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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 아들이 학교에 적응을 못 하고 있어요.

... 조회수 : 4,143
작성일 : 2025-04-03 18:55:43

내성적이고 범생이인 아이인데 

집에서 좀 거리가 있는 일반고를 배정 받아 갔어요.

반 인원이 20명인데 그 동네 중학교에서 같이 올라온 아이들이 많아서 끼리끼리 친하고 반 분위기가 좋지 않은가 봐요.

내성적인 아이라 아는 아이가 없는 상태에서 3월 한 달 애들이랑 말도 거의 하지 않고 밥도 굶고 오는 날도 많았고요.

조용한 아이지만 비슷한 성격의 아이들과는 잘 맞아서 초, 중학교에서는 이런 고민을 한 적이 없었는데요. 너무 걱정되던 차에 반 분위기를 이끄는 몇 아이들이 지난주부터 수업 시간에 아이 이름을 언급하며 ~~가 발표한대요, ~~가 풀어본대요 이런 식으로 놀리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아들 말로는 자기한테만 그런 건 아니고 반에 조용하고 공부하는 아이가 셋 정도 되는데 자기 포함 그 아이들을 대상으로 삼고 그렇게 했대요.

그리고 쉬는 시간에 공부하고 있으면 그 무리중 한 애가 보고 간다던지 와서 안녕? 이러고 간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담임 선생님께서는 관심있게 봐주셔서 비슷한 성향 아이랑 짝도 지어주시고 수업시간에 놀리는 짓을 한 아이들에게도 경고도 하시고 다른 교과 선생님께도 수업 시간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부탁하셨대요. 이 사실도 오늘 선생님이 전화 주셔서 알았어요.

아이는 3월 초부터 전학을 가고 싶다고 했는데 고등학교는 타지역으로 이사를 가든지 아니면 지역 자사고에 자리가 나면 가는 방법 밖에는 없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애가 너무 힘들었을 것 같고..한편으로는 전학을 간다 하더라도 자기 하기 나름인데 거기 애들도 그룹이 만들어졌을건데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요.

 

IP : 211.235.xxx.19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25.4.3 7:04 PM (122.34.xxx.60)

    지역자사고는 그래도 공부하겠다는 아이들 모인 곳이라 좀 나아요
    가능한한 빨리 지역자사고로 옮기세요

    학생수가 적어지면서 공동학군 범위가 너무 넓어 너무 먼 동네 낯선 공 배정받은 아이들이 힘들어한다는 소식 많이 들었어요

    지역자사고 보내세요

  • 2. ...
    '25.4.3 7:07 PM (211.235.xxx.195)

    조언 감사합니다. 내신 때문에 그 학교 선택한 것도 있는데 제가 애를 힘들게 만든 것 같아서 미안하고 속상해요.

  • 3. 옮기기보단
    '25.4.3 7:07 PM (116.127.xxx.253)

    아직 고1이니 선생님께 부탁하는게ㅈ나을것ㅈ같아요 요즘은 사소하게도 학폭열리고 그러는데 신문고도 있고요 학폭 있음 수시 쓰는데 안좋잖아요 고1이니 알아들을것같아요
    원글님 아들이 힘든점 을 선생님과 1차적으로 하고 그담 그아이와 진행하는 뭐 해보고 안됨 그럭저럭 1년가는거죠 그럼 2학년되고 순식간에 고3입니다 바뻐도ㅈ넘 바뻐요

  • 4. 담임이
    '25.4.3 7:08 PM (219.255.xxx.120)

    개입하고 일부러 전화까지 줬다면 심각한거 아닌가요???

  • 5. ...
    '25.4.3 7:11 PM (211.235.xxx.195)

    아이 말로는 선생님들은 다 너무 좋으시대요. 담임 선생님께서는 사태를 파악하시고 그 아이들에게도 강력하게 말씀하신 것 같아요.
    참고 다니라고 해야하나 전학을 시켜야 하나..고민입니다.

  • 6.
    '25.4.3 7:11 PM (116.127.xxx.253) - 삭제된댓글

    내신생각해서ㅇ보낸 학교면 면학분위기 흐트리는 아이들 좋게 보지않아요 소문도 빠르고요 그렇다고 가만있을수도 없고 학교에 심리상담샘도 있고 여러 방법이 있으니 담샘과 상의하는게 젤 좋죠 그 담은 또 그다음이고요

  • 7. 정글
    '25.4.3 7:12 PM (122.32.xxx.106)

    내신때문에 간거라고 짐작은 하고있었어요
    현실판 정글속이네요 그 깐죽이들 계속 그럴것같고
    고딩 들은 현장체험 없나요
    밥도 못먹고
    많은 고민해보세요

  • 8. 아이는
    '25.4.3 7:12 PM (219.255.xxx.120)

    전학을 원한다면서요

  • 9. 그런데
    '25.4.3 7:13 PM (122.34.xxx.60)

    지금 고1 부터는 1학년 내신이 제일 중요한건 맞는데요, 친구들이 이상하고 한 번 그런 식으로 찍히면 벗어나기 힘든데 어떻게 내신은 챙기겠나요
    학폭으로 씨름하는 것도 정신이 갈기갈기 찢기는거같은 고통입니다.
    빨리 다른 학교 가서 적응하세요
    1학년 교과는 거의 같아서 전학해도 학원만 옮기면 따라갈 수 있어요. 2학년부터는 진로과목도 다르고 더 복잡합니다.
    지역자사고에서 중간고사 끝나면 티오 나옵니다. 지금도 티오 있을 수 있어요. 교육청이랑 지역자사고 직접 전회해보세요

  • 10. 그게
    '25.4.3 7:22 P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기독교던 불교던 종교가 있는 학교 애들도 좀 덜하더라고요

