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의 자녀가 외교부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MBC가 당시 서류와 면접 심사 결과를 확보했습니다.
서류전형에서 3등이었던 심 총장의 딸은, 면접에서 심사위원 3명 중 2명으로부터 만점을 받아 면접 1등으로 합격했고, 서류 1등 지원자는 결국 3등으로 탈락했는데요.
면접 단계에선 서류 전형 점수가 반영되지 않았고, 전형 과정에선 내부 규정 위반도 발견됐습니다.
당시 서류 전형 심사위원 3명 가운데 2명은 인사혁신처 소속 인사전문가.
인사혁신처에서 국민통합위원회와 대통령 경호처에 파견됐던 인물들이 심사에 참여했습니다.
경호처 등에 파견됐던 사람이 왜 외교부 채용 심사에 참여했는지 물었지만 외교부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는 답변만 내놨습니다.
심 씨가 국립외교원에 채용될 때는 내부 규정을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