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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리찌르는 거 괜찮으세요?

쇼코 조회수 : 2,069
작성일 : 2025-04-06 16:53:09

저는 30대 중반 남친은 30대 후반이고

사귄지 50일된 커플이에요

사귀기 전부터 남친스킨십이 과해서 불편하다고 얘기한적 있어요. 허리 감싸안고 쪼물거리기, 손 잡고 손가락으로간지럽히기 등

 

이번 달이 남자친구 생일이기도 하고 최근에 바쁘게 일해서 고생한 것 같아서 생일선물을 미리 사주려고 아울렛에 같이 갔어요. 폴로 깔깔이를 사줬는데, 사실 남자친구 외모가 좀… 키도 작고 체형도 통통한 편이에요. m사이즈 기장은 맞는데 배가 나와서 지퍼가 안 잠기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봄버 자켓으로 갈아입혀봤는데 핏이 너무 안 예뻤어요. 시골 아저씨 같았달까… 그 와중에 옆에서 똑같은 옷 입은 다른 남자는 엄청 힙하게 소화하고 있어서 괜히 비교되고요. 그래도 남친이 살 빼서 입겠다고 해서 폴로 깔깔이를 사줬습니다.

 

그런데 나오면서 남자친구가 “자기는 15만 원 넘는 옷 처음 입어본다”며 고맙다고 제 허리를 툭툭 찌르는데, 순간 너무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아직 키스도 안 했고, 전에 그런 스킨십 불편하다고 얘기한 적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만지는 거 기분 나쁘다. 성추행당하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더니, 남자친구가 정색하면서 “난 기분 안 나쁜데?” 이러더라고요.

 

그 순간 너무 당황스럽고 불쾌했어요. 자기는 기분 안 나쁘면 다 괜찮은 건가 싶고요. 분위기도 별로고 어색해지길래 그냥 상황 전환하려고 밥 먹으러 가자고 했어요. 근데 또 아닌 길로 계속 가려고 하고, 제가 “아니야, 이쪽이 맞아” 해도 자기 말이 맞다며 우기고요.

 

어쨌든 차에 타고 밥 먹으러 갔는데 서로 분위기 싸했죠. 근데 진짜 속상했던 게, 저는 선물 하나 사주겠다고 40만원 썼는데… 그런 상황에서 상대 눈치까지 보고 있으니 내가 뭐 하고 있나 싶었어요.

 

전 분위기풀려고 괜히 이런저런 시덥잖은 얘기하구..
그리고 남친이 집까지 데려다줬는데
저녁도 회전초밥(균일가 2200) 먹었고, “비도 그쳤고 소화도 시킬 겸 산책할까?” 했는데, 피곤하다고 그냥 가야겠대요. 그러면서 갑자기 뽀뽀하려고 각 잡는 거예요…

 

집에 와서 너무 현타 오더라고요. 돈 쓰고, 시간 쓰고, 정성 들였는데 내가 왜 이렇게 허탈하지 싶고요. 그래서 전화왔는데 그냥 안받았어요 그랫더니 바로 카톡으로 “뭐해?”라는 메시지 보내고.. 제가 그마저 씹으니까 어제 오늘 계속 미안하다고 톡 보내는데..


제가 마음이 식은거겠죠?
옷은 왜 사줬을까요… 괜히 제가 바보 같아요.

IP : 118.235.xxx.19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5.4.6 4:55 PM (172.225.xxx.225)

    아…40 너무 아깝네요 ㅠㅠ

  • 2. 123
    '25.4.6 4:58 PM (223.63.xxx.145)

    글만보면 완전 무매너에 비호감이네요.
    어떤좋은점이 있긴한가요?
    나이에쫒겨 아무나 만나지 마세요..

  • 3. 세상에
    '25.4.6 5:00 PM (114.206.xxx.112)

    돈 너무 아까워요ㅠㅠ
    고맙다고 이상한 스킨십이라니ㅜ

  • 4.
    '25.4.6 5:02 PM (211.234.xxx.199)

    헤어지세요.
    배려도 없고, 원글이 잘해주니 그게 무척 하고싶은가 봅니다.

  • 5. ....
    '25.4.6 5:03 PM (175.205.xxx.92) - 삭제된댓글

    저도 저런 스킨쉽 싫은데요 그건 차치하더라도 기분 나쁘다니 난 기분 안 나쁜데? 저였으면 밥이 뭔가요. 그렇구나.하고 뒤도 안 돌아보고 왔을 겁니다.

  • 6. 아..
    '25.4.6 5:06 PM (217.149.xxx.237)

    도대체 어떤 점이 마음에 들어서 사귀나요?

    돈 아까워요.

  • 7. 으악
    '25.4.6 5:07 PM (106.101.xxx.157)

    글만봐서는 너무 별로에요ㅠㅠ
    너무 싫은 스타일...원글님 돔황쳐..

  • 8. 잘 생겼으면
    '25.4.6 5:08 PM (217.149.xxx.237)

    얼굴값한다고 쳐도
    이건 꼴값이죠.

  • 9. 사귀기 전부터
    '25.4.6 5:18 PM (61.105.xxx.113)

    ‘사귀기 전부터’ 요?

    사귀기 전부터 그러는 놈은 걸러야 되는 놈 아닌가요?

  • 10. ..
    '25.4.6 5:26 PM (106.101.xxx.209)

    가성비 추구하는 남친한테 40만원 상당 선물은 과해요. 나중에 후회해요.

  • 11.
    '25.4.6 5:27 PM (59.26.xxx.224)

    손잡고 손가락으로 님 손바닥 긁는거 그거 섹스하고 싶다는 표현이잖아요. 항간에서 그렇게 해석돼는 몸 언어. 그런걸 따라 했다는게 좀 변태스럽네요

  • 12. ㅋㅋㅋㅋ
    '25.4.6 5:30 PM (124.49.xxx.67)

    헤어지세요
    질이 별로인듯요. 뭐 그냥 일반 흔한 남자 종류일 수도 있겠지요.
    근데 그냥 그런 흔한 남자들도 사귀는 기간에 저렇게 대놓고 그러지는 않죠
    여성의 몸을 그냥 대상으로만 보네요
    사람으로 대하는 게 아니라.
    저런놈이랑 어떻게 사귀나요 ?

  • 13. 처음엔
    '25.4.6 5:47 PM (110.9.xxx.41)

    마음에 드는 면이 있으니까 만나셨겠죠
    기분 나쁘고 화나겠지만 차분히 보세요
    서툰건지 질이 낮은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원글님 화난 이유를 알고 바꿀 생각인건지
    그냥 넘길 생각으로 무작정 미안하다고 하는건지
    50일이면 되돌릴수도 있는 시점이고
    나쁠거 없어요
    결혼하고 알게 되는 것보다 나아요

  • 14. ㅠㅠ
    '25.4.6 5:53 PM (59.7.xxx.113)

    질이 너무 낮아요

  • 15. ..
    '25.4.6 8:00 PM (203.229.xxx.102)

    원글님이 남자 쪽에 푹 빠진 것도 아닌 거 같은데 40만원은 왜 태우셨는지.. ㅠㅠ

  • 16. 수업료
    '25.4.6 8:05 PM (222.100.xxx.50)

    냈다치고 끝내세요
    스킨십은 사람 존중하는 기본 자세의 핵심을 반영해요
    일방통행하고 자기 욕구 밖에 모르는 찐따일 확률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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