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렇게 서운한 일일까요

ㅇㅇ 조회수 : 3,297
작성일 : 2025-04-10 21:34:09

전 결혼도 늦은편이고 노력해봤지만 잘 안되서 아이가 없어요. 친정 시댁 형제들은 다 한두명씩 아이가 있구요. 

이번에 친정 언니네 아이가 대학에 갔는데 평소 연락을 자주하지 않는 편이고 따로 알려주지도 않아서 몰랐다가 얼마전 가족모임에서 알게됐어요. 

그래서 축하한다고 용돈 십만원 주고 왔어요. 

더줄수도 있지만 솔직히 평소 안부인사 한번 없고 만나면 인사도 겨우하는 대면대면한 조카에게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안생기더라구요.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고 조카 태어났을때부터 참 많이 이뻐했더랬어요. 

백일이며 돌때 다 챙기고, 초등학교 들어갈때 책가방 사주고 중고등학교 갈때 교복사는거 보태라고 용돈 주고, 외국출장가서도 다른 선물은 안사도 조카 선물은 꾸역꾸역 챙겨왔어요. 

그런데 그렇게 챙기고 마음써도 제가 결혼하고 아이가 없으니까 그냥 일방적일 수 밖에 없더라구요. 

친정만 그런게 아니고 시댁쪽도 마찬가지에요.

남편 첫 조카 대학갈때 노트북사주고 외국사는 아이 한국 올때마다 용돈주고 관광시켜주고 그렇게 챙겨도 우리집에 경사있을때 시누이며 조카들한테 축하한다 전화 한번 없고 지금껏 나간돈만 따져도 돈천은 될텐데 봉투 한번을 내민적이 없어요.

조카들 챙겨주는건 당연한거고 안하면 서운한거면서 제 입장은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없는 아이 어떻게 챙기냐 하겠지만 그런거 바라는거 아니고 설사 제가 안챙긴다고 해도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제가 속이 좁아터진건지도 모르겠어요. 

말은 안하는데 온몸으로 서운한 티 내는 언니를 보니까 너무 답답하고 서글퍼서 주절거려봤어요 

 

 

IP : 175.127.xxx.21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10 9:39 PM (124.62.xxx.147) - 삭제된댓글

    원글님같은 상황 진짜 많아요. 애없는 부부 혹은 싱글 이모 고모들을 물주인 줄 알아요. 이모 고모 삼촌네 살갑게 지내는 조카들 드물고요. 제 주변에 조카딸이 이모랑 둘이서 놀러다니고 같이 밥 먹고 그러는 집 딱 하나 본 것 같아요.

  • 2. 에고
    '25.4.10 9:40 PM (211.243.xxx.141)

    어떤 맘일지 알아요ㅠ
    언니가 양심이 없네요.
    앞으로는 더이상 챙기지 마시고 원글님을 더 챙기세요.
    가족이라도 잘 해주면 당연시 여기죠.

  • 3. 조카
    '25.4.10 9:40 PM (118.235.xxx.32)

    조카한테 잘해봐야
    다 소용없어요
    어떨땐 남보다못해요
    님 인생에 집중하세요

  • 4. ㅇㅇ
    '25.4.10 9:44 PM (175.127.xxx.217)

    이번에 대학간 조카 아기때 제가 업고 해질녁에 아파트 단지 산책하면서 가만가만 자장가 불러주며 재웠던 기억이 새록새록해요 그런데 제가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애들 커가는거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각자 가정꾸리고 자기 식구가 우선이 되고보니 그냥 다 부질없는거처럼 느껴져요.

  • 5. ㅇㅇ
    '25.4.10 9:45 PM (222.233.xxx.216)

    아이 없는 이모 고모, 결혼 안 한 이모 고모 에게 돌 생일 등등 여태 받아놓고서
    대학입학 축하 아쉬워 하는 집
    너무 이기적이네요

  • 6. 그리고
    '25.4.10 9:46 PM (211.243.xxx.141)

    형제가 각자 결혼했으면 남이다 생각하세요^^

  • 7. ㅇㅇ
    '25.4.10 10:37 PM (116.121.xxx.181)

    서운한가 보죠.
    영원히 물주 노릇할 줄 알았나 보죠.

    잘하셨어요.
    그냥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일방적으로 계속 잘해주다 보면
    박수홍 집안처럼 됩니다.

    실제로 딩크 부부 재산
    상속 받을 꿈꾸는 조카들 꽤 있어요.

  • 8. ㅇㅇ
    '25.4.10 10:48 PM (125.130.xxx.146)

    신세지고 선물 받으면 빚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제가 님 언니나 시가쪽 사람이면
    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때 크게 선물할 텐데요..

    님한테 뭐 맡겨놨대요?

  • 9. 유리
    '25.4.10 10:55 PM (183.99.xxx.54)

    신세지고 선물 받으면 빚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제가 님 언니나 시가쪽 사람이면
    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때 크게 선물할 텐데요..

    님한테 뭐 맡겨놨대요?

