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세계에서 자란, 서로 다른 결과물의 만남.
그 섞임 사이에서 자라는 또 다른 결과물.
세상이 이렇게 잘 섞이라고 남녀를 만들어 놓으셨고.
그런 내용이 성경에도 있나봐요. (저 냉담자;;)
결혼을 안했더라면, 저는 좁은 세상에서 좁은 결과만 보고 인생이 끝났겠죠.
물론 친구들도 있고, 회사 동료도 있지만
사회에서는 어느 정도 페르소나가 있기에 잘 몰랐을 거에요.
제가 결혼해서 남편을 안만났다면, 지금만큼 돈을 모으진 못했을 거에요.
제가 결혼해서 시부모님을 몰랐다면... 제 부모님의 단점도 몰랐을 겁니다.
제가 그런 가정에서 자란 결과물이라는 것도 몰랐을거구요. 부족한 면도 많고, 그걸 참아준 친구들도 있었다는걸 몰랐을 수도 있어요.
결혼해서 못먹어 본 음식, 못해본 경험 많이 해봤어요.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키워보면, 인생 2회차가 되는 기분입니다.
결혼해서 힘든 점도 많았고, 제 남편이나 시댁도 완벽한건 아니지만...
결혼이란게 좋은 점도 많구나... 갑자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 키우면서 사리 나올 것같지만 배우는 점도 많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