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뭐 이런지
원래 이런가요?
애들은 다 커서 직장갔다가 저녁이나
늦은 밤에 오니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혼자 무료하네요
하루중 서너시간씩 알바도 다녀오고
강아지 산책도 시켜주고
설거지 청소 빨래도 틈틈히 하고
반려식물도 봐주고
그런데도 무료해요
내 어린시절엔
환한 대낮에 텅빈 집안 공간이
그렇게 좋더만
지금의 환한 대낮의 텅빈 공간은 참 쓸쓸해요
50중반의 나이는 그래도 젊고?
알바 라도 다니니 기력넘치지만
70 80 대의 나는 더 외롭고 쓸쓸한 모습이겠죠?
노후가 참 가엾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