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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등 큰애 문잠그고 방에 들어가서 우는데요

어쩔까요 조회수 : 9,663
작성일 : 2025-04-04 22:59:49

오늘 오후에 볼일이 있어서 둘째랑 같이 집에서 나올때.

큰애가 컴퓨터 하고 놀고 있길래 끄려고 했더니 애가 못끄게 하길래

(락이 걸려있어서 끄면 못킵니다)

이따 가는 영어학원 숙제 그럼 다 하면서 놀아야돼 라고 했더니 알겠데요.

 

그래서 안하면 어쩔건데? 라고 물으니 2일간 컴퓨터를 안하겠데요.

 

그래서 그럼 지키나 두고본다 하고 컴퓨터 켜놓고 나가고 

애는 이따 제가 들어왔을때 학원간 상태고..

밤되서 학원 다녀오고 나서

(7시 45분에 시작하는 수업이고 8시 5분에 도착해서 10시에 끝내고 왔네요)

큰애 다시 컴퓨터 하고 노는데 학원에서 숙제 미수행이라고

문자가 왔어요

 

 

약속 지켜야 하지 않냐고 컴퓨터 끄라 했더니 안끄길래 강제종료 했더니

너무 한다며 울면서 지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그는데요.

 

자기가 약속 정한거 아닌가요?

어떻게 하죠?

 

IP : 211.186.xxx.7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4.4 11:01 PM (221.138.xxx.92)

    저라면 울게 둡니다..

  • 2. ..
    '25.4.4 11:02 PM (106.101.xxx.147) - 삭제된댓글

    그냥 놔둬야지요.

  • 3. 에휴
    '25.4.4 11:05 PM (211.234.xxx.120)

    죄송하지만
    사춘기 특성에 대한 부모 교육 필요해요

    강제종료는
    넘 폭력적입니다 ㅠ

    넘 마음 아프네
    유튜브 전문가들 좀 보세요
    강제 종료
    핸드폰 압수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 4. ..
    '25.4.4 11:05 PM (221.149.xxx.23)

    가중처벌. 2일 + 지금 화내고 들어간 거 추가.
    저라면 한 달 못 쓰게 합니다. 저런 건 초장에 끝을 내야 함.

  • 5. ㅜㅜ
    '25.4.4 11:05 PM (123.212.xxx.254)

    이런 일이 처음이라면 이제 시작이에요.
    약속은 자주 어길 거고 그럼에도 벌칙 수행은 안될거고요.
    마음 약해 끌려갔던 과거의 제가 안타까워요.
    저라면 단호하게 원칙 지킵니다.

  • 6. ..
    '25.4.4 11:06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울게 둬야죠.

    211님.
    이럴때 엄마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행동은 무엇인가요?

  • 7. 약속의 문제라
    '25.4.4 11:06 PM (211.186.xxx.7)

    숙제도 숙제지만 약속의 문제라 단호히 하고 싶은데 어렵네요

  • 8. 에휴
    '25.4.4 11:06 PM (211.234.xxx.120) - 삭제된댓글

    청소년 관련 분야 일하다 보니
    좀 화가 나서 댓글 다는데요

    원글님
    약속 못 지켜서
    불가피하게 늦잠 잔다고
    원글님 폰 빼앗으면
    납득하시겠나요

  • 9. ..
    '25.4.4 11:07 PM (221.149.xxx.23)

    그놈의 마음 읽기, 말도 안되는 유튜브가 지금의 진상 애들을 만든거죠. 단호하게 혼내고 약속은 지키는 걸로 인지해야 정신을 차려요.

  • 10. 그맘때
    '25.4.4 11:08 PM (12.74.xxx.129)

    너무 힘들죠. 아이 성향에 따라 부모가 방향을 달리해야할거 같아요.
    저는 딸들이었는데 매일 전화기 사용 문제로 싸웠어요. 룰은 있으나마나.
    몇년 싸우다 제가 포기했어요.
    문닫고 우는 아이면 아직 아가 같으니까 다시 잘 이야기해보세요.
    부모가 얘기해서 듣는 애들이 있고 전혀 들을 생각도 안하는 애들이 있으니 후자의 경우엔 부모가 강제해봤자 매일 큰소리만 나요.

