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사는 사촌오빠에게서 연락이 옵니다..재작년이었어요.
제주4.3사건 유족보상금이 나온다고 제 개인신상에 대해 확인해서 개인정보내용을 작성해서
제주시청으로 보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전 제주가 고향이긴 하지만 4.3과는 무관한가? 했었는데 아니었더라고요.
저의 증조할머니께서 돌아가셨더라고요. 그래서 그 자손들에게 똑같이 분배하는 거고요.
증조할머니는 그때 나이도 오십이 넘으신...그 시대에서는 노인에 속하는 분이었어요.
그분이 뭘 하셨을까요? 폭동을 일으켰을까요? 가만히 집에 계시다가 돌아가신 경우가 아닐까합니다.
이제 저는 매년 오늘만되면 마음이 이상해집니다.
우리의 선조 중에도 희생된 분이 계시구나...맘으로 명복을 빌고 그럽니다.
4.3은 제주에서 가장슬픈 역사에요. 정말 많은 국민이 아무 이유없이 그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죽게된....나라라는 울타리가 없던 시절이에요.
지금의 우리나라가 딱 그상황이 되어가고 있어요. 나라라는 울타리가 없는...
다시금 우리의 울타리를 우리가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내일 중요한 선고가 그 갈림길에 있을거 같습니다.
탄핵인용이 되길 바라고...오늘 제주4.3사건 추념식에 참석해준 분들께 감사드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