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지니까 식당에 오는 손님들이
테이크 아웃해 온 커피나 음료수를
들고 와서 더 안 마시면 놓고 가는 일이 생겨요.
근데 먹고 난 그릇 치우면서 그 음료수도
치우는게 짜증이 나네요.
가게서 판 콜라나 사이다 맥주, 소주 남긴 거
따로 개수대에 버리고 병처리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손님들이 들고 와서 쓰레기로 버리고 간
테이크아웃 음료수 컵도 일일이 뚜껑 벗겨서
남은 액체나 어름 따로 버리는 게
어떤 때는 뚜껑 열어보면 안에 컵 맨 위에
또 비닐같이 커버가 쳐져 있어서 그거
포크나 칼로 뜯어서 속에 든 액체 버릴라치면
너무 번거러운 거에요. 일을 그것만 하는게
아닌데 그릇은 그릇대로 옮기고 그건 따로 액체
버리고 분리수거해야 하는 거죠.
이거 읽으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테이크아웃 음료컵 식당에 버려두고 가면
식당 직원이 치워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여전히 코푼 휴지부터 수북이 쌓아놓은
휴지든 바닥에 흘리고 간 음식물 주워 담고
딱고 치우는 건 그려려니 하는데
가게에서 나오지 않은 쓰레기까지 치우는 건
하면서도 힘드네요.
사장님 말은 그거 안하면 가게 앞이나 옆에다 두고
가고 한 명이라도 그래 놓으면 젊으나 늙으나
한국인이나 외국인이나 낮이나 밤이나
가리지 않고 엄청 벌레 꼬이게 해놓고 간다네요.
와서 핸드폰 충전도 다 해주고
흘리고 간 부분 가발도 영업 다 끝났는데 와서
쓰레기통 뒤져서 줘도 당연한 듯이
가는 사람 상대하는 것만 힘든 게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