  • 11. ...
    '25.4.4 11:08 PM (116.125.xxx.12)

    애한테 약속은 지키는거다 라고 말하고
    컴터 앞에도 크게 써놓으시고 냅두세요

  • 12. ..
    '25.4.4 11:09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청소년 분야에서 일하시는 211님.
    그러니까 엄마가 어떻게 행동하는게 best인지 좀 알려주세요.
    매우 궁금합니다.

  • 13. ..
    '25.4.4 11:13 PM (221.149.xxx.23)

    든 예가 늦잠 잔 거랑 숙제 약속을 비교한 거 자체가 문제.
    회사 다니면서 나 하고 싶다고 컴퓨터 하다가 일 납기 안 마치면 해고 인 거는 아시죠?

    사회에 나가기 전에 해야 되는 일을 우선 순위를 정해서 하고 약속을 지키도록 교육 하는 것도 자녀 양육의 한 부분이에요. 이걸 그냥 이해하라니.. 이러니 애들 개판 오분전이 되는 거죠.

  • 14. ...
    '25.4.4 11:15 PM (1.241.xxx.220) - 삭제된댓글

    청소년기로 가면 아이가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강제로 하면
    결국 사이만 나빠지더라고요.
    제 방법은 일단 납득이 갈 때까지는 말로 싸웁니다. 본인이 수긍할 때까지!!
    그게 너무 긴 시간이 들고 힘들다는 것... 청소년 전문가님 답을 알려주세요..ㅠㅠ

  • 15. ㅇㅇ
    '25.4.4 11:16 PM (211.234.xxx.120)

    넘 간단한데 이게 어렵나요?
    약속 안 지켰네
    너 컴퓨터 못하겠네
    이 말 하고 좀 기다리면 되죠

    때리고 처벌하는 건 너무 쉬워요
    그 쉬운 방법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니
    교육학 심리학에서 경고하잖아요
    체벌금지 이끌어내는데
    백년의 세월이 걸렸다는데
    핸드폰 압수
    컴퓨터 금지는 체벌만큼 안 좋다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거였어요
    댓글들 보니
    처참하네요

  • 16. ...
    '25.4.4 11:16 PM (1.241.xxx.220)

    청소년기로 가면 아이가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강제로 하면
    결국 사이만 나빠지더라고요.
    제 방법은 일단 납득이 갈 때까지는 말로 싸웁니다. 본인이 수긍할 때까지!!
    아이가 알았어. 컴퓨터 끌게 하고 스스로 지킬 때까지요.
    그게 너무 긴 시간이 들고 힘들다는 것... 청소년 전문가님 답을 알려주세요..ㅠㅠ

  • 17. 여러번
    '25.4.4 11:18 PM (211.186.xxx.7)

    여러번 끄라고 하는데 안껐어요. 그래서 강제 종료 한 것...

  • 18. 스스로
    '25.4.4 11:18 PM (211.206.xxx.180)

    약속 걸었고 컴퓨터가 그 대상.
    안 지켰으면 대상인 컴퓨터 강제 종료도 나쁘지 않음.
    자기가 뱉은 말에 책임을 지라고 하세요.

  • 19. ㅇㅇ
    '25.4.4 11:18 PM (211.234.xxx.120) - 삭제된댓글

    윗님이 정답이네요
    잠시만 기다러주라고 합니다

  • 20. ㅇㅇ
    '25.4.4 11:20 PM (211.234.xxx.120)

    1.241님 정답이네요
    잠시만 기다러주라고 합니다
    청소년 자녀 키울 때는 인내심이 필요해요

  • 21. ..
    '25.4.4 11:22 PM (221.149.xxx.23)

    강제 종료 잘 하신 거에요. 끄라고 했는데 안 한 건 엄마 말 안 먹힘. 자.. 이미 이런 일들이 있었고 원글님이 여러 번 봐주니 더 이상 안 먹히는 상태. 처음부터 단호하게 했어야 하는데 약한 모습 보여서 그렇죠. 이번엔 반드시 약속 지키게 하세요.