    222222222222

  • 10. ㅁㅁㅁ
    '25.4.10 10:59 PM (14.36.xxx.220)

    이건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이긴 한데요.
    저는 님과 같은 상황인데 조카들 고딩 정도부터는 생일은 있는 듯 없는 듯 넘겨왔지만
    대학입학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시기라고 생각해서
    듬뿍 축하해줬어요. 아마 이런 일은 앞으로 결혼 외에는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애들은 커가면서 (당연히) 데면데면해지는 면도 있는데
    원글님처럼 얘들 아가 때 함께 했던 시간들이 저한테 여전히 새록새록 기쁨이라
    이거면 충분하다 생각해요.
    원글님이 평소에 언니한테 특별히 서운했던 점이 있는 게 아니고 대놓고 뭘 바라왔던 게 아니라면, 서운해 하는 언니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꼭 축하금을 많이 못받았다는 것보다 친이모가 조카 생각하는 마음이 특별하지 않구나 확인하는 순간이었을 듯해요.

  • 11. ,,,,,
    '25.4.11 12:04 AM (110.13.xxx.200)

    누가 서운해야할 상황인지 모르나보네요.
    자식 낳고 하면 안낳은 형제가 눈에 안들어오나요.
    보는 시선이 더 넓어야 할텐데요.똑같이 줄 경조사 없어도 챙기는 게 맞죠.
    자신이 보답도 안한 형제에게 조카사랑 바라면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에요.
    저도 미혼때 첫조카고 해서 언니네 큰애 엄청 이뻐했었는데
    제가 이뻐햇던 만큼 언니가 제자식 챙기는 것도 없고 그냥 다 무소용이더라구요.
    지 자식만 챙기고 제가 줬던 관심의 반은 커녕 안물안궁이고
    형제도 결혼하면 남이에요.

  • 12. ㄱㄴ
    '25.4.11 12:32 AM (118.220.xxx.61)

    안부전화한통 없으면서
    자식없는 노인 죽을때되면
    사는집 상속받을생각하던데요

  • 13.
    '25.4.11 1:48 AM (221.138.xxx.92) - 삭제된댓글

    일반적으로 윗형제들이 아래형제들 결혼때 좀 더 챙겨 준 셈이 되더라고요.
    그거 뿜빠이 했다고 여겨도 되지 싶은데..

  • 14. 으이그
    '25.4.11 3:33 AM (116.33.xxx.224)

    언니가 잘못했네요.

  • 15.
    '25.4.11 8:58 AM (211.57.xxx.44)

    모두 다 기브앤테이크 입니다
    원글님께 하다못해 반이라도 돌려줘야죠
    원글님 생일을 챙기든 해야죠........


    원글님이 말 안하면 언니는 모르고
    본인만 본인 가족들 앞에서 면이 안섰다는 생각만 하겠죠....

    언니가 왜 그런가요,
    예쁜 동생 맛난거 예쁜거 생각났다며 챙겨줬음 안이럴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7370 나 아는 법조인이 이재명 공판 시작 최소 한달이라고 했음 13 ... 2025/05/03 5,070
1707369 조희팔,10명 대盜+고등형사재판부 세트탄핵 ........ 2025/05/03 597
1707368 대법관 전원 탄핵 + 고등법원 형사합의부 탄핵 8 2025/05/03 1,680
1707367 희대새끼, 대법관 탄핵 단행 4 희대새끼 2025/05/03 1,380
1707366 시험한번 잘봐서 평생 권력 가지는 세상 3 2025/05/03 1,310
1707365 법사위 나온 천대엽 대법관 .. 김학의 무죄준 판사네요 22 000 2025/05/03 4,735
1707364 판박이 1 .... 2025/05/03 566
1707363 중학생 임신시킨 놈 무죄면, 윤가놈도 무죄로 풀어주려나봐요 6 조희대 2025/05/03 1,039
1707362 사법내란땜에 걱정되서 잠이 안와요 7 ㄴㄱ 2025/05/03 777
1707361 조희대 16 .... 2025/05/03 2,100
1707360 도대체 법조계들에게 왜그리 권력을 주는걸까요? 5 2025/05/03 951
1707359 욕심과 무식의 관계는 4 ㅗㅎㅎㅎ 2025/05/03 898
1707358 대법관 수 독일 미국 300명, 프랑스 100명 이상 16 대법관수 2025/05/03 2,991
1707357 지금은 조희대 탄핵부터 시작해야합니다. 3 제생각 2025/05/03 1,011
1707356 통유리 카페에서 애정행각하는 남녀 21 왜 저래? 2025/05/03 35,953
1707355 경동시장이나 청량리쪽에 약국이요 2 &&.. 2025/05/03 1,127
1707354 EBS 가수 박지윤 12 가수 2025/05/03 8,925
1707353 민주당아 지금은 전쟁중이다 10 2025/05/03 1,551
1707352 노각 한덕수는 대통령 당선 어림 반푼어치도 없어요 8 사법부 너네.. 2025/05/03 1,236
1707351 자칭 중도이신분들 정신차리세요 37 법비들아 2025/05/03 3,889
1707350 현실이 막장 드라마네요 4 .ㅅ. 2025/05/03 2,514
1707349 어차피 ㄷ ㅌ ㄹ 2 조리퐁 2025/05/02 1,386
1707348 5월 1일 대법 판결의 경천동지할 과학사적 중요한 의미 2 깨몽™ 2025/05/02 1,568
1707347 대법원 서버 리셋 될 예정?.jpg 16 ㄷㄷㄷ 2025/05/02 4,090
1707346 국힘 박수영이 거짓말했는데 검찰은 기소안하고 이재명으로 수사 2 000 2025/05/02 1,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