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오는데 시흥편인가봐요
도장인,작명이라 써진 오래되고 허름한 간판에 컨테이너 미닫이 문 열고 들어가니 하얀 수염 할아버지가 아직 재미로 한다면서 웃으세요
몇 세이신가요 하니 97 이시라고ㆍㆍㆍ
백세시대에 뭐가 새삼스러운가요 하며 껄껄
집에 있으면 누워있게만 되는데 나와서 책도 보고 얘기도 하고 하니 좋다고...
안경너머 신문글자도 한 글자씩 크게 또박또박 소리내어 읽으시고,구령과 함께검도 동작도 보여주시는데 쟁쟁한 목소리에 총기가 살아있는 눈이 반짝반짝ㆍㆍㆍ테이블을 지지대 삼아 푸쉬업도 하시고
이만기 씨 도장 파달라니 십 분 기다리라면서 놀라운 집중력으로 손으로 샥샥... 놀러온 친구 할아버지 왈 손떨림이 없으니 아직 저래한다고ㆍㆍㆍ타고난 것도 분명 있고 다 있겠지만 아무리 노년이라도 하루를 가꿔나가는 인간의 하루는 또 그런대로 빛나는 것... 나레이션 그대로 경이를 표하고 싶은 재밌는 분의 모습을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