  • 22. ..
    '25.4.4 11:24 PM (106.101.xxx.200) - 삭제된댓글

    컴퓨터로 아이랑 1년간 실랑이하다가 결국 집에서 컴퓨터를 없앴어요. 집에서는 스스로 제어를 못하니 게임은 피방가서 하라고 했고 용돈도 줬어요. 지금은 집에서 숙제 잘해가고 남는 시간은 피아노도 치고 반신욕도 하고 인간되었어요. 한달에 한번정도 친구들과 피방도 가구요.

  • 23. ...
    '25.4.4 11:28 PM (1.241.xxx.220)

    오... 저 정답입니까!
    근데 아이랑 말로하다보면 아이가 자꾸 꼬투리를 다른데로 잡고... 그래서 말리지 않고 중심잡고 설득하기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저도 1년에 두세번은 뚜껑열립니다;;; 그래도 나중에는 제가 감정적이었던거, 아이가 잘못한거 서로 사과하고 끝내고요ㅜㅜ

  • 24. 이뻐
    '25.4.4 11:32 PM (211.251.xxx.199)

    가중처벌. 2일 + 지금 화내고 들어간 거 추가.
    저라면 한 달 못 쓰게 합니다. 저런 건 초장에 끝을 내야 함. 222

  • 25. ㅇㅇ
    '25.4.4 11:33 PM (211.234.xxx.120)

    1.241님 정답 맞아요
    지금 지지고 볶고 해도
    나중에 엄마가 얼마나 자기를 존중해주며
    키웠는지 압니다

    학교에서도 부모교육 많이 하고
    오은영 선생님 매일 하는 얘기도 결국 이 얘기예요
    말은 쉬운데
    그렇게 자라지 않았으니
    정답대로 행동하기가 넘 어려운 거죠

  • 26. 그냥
    '25.4.4 11:34 PM (211.186.xxx.7)

    울든지 말든지 냅두고 원래 대로 2일간 컴퓨터는 못쓰게 하고
    가만히 냅둘까 싶네요.....

  • 27. ..
    '25.4.4 11:38 PM (221.149.xxx.23)

    저는 제가 엄한 집에서 컸고 그래서 사람 간의 약속을 칼같이 지키도록 배웠고. 공부 잘했죠. 약속에는 학교 숙제. 시험 공부 이런 잘잘한 게 다 나와의 약속이었으니. 이건 굉장히 큰 힘이 되요. 심지어 운동 취미 식단 이런 것도 계획적으로 하게 되고 삶 전반의 인간 관계에도 영향을 줍니다. 초등 아이 키우는데 저희는 약속은 무조건 칼입니다. 저도 아이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이건 서로서로 지키는 것. 제 아이였다면 난리 났어요. 원글님이 너무 무르신 듯. 우선 끄라는 데 안 끔.. 음.. 저희 집이면 이건 퇴출 각.

  • 28. ㅇㅇ
    '25.4.4 11:39 PM (211.234.xxx.120)

    1.241님
    그리고
    자존감 있는 아이로 키우려면 1.241님처럼 해야 한대요
    속 터지죠 하지만 기다려주니 몐탈 튼튼한 어른이 되잖아요

  • 29. ..
    '25.4.4 11:42 PM (221.149.xxx.23) - 삭제된댓글

    엄하다고 시랑하지 않고 이해하지 않는 게 아니에요. 엄했지만 시험기간 마치면 결과와 상관 없이 엄마가 용돈 쥐어주고 영화도 보고 사고 싶은 씨디 사라고 일주일 생각 없이 푹 쉬라면 꼭 안아 주시던 생각 납니다. 엄마 방식의 응원이었고 존경하고 사랑해요. 나를 강하게 키워주셨고 덕분에 내 능력으로 좋은 자리에서 일 하고 단단하게 컸다고 생각해요. 엄마같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 30. ...
    '25.4.4 11:44 PM (221.167.xxx.130)