  • 11. 웟님
    '25.4.3 7:30 PM (211.234.xxx.27)

    뭔 말이예요? ㅋ
    학교서 제일 깐죽대고 무리 짓는 애들이 교회 애들인데 ㅋ
    울 애 중, 고등때만 봐도 ㅋ

  • 12. ..
    '25.4.3 7:32 PM (211.212.xxx.177)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도 그랬던 경험이 있어 남일같지 않네요
    같이 식당 갈 친구가 없어서 혼자 밥 먹고
    초반에 친구를 못 사귀어서 1년내내 혼자 지냈어요
    마음이 얼마나 아팠었는지 몰라요
    지금은 대학생인데 그때 그래도 꿋꿋하게 지내려고 했었지만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원글님네는 담임쌤이 신경 써 주시네요
    보통 쌤들은 교우관계에 관여하기 싫어해요
    사실 머리 다 큰 애들한테 누구랑 같이 다니고 챙겨라 하기도 그렇구요
    우리때는 한반에 60명쯤 되니까 그래도 맘 맞는 친구가 생길 수 있는데 요즘은 20명 남짓이라 초반에 못사귀면 안되더라구요
    저도 뭐 어떻게 해결책은 없었기에 원글님께 조언은 못드리겠네요
    잘 해결되면 좋겠네요

  • 13.
    '25.4.3 7:36 PM (222.109.xxx.173)

    계속 그러면 지역 자사고로 옮겨야죠
    아님 개무시 마이웨이 하고요.다행히 반에 공부하는 애들이 있네요
    애들이 그 짓하는것도 시들해질거에요.지금은 서열 정리할려고 그러는거 같은데 나중에는 공부하는애 노는 애들로 갈립니다

  • 14.
    '25.4.3 7:39 PM (211.235.xxx.195)

    여러가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해요.

  • 15. 자사고
    '25.4.3 7:42 PM (49.170.xxx.206)

    우리 어릴때 소위 모범생이라 불리던 스타일 같은데, 옛날에는 고등도 비평준화라 그런 조용한 친구들은 상위권 고등학교에서 끼리끼리 모여서 안힘들었는데 요즘은 그런 친구들 학교 적응 못해요. 자사고 가면 고만고만 비슷한 애들 수두룩합니다. 저도 자사고 추천합니다.

  • 16. 우선
    '25.4.3 7:43 PM (211.211.xxx.168)

    담임샘 좋은 분 만난 것 같은데 1학기만 있어 보라 하세요.
    그때 내신 잘 받아서 자사고로 옮기면 대입도 유리합니다.

    전략적으로 1학년은 일반고 다니고 2,3학년은 자사고나 특목고로 다니는 학생들도 있다 하더라고요.

  • 17.
    '25.4.3 8:02 PM (124.50.xxx.72)

    100프로 만족할만한 학교찾기힘든데
    담임은 좋으인거같아요
    먼저 신경써주고

    1학기만 다녀보라고하심이
    원글이 글만보면 아이들이 친해지고 싶어 그러는것같은데 ^^;;

    전학했는데 담임.반아이들 맘에든다는 보장도없구요

  • 18. 인생
    '25.4.3 8:04 PM (61.254.xxx.88)

    09년생엄마에요
    지역 자사고 보내고 있고 학교 분위기 너무 좋아요. 서로 존중하고 아이들이 진짜 하나같이 도착하고 무리 짓는 거 없고 다 같이 점심우르르 먹고 선생님도 좋으시고 학교 생활은 정말 편하게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상위권이 워낙 촘촘해서 영점 몇 점으로도 내신급간이 달라질판이라 걱정이많이되는데 내신잘받을수있는 일반고는 이런 걱정이 있군요...
    저희 학교는 벌써 한 명 티오났습니다. 잘 알아보시고 신중히 선택하세요. 일반고내신 포기하고온저로썬.. 좀더 버텨보지싶어 아깝기도하고 뭐라드릴말씀 없네요. 하지만 저희 큰아이가 있어서 그런 고통이 뭔지 알기에... 위로드려요.

  • 19. ㅇㅇ
    '25.4.3 8:49 PM (58.228.xxx.36)

    꾹 참고 중간고사 보고 성적 잘나온 다음에 옮기자고 하세요. 분위기 안좋은 학교니 성적은 잘 나올거고 전학가도 성적은 인정되니까요

  • 20. 자사고
    '25.4.3 9:14 PM (119.193.xxx.224)

    지역자사고 보내요.
    무상교육인데 교과서도 돈내고 사서 놀라고, 학비도 적지않은데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요. 이래서 자사고 보내는구나 했어요. 큰애 지역 신생일반고 보냈는데 완전 달라요. 전학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

  • 21. ㅇㅇ
    '25.4.3 9:40 PM (61.80.xxx.232)

    아이가 힘들다고하면 전학 생각해보세요

  • 22. 지금 고3
    '25.4.3 10:08 PM (218.239.xxx.29)

    지금 고3된 남자아이 엄마에요. 저희 아이도 일반고인데 처음에 힘들어했어요. 입학 첫날 자퇴하겠다하고 한달을 학교에서 말한마디 하고 오지 않아서 걱정 많았죠. 그래도 어찌저찌 적응하더라구요. 우선은 집에서 편하게 해주시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어머니도 너무 힘드시죠? 저도 그때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학교 재밌다하면서 잘 다니네요.

  • 23. 고3 어머님
    '25.4.3 10:16 PM (211.235.xxx.63)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도 그리되면 좋겠네요.

  • 24. ㅇㅇ
    '25.4.4 12:38 AM (211.209.xxx.126)

    중간고사 월등히 잘볼텐데 그럼 애들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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