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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을 안 했으면 외로워 어땠을까 싶어요

조회수 : 4,559
작성일 : 2025-04-10 11:47:52

나이 50중반 되니  친구들을 자주 만날것 같은데

도리어 다 직장 다니니 만나기가 힘들어요

동네엄마들이랑은 안 어울려서 동네친구도 없고

남편 하루종일 기다리고

애들 기숙사 둘 있어서 주말에만 보고

하루종일 취미도 운동도 싫어서

모로 눕고 옆으로 누워서

유튜브 넷플레스 욕조에 물 받아 목욕

과자 사 먹고

편하지만 지루하게 보내요

사람에 대한 기대도 만나도 즐겁지 않아서

새로운 사람은 안 사겨요

그래도 외로움은 있어서

가족 마져 없으며

저 죽어도 모르겠다 싶어요

부모는 몆년전 돌아가시고

배다른 형제들은 아버지 돌아가셔서 인연이 끊이고

남편도 무녀동남인데

부모님 다 돌아가셔서

애들 결혼때는 퇴직이라서

누가 올까 싶은것도 걱정이고

가족이라도 있어서 생사 확인 해 주는구나 싶어요

IP : 211.234.xxx.67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5.4.10 11:48 AM (119.69.xxx.233) - 삭제된댓글

    그나마 내가 만든 가족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을 때가 있어요.

  • 2. 아들둘
    '25.4.10 11:51 AM (14.138.xxx.139)

    저는 40후반.이제 남편과 헤어질준비하는데
    가끔 내 노후는 누구랑 보내지? 맛집은 ?
    누구랑 여행가지? 걱정이 좀 되긴해요

  • 3. 일을 하세요
    '25.4.10 11:51 AM (211.234.xxx.104) - 삭제된댓글

    모로 눕고 옆으로 누워서

    유튜브 넷플레스 욕조에 물 받아 목욕

    과자 사 먹고

    편하지만 지루하게 보내요



    읽는거만으로도 답답..

  • 4. . .
    '25.4.10 11:52 AM (59.29.xxx.152)

    제가 쓴 글인가 했네요
    막내 올해 대학 기숙사 들어가고 이제 그동안 했던 일 찾아 일해볼까 했더니 나이가 훌쩍.. 그나마 가족이라도 있어 다행이다 싶은 요즘이네요

  • 5. 인생낭비
    '25.4.10 11:55 AM (121.152.xxx.41)

    님 너무 붏낭하고 안쓰러워서 글 남깁니다. 님 인생에 님은 없는듯. 아마 평생 그렇게 살아오신 분 같지만요. 앞으로 남은 생은 적극적으로 에너지 넘치게 살아보세요. 세상에 할 일이, 기쁨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방구석에서 죽어가지 말고 일어나세요. 나이도 젊은 분이 90넘은 노인네처럼 왜 그러세요ㅠ

  • 6. ..
    '25.4.10 11:58 AM (210.179.xxx.245)

    자식들은 독립할테고
    아니 독립을 안했더라도 정서적으로 엄마가 의존하면
    자식에개 안좋을거같고
    결국은 남편과 잘 지내야하는데
    평균이상되는 남편과 잘지내며 사는분들 부러워요

  • 7.
    '25.4.10 12:08 P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그냥 취미가 목욕 넷플릭스 보기 같은데
    본인을 너무 불쌍한 듯 묘사하셔서...
    뭐 잘못된 거 있나요?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즐겁게 사세요.
    근데 저라면 아직 건강할 때 운동이나 외부활동 열심히 하겠어요.
    목욕 넷플릭스는 80 90돼도 할 수 있는 것들이니까죠.

  • 8. ..
    '25.4.10 12:08 PM (175.208.xxx.95)

    누군가는 옆에 하나 있어야 할거 같은데
    결혼이라도 안했으면 어쩔뻔 했나 싶은 생각이 나이드니까 들어요. 잘해야겠어요.

  • 9. ㅎㅎ
    '25.4.10 12:10 PM (106.241.xxx.125)

    모로 눕고 옆으로 누워서

    유튜브 넷플레스 욕조에 물 받아 목욕

    과자 사 먹고

    편하지만 지루하게 보내요



    -- 아 듣기만 해도 부러운데요.. 답답은 무슨.
    다 적성인것이지요..
    돈 안벌면 꼭 뭘 배우고 운동을 하고 그래야한다고 생각하는 분들 있으시던데
    애 다키웠고 더 뭐 나은삶을 살 필요가 없으면 굳이 그래야하나요..?
    그냥 편히.. 안분지족의 삶 살고싶어요.