    강제종료는 안된대요.게임을 해도 나간다고 얘기하고 꺼야한다고.
    반발심만 커져요

  • 31. ..
    '25.4.4 11:45 PM (221.149.xxx.23)

    엄하다고 사랑하지 않고 이해하지 않는 게 아니에요. 엄했지만 시험기간 마치면 결과와 상관 없이 엄마가 용돈 쥐어주고 영화도 보고 사고 싶은 씨디 사라고 일주일 생각 없이 푹 쉬라면 꼭 안아 주시던 생각 납니다. 엄마 방식의 응원이었고 존경하고 사랑해요. 나를 강하게 키워주셨고 덕분에 내 능력으로 좋은 자리에서 일 하고 단단하게 컸다고 생각해요. 자기 제어가 되려면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하고 이런 경우엔 반드시 자기가 말한 약속을 지키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엄할 때는 엄해야죠. 무조건 기다리는 게 답은 아니죠.

  • 32. ㅇㅇ
    '25.4.4 11:46 PM (211.234.xxx.120)

    세상이 달라졌어요 ㅠ
    사랑의 매 얘기하던
    20세기가 아니랍니다

  • 33. ...참...
    '25.4.4 11:52 PM (112.146.xxx.207)

    멘탈 튼튼한 어른이 되는 게 아니고
    '나만 중요한' 어른이 됩니다.
    사춘기 궤변론자가 납득할 때까지 설명한다고요? 그러니까 요즘 어른들이 회사에서
    - 지각했으니 시말서 쓰세요. 라는 말에
    - 왜요? (나를 납득시켜 보세요.)
    - 지각했으니까요.
    - 그러니까 왜요? 지각했는데 왜 시말서를 써야 하죠?(나는 납득이 안 가요.)
    이러고 있는 겁니다.

    원글님, 이런 일에는 전문가도 필요 없어요. 그냥 단순한 거예요.
    너는 약속을 했어.
    그런데 안 지켰어.
    난 그래서 그 약속대로 하는 거야.

    감정적으로 같이 휘말릴 필요도 없고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어요.
    숙제를 하기로 했다, 다 안 하면 컴퓨터를 2일간 안 쓰기로 했다, 네가 한 약속이다.
    그런데 숙제를 안 했다. 그래서 컴퓨터를 쓰지 않게 하려고 껐다.
    이게 왜 문제예요?
    운다? 왜? 왜 울어? 컴퓨터를 꺼서?
    그럼 숙제를 했으면 되잖아? 입니다.

    숙제도 하기 싫고 컴퓨터 2일 안 쓴다고 한 약속도 지키기 싫고, 그래서 울어 버리고.
    그게 뭡니까?

    이걸 보고 또 폭력적이네 뭐네 하지 마세요. 저는 이런 교육 받고
    아, 내가 잘못했구나 하고 납득하고 큰 케이스이고
    그렇지 못한 케이스의 애들을 너무 많이 보면서 교육 현장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아이들은 의외로 단순해요. 잘 하면 상을 주고, 잘못하면 불이익을 주면 교육이 상당히 잘 돼요.
    자기가 뭘 잘못했을 때 불이익을 받기로 해 놓고
    마음이 약해서, 정에 끌려서, 애가 울어서 불쌍해서... 이래저래 풀어 주는 경험을 여러 번 하게 되면
    그때부터 헬게이트 열리는 겁니다. 금쪽이가 양성되는 거예요.

