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초경 시작한 딸이 무섭다고 웁디다..
포옥 안아주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증거라고
기특하고 대견하다 하면서 문구점에서 원하는 위생용품 주머니를 사오라고 했어요
사온걸 보니 위에가 너무 짧아서 그 와중에
중대형은 안 들어가겠네.. 생각 했네요 ㅎ
급한대로 거기에 생리대 좀 챙겨주고
부착하는 법과 다쓴 용품 정리하는 법 알려 주고
케이크는 싫어해서 사주기로 했던 고학년 가방 사러가고 온 맘 다해 축하해 줬어요
카톡으로 애기 엄마들과 대화 중 일어난 일이라
공유 하니 축하한다며 이런 저런 선물들을 보내줘서
이제 아이도 초경이 축하받을 일이라고 인식하고 안정을 되 찾았네요 ㅎ
좀 진정되고 나서는 더욱 각별히 몸을 지켜야 하고
성희롱과 성추행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그러면 안 되지만 만약에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이 대한 대처 방법도 알려줬어요
6살 부터 혼자 키우기 시작했는데
다른 어떤때 보다 내가, 엄마가 키워 다행이다 싶어요
아이도 아빠랑 살았으면 말도 못했을 것 같다고 하고요
자궁경부암 15세까지 두번 맞고 99% 암 예방이라는데
다들 접종 시키셨나요?
고민이 좀 되네요~
엄마는 얼마나 하냐 많이 아팠냐 묻는데
언제 커서 이런 대화를 하고있네..
폭삭 속았수다가 따로 없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