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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일 밤 남편이 자전거 타고 국회가셨다고 글 올리신 분

ㅅㅅ 조회수 : 3,282
작성일 : 2025-04-05 22:05:52

아래 어떤 원글에 제가 댓글로 단 글인데,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원글로 다시 남깁니다. 감사드립니다.

https://naver.me/GlJf5CQx

ㅡㅡㅡ

 

저는 여기 게시판에 계엄 이후 가장 많이 글 쓴 사람 중의 하나일텐데, 12.3일 82게시판에서 계엄글 보고 장난이라 단정했어요. 클릭도 하지 않았는데 글이 너댓개 올라오고 나서야 tv와 유튜브를 연결했습니다.

제가 80년대 초반 학번인데, tv와 유튜브를 켜놓고 소리만 듣고 보지를 못했어요. 가끔 곁눈질만 했는데 곧 곤봉질에 의해 머리에 피가 튀는 꼴을 도저히 볼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날 의원님들 국회로 향하면서 은행 계좌 이체도 하고 배우자랑 3개월은 못볼거라고 깊이 위로 하고 했다잖아요. 특히 80년대를 경험한 나이든 의원일수록 공포감이 컸던 것 같습니다. 80년대 등하교 길에 늘상 가방 뒤짐을 당한 저도 마찬가지고요.

12.3일 82쿡 게시판에 남편이 자전거 타고 국회 앞으로 가셨다고, 우리 어떻게 되냐고 글 올리며 걱정하셨던 분...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그런 분들 때문에 우리가 조금씩 정신을 차리고 하다 못해 뒤늦게 집회라도 참석하고, 댓글이라도 달고, 담벼락에 욕이라도 할 용기를 냈던 것 같습니다. 배우자와 함께 최소한 주말집회에 머릿수라도 채워줄 동력이 됐습니다. 먼저 행동하신 분들 고맙습니다.

IP : 218.234.xxx.2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ㄴㄷ
    '25.4.5 10:28 PM (120.142.xxx.17)

    저는 못봤지만 이 글을 통해 감사드립니다. 그들이 대한민국을 구하셨습니다.
    영웅들이세요.

  • 2. 잊을수가없네요.
    '25.4.5 11:00 PM (218.48.xxx.143)

    국회에서 계엄군 막으려 어깨동무하며 스크럼짜던 국회직원들과 보좌진들, 민주당당원들
    그리고 국회밖에서도 손에 손잡고 계엄군 막으시던 시민분들, 연세 지극하신분들도 많았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집에서 티비로 보는것만으로도 떨리고 심장이 터질것 같았네요.
    다들 너무 고생 많으셨고, 국민이 승라했습니다.
    윤석열은 반드시 감옥에 가고 죄값 받아야합니다

  • 3. ..
    '25.4.5 11:04 PM (223.38.xxx.172) - 삭제된댓글

    정말 구국의 의인들이십니다. 그날 밤에 TV보다가 계엄에 놀라서 이재명 대표가 국회로 오라는 말에 아들과 함께 지하철 타고 국회로 향했다는 70대 어르신을 동네 수선집에서 뵙고 민주시민이시라고 인사를 거듭 드렸네요.

  • 4. ㅅㅅ님
    '25.4.6 6:28 AM (175.200.xxx.145)

    감사드립니다
    너무 힘들고 간절할때 불안한 맘 흔들릴때
    ㅅㅅ님 글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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