    이 아이는 오늘은 울지 몰라도,
    이런 일이 두어 번만 더 있으면 '우리 엄마는 한다면 한다'를 학습할 거예요.
    울어도 꿈쩍 안 하시면, 울어도 소용없다는 걸 배우게 될 거고요.
    그럼 다음엔 숙제를 할 겁니다.

    오늘 운다고 컴퓨터를 풀어 주면, 반대로 뭘 학습할까요?
    약속을 안 지켜도 된다는 걸 학습하고, 숙제 안 해도 불이익 없다는 걸 배우고,
    엄마는 말로만 저런다는 걸 알아서 다음엔 건성으로 더 흘려 들을 거고,
    울면 통한다는 걸 배워서 다음엔 더 크게 울고 문 잠그고 물건 던지고 떼쓸 겁니다.

    저기 위에 전문가님, 저는 이런 애들을 수십 명 봤어요. 이런 식으로 망가져 간 아이들.
    과연 현장에서 애들을 본 전문가이신지 모르겠는데... 이 가정의 내일을 책임져 줄 거 아니면 그렇게, 약속 안 지킨 애를 마음 읽어 주라고 하지 마세요.
    요즘 그거 안 통한다는 게 밝혀지고 있습니다.

  • 34. ...
    '25.4.4 11:57 PM (1.241.xxx.220)

    아이마다 다르긴 하겠지만요...
    오래전에 부모 앞에서 아이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사건이 있었잖아요.
    그 때는 제 애가 그 나이대가 아니라 몰랐는데
    제 주변에서도 그 비슷한 경험을 듣기도 하고, 제 어린시절 감정도 떠올려보면 이젠 좀 이해가 가요.
    저도 애를 한번 다그친 적이 있는데... 눈빛과 꼭 쥔 주먹에서... 아 이렇게 하면 큰일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좀 방식을 바꾸었어요. 저도 불안도가 높은 스타일이라 참 힘든데... 남자아이라 이제 남편에게 sos도 많이 칩니다. 남편이 덜 감정적이라 차라리 낫기도 하고요.
    원글님도 아이가 감정 어느 정도 추스리면 대화는 꼭 해보세요~

  • 35. nn
    '25.4.4 11:58 PM (142.90.xxx.106)

    약속 안 지킨 애를 마음 읽어 주라고 하지 마세요.
    요즘 그거 안 통한다는 게 밝혀지고 있습니다.2222

    마음을 지켜줘서 키운 아이들 요새 얼마나 자기 마음만 중요하게 여기는 줄 아시나요?

    안 되는 거 지켜야 할 걸 제대로 가르치는게 참다운 교육입니다

  • 36. ...
    '25.4.5 12:10 AM (1.241.xxx.220) - 삭제된댓글

    그리고 이건 제가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다 보니 드는 생각인데요.
    "이따 가는 영어학원 숙제 그럼 다 하면서 놀아야돼 라고 했더니 알겠데요." 컴터하는 아이한테 이렇게 말해봐야 한귀로 듣고 흘리고, 이건 엄마의 일방적인 고지지 아이가 한 약속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거에요.
    엄마 맘대로 규칙을 정하고, 그 규칙 안지켰다고 컴퓨터 확 꺼버리고. 배고플 때 맛있게 먹고 있던 치킨 뺏긴 기분(?). 질풍노도의 시기에 화나고 억울하고 감정에 휩사여 눈물이 나는 걸거에요.
    저희도 예의없음. 민폐끼지는 행동에서는 가차없는데요... 학업이나 게임 같은 건 좀 대화를 많이 해봅니다.