    저도 새로운 사람 싫고 여러 사람 만나는거 싫은데
    외로움은 남아있고 수다떨고 싶은 마음은 남아있는 사람이거든요. ㅎ
    그래서....남편이랑 사이좋게 지내야겠다...그게 내 노후다... 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ㅎㅎ

  • 10. 댓글중
    '25.4.10 12:15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세상에 할 일이, 기쁨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런일이 있나요?
    뭔지좀 알려주세요
    좋은 남편은 없지만 원글이 공감되는데
    이런댓글도 궁금합니다.

  • 11. 저도 뭐든
    '25.4.10 12:16 PM (119.71.xxx.160)

    새로운 일 하는 거 추천드립니다.

    일이 최고예요. 특히 하고싶은 일요

  • 12. 원글
    '25.4.10 12:16 PM (219.241.xxx.152)

    제가 너무 불쌍 한듯 묘사했나요?
    저는 일 안 해도 되는 제 처지가 좋아요
    전 일 욕심이 없어요
    사람 만나기도 싫은데 일 까지 하면 얼마나 힘들겠나 싶어요
    (일 좋아 하거나 잘 하시는 분들도 존경하지만 제 성격에는 안 맞으니)
    남편도 착하고 애들도 착하고
    다 좋아요

    저는 저 혼자 잘 즐기니
    카페가서 책도 읽고
    백화점 가서 아이쇼핑하고 맛난 커피한잔하고
    강남역 가서 티도 사고
    혼자 여행도 가고 물론 가족이랑도 가지만
    이런 저 혼자만의 삶이 좋은데

    또 며칠 집에만 있으면서
    유튜브 넷플롁스 탕목욕 할때도 많아요

    다 좋은데
    근데 가끔 사람 만나기 싫어하는 제가
    외로울때 가족이 있어 다행이라는 뜻이에요

    좀 우울하게 썼나요?

  • 13.
    '25.4.10 12:18 P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잘 살고 있는데 원글에서는 불쌍한 느낌 풍기게 쓰셨네요.
    재밌게 사세요.

  • 14. 첫댓글인데
    '25.4.10 12:19 PM (119.69.xxx.233) - 삭제된댓글

    우울하게 쓰신 거 없어요.
    저는 지금 일하고 있는데
    일이 있어서 좋긴 하지만, 일 없어도 재미있게 살았겠다 싶을 때가 있어요.

    일 없이도
    자식 있어도
    내 인생은 존재할 수 있다고 봅니다.

  • 15. 일이 즐거운가요
    '25.4.10 12:23 PM (59.7.xxx.113)

    일 자체는 즐거울 수 있는데 재택근무에 납기만 지키면 되는 일이면 모를까.. 대부분은 사람에 치이다가 스트레스 받잖아요. 취미나 여가활동이면 모를까..

  • 16. ㅇㅇㅇㅇㅇ
    '25.4.10 12:27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좀 뒹굴거리면 어때요
    저도 일하다가 이제 주2회 나가는데
    그 무료한듯 한가함이 좋아요
    애들 다 독립했고
    무뚝뚝 남편이
    언젠가부터 집안의 공기처럼
    편안해지고 서로 늙어가면서
    친구처럼 가족처럼 사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 17. 결혼을 해서
    '25.4.10 12:36 PM (118.218.xxx.85)

    무지무지 괴로운 인생이 있다는 것도 생각해보셨나요?
    다 다른 입장인데 무슨 이런 말을....

  • 18.
    '25.4.10 12:37 PM (210.98.xxx.37)

    같은 글을 읽어도 해석은 다 다르군용

    저는 웃으면서 뭐야? 이 분 자랑 쩌는데? 그랬거든요
    웃긴 건 저도 거의 원글님과 비슷한 생활하고 있어요. 저도 퇴근하는 남편 기다렸다가 손잡고 뒷산 돌때가 너무 좋아요. 파면 이후 남편과 운동 나갔는데
    우와 되찾은 일상이 눈물나게 아름답고 고마웠어요.

    열심히 일 해서 돈 버시고 성취감을 느끼며 사시는 분, 편안하고 안락함 속에 지내면서 행복을 느끼는 분 제각각 주어진 인생대로 사는거죠 뭐.

