (121.124.xxx.6)

    원글님 보낸 답글 속시원하네요..
    아버지는 딸들에게 뭘 바라는건가요?

  • 7. 이래서
    '25.4.14 12:17 AM (211.234.xxx.122)

    딸인게 싫어요

  • 8.
    '25.4.14 12:26 AM (221.142.xxx.118)

    내 탓이구나 - 아버지 잘못 인정했네요.
    못키우고 잘키우고는 본인 판단이니
    님 답답해 하지마세요.
    님은 아무 잘못 없어요
    지금처럼 살면돼요

  • 9. 참 잘했어요
    '25.4.14 12:41 AM (211.241.xxx.107)

    그런 의미에서 딸을 잘 키웠네요 ㅋㅋ

    아빠의 인생을 왜 딸이랑 의논하죠?

  • 10. 아휴
    '25.4.14 12:55 AM (222.100.xxx.50)

    고생하셨어요
    저도 나 붙잡고 배우자인양 인생상담하는 아빠땜에 민망하고 힘들고 그랬어요. ㅠㅠㅠ

  • 11. 햇살처럼
    '25.4.14 1:12 AM (220.85.xxx.42)

    와..시원하다

  • 12. 휴식
    '25.4.14 1:23 AM (125.176.xxx.8)

    사이다~~
    잘 하셨어요.
    징징거리는것 받아주면 더 하시더라고요.

  • 13. 잘하셨네요
    '25.4.14 1:27 AM (51.159.xxx.249) - 삭제된댓글

    술주정...... 제 아빠는 10살짜리 자식을 붙잡고도 '너때문에' 라면서
    욕하던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자식이 좀 지친 표정만 지어도
    (혼자 멍하니 앉아 있는데 지나가다 지가 본거임) 징징거리지 말라고
    대뜸 소리지르던 사람..
    자기는 입으로 자식 불러서 탓을 밥먹듯이 하면서. 그거야 말로 징징거리는거죠.
    한번은 12살 초등학생때 아빠를 위로한다고 "괜찮아질거야" 라고 말했더니
    속으론 아빠를 위로한다는게 쑥쓰럽더라구요,, 처음해보는거라...
    "쉽게 말하지마 ㅆㅂㄴ아" 라고 욕을 20분간 하더군요. 저 아빠 나가고 그날울었어요 ㅋ
    그 다음부턴 아 저사람한테 절대 위로하지 말아야겠다 다짐....
    저는 나이 먹은 아빠가 원글님 아빠처럼 굴면 속으로 "되게 징징거리네" 라고 생각하고
    씹어요 ㅎㅎ

  • 14. ,,,,,
    '25.4.14 2:45 AM (110.13.xxx.200)

    잘하셨네요.
    나이먹고 징징이들은 답이 없어서 팩폭이나 해줘야 조용해져요.

  • 15.
    '25.4.14 2:50 AM (58.29.xxx.78)

    저렇게 징징대는 사람 부모든 친구든 연인이든
    딱 질색.
    애도 대학졸업하고 징징대면 싫어질듯.

  • 16. ..
    '25.4.14 6:58 AM (211.234.xxx.94)

    세상에 제일
    싫은 게 징징이들.
    저 같은 나이 드신 값 좀 하세요. 저도 제 인생 사느라 바빠요:
    합니다.

  • 17. ...
    '25.4.14 7:18 AM (223.38.xxx.6)

    ㅋㅋ 오랜만에 시원한 글 보내요.

  • 18. 결국
    '25.4.14 8:05 AM (211.58.xxx.161)

    그 인생계획이란것도 본인에게 얼마의 용돈을 주고 병원을데려다줄거고 뭐 그런거죠?

  • 19. 아이고
    '25.4.14 8:16 AM (118.235.xxx.182)

    무대뽀 강하기만 한 울 아빠도 싫지만
    징징거리시는 아부지도 싫겠네요
    사이다 잘하셨어요

  • 20. 까페
    '25.4.14 8:45 AM (106.101.xxx.173)

    세상에서 자기만 가여운 사람 많아요..
    원글님 힘내셈

  • 21. ㅇㅇ
    '25.4.14 9:46 PM (223.38.xxx.138) - 삭제된댓글

    70대 아빠 요즘 전화를 하루에 다섯번도 넘게하고
    툭하면 오라고해서
    누가보면 강남에 아파트 한채씩 사준줄 알겠다고 했어요

  • 22. ㅇㅇ
    '25.4.14 9:47 PM (223.38.xxx.138)

    70대 아빠 요즘 전화를 하루에 다섯번도 넘게하고
    툭하면 오라고해서
    누가보면 강남에 아파트 한채씩 사준줄 알겠다고 했어요

    저희도 딸만 둘인집인데 며느리 없는게
    다행이다 싶을때도 있어요

  • 23. 와 진짜
    '25.4.14 9:56 PM (211.235.xxx.221)

    아빠 대단하네요.
    저게 바로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말은 자기잘못이라 하면서 비난은 상대를 향하고 있고.
    또 그 비난이 죄책감 불러일으키는 어조.
    원글님의 대처가 통쾌하네요.
    50대부터 그랬다니 얼마나 징글징글할까.

  • 24. ㅇㅇㅇ
    '25.4.14 10:03 PM (1.228.xxx.91)

    저도 웃음이.. 죄송..

  • 25. ...
    '25.4.14 10:11 PM (211.36.xxx.208)

    맞네요. 아빠 탓이예요.

  • 26. 연세도 많으신데
    '25.4.14 10:41 PM (47.136.xxx.106) - 삭제된댓글

    뭔 계획 세울 일이 그리 많나요?
    순리대로 살라고 하세요

  • 27. ㅇㅇ
    '25.4.14 10:46 PM (133.32.xxx.11)

    노후 의탁을 인생계획이라고 표현하는게
    의뭉스운 성격으로 보여요

  • 28. 저거
    '25.4.14 11:21 PM (118.235.xxx.156)

    진짜 내 탓이라 생각 안 하니 저런 말 하는 거잖아요
    댓글 중에 진심이 1%라도 섞였다고 생각하는 분 계신거 같은데
    저거 내가 자괴감 들기 전에 니가 내 인생좀 어떻게 해결해봐라 이 소리예요
    자신도 인정하지 않겠지만

    원글님 정말 사이다네요
    장황하게도 아니고 딱 이해될만하게 받아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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