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붙어서 사랑한다 난리를 부리는데
이번처럼 심한 감기가 걸려 사흘째 아픈데
아침에 일어나면 어떻냐 한번 물어보는 법이
없어요 제가 아파도 제 손으로 밥 다 얻어 먹어야
되고 먹고 나면 자기 방 가버려요
첫날 아프다니 왜 병원 안가냐고
병원 알아서 다녀오면 그 다음부터는 전혀
모르는 척해요
큰 병 걸리면 오죽하겠어요
제가 건강한 편이라 거의 아프지 않아요
20년 살면서 수술 2번 코로나 한번 이번 감기
이렇게 네 번 정도 아팠나
아플때마다 똑같아요
다정한 말 한마디를 할 줄 몰라요
혼자서 아프고 혼자서 앓고 낫고 나면
제가 건강해지면
또 옆에 붙어서 사랑한다고 할거예요
진짜 너무 속상해요
밥 ㅊ먹고 자기 방에 들어가고
너무 속상해서 글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