  • 37. ...
    '25.4.5 12:13 AM (1.241.xxx.220)

    그리고 이건 제가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다 보니 드는 생각인데요.
    "이따 가는 영어학원 숙제 그럼 다 하면서 놀아야돼 라고 했더니 알겠데요." 컴터하는 아이한테 이렇게 말해봐야 한귀로 듣고 흘리고, 이건 엄마의 일방적인 고지지 아이가 한 약속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거에요.
    엄마 맘대로 규칙을 정하고, 그 규칙 안지켰다고 컴퓨터 확 꺼버리고. 배고플 때 맛있게 먹고 있던 치킨 뺏긴 기분(?). 질풍노도의 시기에 화나고 억울하고 감정에 휩사여 눈물이 나는 걸거에요.
    저희도 예의없음. 민폐끼지는 행동에서는 가차없는데요... 학업이나 게임 같은 건 좀 대화를 많이 해봅니다.
    사춘기 아이는 좀 측은 하게 생각해주라는 어떤 교수님의 말을 늘 상기시킵니다... 그래 전두엽이 덜 컷구나...

  • 38. ㅇㅇ
    '25.4.5 2:01 AM (107.77.xxx.216) - 삭제된댓글

    요즘 참을성 떨어지고
    스포일된 아이들이 왜 이렇게 많은가했더니
    엄마들이 기분맞춰주는데
    전력을 다하며 키우는군요.

  • 39. ㅇㅇ
    '25.4.5 2:02 AM (107.77.xxx.216) - 삭제된댓글

    인생 쉽지않고
    참고 넘어가야할 고비가 셀 수 없이 많은데
    어릴 때부터 인내심을 길러주지 않으면
    애들이 커서 어떻게 버팁니까?
    훈육과 학대의 차이를.모르는 엄마들이 정말 많군요.

  • 40. ㆍㆍ
    '25.4.5 2:04 AM (118.220.xxx.220)

    못돼 쳐먹은 댓글은 무시하시구요

    네가 한 행동과 말에 책임져야하는걸 지금 알려줘야합니다
    잘하셨어요
    더 크면 통제 안되니 지금 가르치세요

  • 41. ㅇㅇ
    '25.4.5 2:04 AM (107.77.xxx.216)

    요즘 참을성 떨어지고
    스포일된 아이들이 왜 이렇게 많은가했더니
    엄마들이 기분맞춰주는데
    전력을 다하며 키우는군요.

    인생 쉽지않고
    참고 넘어가야할 고비가 셀 수 없이 많은데
    어릴 때부터 인내심을 길러주지 않으면
    애들이 커서 어떻게 버팁니까?
    불편함을 견디고 버티는 것도 교육이에요.
    훈육과 학대의 차이를 엄마들부터 구분하셔야...

  • 42. 인간은 기계가아님
    '25.4.5 3:52 AM (220.122.xxx.137)

    인간은 표준화된 뭔가가 아니예요.
    내가 그랬다, 그러니 이랗게 해야된다,..
    이런 존재가 아니예요.
    엄격히 해서 되는 사람도 있고
    참다가 갑자기 정신과 갈 상황 되는 사람도 있고
    거절하고 정신건강한 사람도 있고....
    인간이 그렇게 획일적인 방법 몇 가지로 컨트롤 되지 않아요.

    사춘기라는 상황과 주변 친구들과 그 부모의 관용성 등
    복합적으로 고려하는 존재라고요.

    훈육이 몇가지 매뉴얼만 있으면 업그레이드된 상품들이고요.
    인간은 안 그래요.

  • 43. .....
    '25.4.5 4:33 AM (211.234.xxx.34)

    숙제를 안 해서 끄는 건 전 맞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라면
    숙제 안 하고 컴퓨터 할 때 껐을 듯 하고
    그게 락이 걸려서 끄면 못 켠다면
    지금 즉시 컴퓨터 앞을 떠나 숙제를 하러 가는 걸 확인하고 나가겠어요.
    지금 컴퓨터는 안 끄고 싶으면 지금 즉시 숙제 하고,
    안 그러면 그냥 지금 끄겠다고.
    물론 저 나가고 도로 컴퓨터 할 수도 있지만
    어쨋든 일단 시작은 하게끔이요.
    그래야 숙제할 가능성이라도 있어요.
    엄마앞에서도 컴퓨터를 못 떠나면 엄마 나간 다음에는 더더욱이나 숙제 펼 가능성도 없어요 ㅠ

