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장례식 요란하게 하고 마누라, 아들 상주로 나서 손님 맞는다는 뉴스를 보니 참으로 만감이 교체합니다.
부끄러운 상황에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회가 정상인가요?
재벌첩인 주제에 주눅들어도 턱을 들고 어깨를 펴고 걷는 법을 어머니한테 배웠다고 하는 어느 여자에 좋아요 누르고..
한나라의 지도자가 자기부인의 학력위조는 돋보이고 싶어서, 뇌물수수는 모질지 못해서라고 낯짝 두껍게 대국민앞에서 나불거리다 결국 이 꼴났는데도 정치적 이익을 위해 손절도 못하는 여당과 그 극우들...
아들은 남이라 사생활 더러워도 노상관이라는 임기응변에 엄지척하며 니아들은 뭐다르냐며 무조건 우쭈쭈하는 지지자들...
위생관념은 물론 사회적매너 제로인 모습 아이들 보는 예능으로 가감없이 내보내도 돈 잘버는데 뭔상관이냐 순수하고 가식없다고 트집 잡지말라하고...
성공과 부를 위해서 어느 정도의 부끄러움 따위 무시하는 미덕은 이미 선을 넘은 것 같아요.
부끄러운 짓을 하거나 실수했다고 사회적으로 매장시키자는게 아니예요. 부끄러운 일에는 충분히 부끄러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아이들도 부끄러움을 배우고 그래야 개인도 사회도 옳은 방향으로의 성장이 있지요.
반면 성실한 가난까지도 무능으로 호도하며 부끄러워 하는 풍조는 참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