  • 19. 어머
    '25.4.10 1:09 PM (218.54.xxx.75)

    원글님 이해합니다.
    과자는 주로 뭐 사세요?
    저랑 남편도 50대면서 과자를 좋아해서~
    당연히 안불쌍하시고 저랑 꽤 비슷해요.
    일 안하고 오십대이고 사람을 최소한 만나요,
    친구도 별로 없지만 외로운게 나쁘지도 않고
    이 나이되니 조용하게 지내는 일상이 아주 좋습니다.
    욕조가 없어요. 푹 담그고 싶을 때 있는데...

  • 20. 연루됨
    '25.4.10 1:12 PM (211.243.xxx.38) - 삭제된댓글

    세상에 할 일이 기쁨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저도 좀 알려 주세요
    50중반에 여유 있고 가정 화목하고 지금 생활 만족하는
    원글님에게 나가서 무슨 기쁜일을 하라는 걸까요?
    E성향이신 분들은 원글님이 답답해 보이는 걸까요?
    각자의 삶에 만족하면 되는 겁니다
    남에게 피해 주는 것도 아닌데요 뭘

  • 21.
    '25.4.10 1:14 PM (58.235.xxx.48)

    저도 비슷한데 일하란 분들은
    뭘하란 건지.
    몸쓰는거나 할까 오십대 중반 넘어 할 일이 있나요.
    그것도 돈이 급하고 체력되면 하는거지
    심심하다고 나가서 일할 건 없던데요.

  • 22. 저는
    '25.4.10 1:21 PM (211.173.xxx.12)

    남편이 외로움을 달래준다는 분은 부럽네요
    내편인가도 의구심이 들고요
    시가 일과 겹치면 철저히 남이 되어버렸던 트라우마가 심해서
    시가 이슈가 사라진 지금 옆에 와서 친한척해도 동료의식은 없어요
    그냥 날 귀찮게 하는것 같아요
    친구들도 저도
    명퇴하고 같이 놀러도 가고 싶은데 남편때문에 못놀아요

  • 23. 다다르죠
    '25.4.10 1:27 PM (27.171.xxx.163)

    저도 E성향이 아니라서 원글님과 비슷하게 살아요
    모임 한달에 2번 정도(?매월다르긴하지만) 외엔.
    가끔 외로운데 사람에 대한 기대는
    딱히 없어서 혼자 외국어 공부하고 취미로
    강의듣고...
    예전엔 직장도 다녔고 사업도 몇년 해봤는데
    돈 버는것에서 즐거움을 느끼진 못하더라구요
    나이드니 생계가 달린 것도 아니고.
    주어진 범위에서 맞게 살아요-

  • 24. ㅎㅎ
    '25.4.10 3:01 PM (211.234.xxx.79)

    저는 독립적이고 일도 하지만 원글님 마음 알것 같아요.
    저도 내가 만든 가족이 있어서 다행이다 생각해요.

  • 25. ...
    '25.4.10 3:06 PM (218.48.xxx.188)

    저랑 연배도 가족구성도 비슷하시네요 저는 매우 만족하면서 삽니다

  • 26. ㅇㅂㅇ
    '25.4.10 3:10 PM (121.136.xxx.229)

    가족이 없다면 또 다른 관계를 만들었겠죠

  • 27. ...
    '25.4.10 4:52 PM (59.14.xxx.42)

    무탈한 일상, 일에 치여 스트레쓰 없고 그나마 내가 만든 가족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을 때가 있어요. 지금이 좋은 줄 알고 즐기세요. 꼭 뭘 해야만 좋은 건 아니니까요.

  • 28. 비번어케바꿔
    '25.4.10 6:07 PM (85.208.xxx.80)

    저도 요새 저렇게 사는데요
    꼭 일상에 뭘 집어넣고 바쁘게살아야하나요

    참..삶에 정답이 어디있나요
    내 살고싶은대로 사는게 삶이요 행복이요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고살수 있다는게
    최고인듯합니다

  • 29.
    '25.4.10 7:14 PM (112.166.xxx.103)

    그렇게 살면 우울증 걸릴거 같은데요.
    잉여인간 같아서.

  • 30. 루루~
    '25.4.11 10:19 AM (221.142.xxx.217)

    저랑 성격 비슷하신 듯.
    저도 진짜 극 내향인에 에너지도 없어서 대인관계가 매우 좁고 그렇다고 절대 그게 아쉽지도 않아요. 사람이랑 만나는 게 피곤해요...
    그나마 사람과 말도 하고 교류하는 욕구가 두 아이 덕분에 100프로 이상 채워지는 것 같아서 감사해요 (남편은 없음 ㅎ). 애들 없었으면 진짜 출퇴근만 하고 나머지 시간은 90프로 이상 혼자 있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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