  • 44. ...
    '25.4.5 5:45 AM (121.153.xxx.164)

    약속 안지켰으면 그에대한 책임은 따라야죠
    이번기회에 바로잡아 주세요 이럴땐 부모가 단호하게 해야됩니다
    방문잠근거 스스로 열고 나오게 그냥 두시고 방에서 나오면
    숙제나 게임약속등 해야할일 하지말아야 할일에대해 구분을지게하고 약속대로 2일간사용 못하게 하세요
    그래야 고치지 안그러면 유야무야 똑같은일 반복입니다

  • 45. 봄비
    '25.4.5 7:48 AM (211.200.xxx.239)

    각각 다 일리가 있는 의견들이세요
    저도 심리학쪽으로 밥먹는 사람이고 사춘기 세자녀가 있는 사람으로서 얘기를 해보자면...
    일단 저는 아이들 사춘기전까지 (초5~6까지)는 엄격하게 키웠어요 규칙 약속 예의 배려 기본습관 그런거요
    그건 어릴때 자리잡아야 하니까요 사춘기때는 늦어요
    사춘기 증상??이 나타나면 아이의 입장과 생각을 많이 들어주고 허용범위를 늘려요
    부모의 일방적인 규칙과 약속은 되도록 만들지 않아요
    아이와 얘기하고 하죠 그런데 사실 그런 규칙이 별로 없어요
    학원숙제든 학교숙제든 그건 아이들 몫이라 생각하고 검사를 하거나 확인하지 않아요
    하지만 아이들이 성실히 하는걸 알아요 부모돈 내고 다니는 학원 성실히 다닐거 아니면 다니지 말라고 어릴적부터 교육해놨거든요
    그대신 학원을 다니는것도 권유는 하지만 결정은 자기몫이고 못하겠으면 스스로 그만둡니다
    결과도 자기몫이라 생각해요 그 대신 어떻게 삶을 살아야할지에 댜해서는 대화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원글님이 그랬다는게 아니라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를 위한 것이라 하면서(의도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요) 일방적으로 규칙과 약속을 만들고 아이도 동의했다면서 안지키면 화내고 처벌하는 것이 안타까울때가 많아요 그 부작용을 많이 봅니다
    물론... 갈등없이 잘 따르는 아이들도 있는데 그건 그 아이의 성향때문이거나 참고 있는것일 수도 있어요
    허용하고 마음을 읽어주면 자기만 아는 어른으로 자라는게 아니에요 제대로 된 교육이 되질 않아서죠 그 교육은 처벌만 있는게 아니라 발달에 맞게(아주 어릴때부터 사춘기전까지) 하고 사춘기부턴 자아가 발달하니 아이들의 생각도 많이 들어주며 대화해주세요
    자기의 선택과 결정이 자기몫 자기 인생이라는 것을 깨달으면 시행착오는 있지만 점점 진지하고 주채적으로 살아가더군요
    존중받는다는걸 아는 아이들은 부모를 함부로 대하지 않아요
    그리고 다른 사람도 존중할 줄 압니다
    과정에서 다툼도 있고 마음도 상하고 뻔히 안좋은 결과가 있을게 보이는데도 지켜보며 기다려야하는 경우도 있어요
    부모로서 참 힘든일이죠
    하지만 그러면서 부모도 자녀도 성장하는것 같아요
    원글님 힘내세요
    다만 아이 얘기도 들어보시고 합의점을 잘 찾으시길 바래요

  • 46. 참나
    '25.4.5 8:06 AM (49.164.xxx.30)

    유튜브전문가나 위에 청소년관련 일한다는 인간들이 헛소리해서 요즘 애들 이기적이고
    잘못된길로 가게하는듯.. 아니 본인이 그렇게까지 약속했는데..뭘 더해줘요? 웃기고있네

  • 47. satellite
    '25.4.5 8:16 AM (39.117.xxx.233)

    주옥같은댓글들이 많습니다. 지우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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