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ㅅㅅ 조회수 : 1,640
작성일 : 2025-04-02 20:58:32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

지난 토요일 광화문에서 김경호 목사님이, 탄핵을 외치며, 또 기독교의 수치를 질타하면서, 도중에 인용한 시입니다.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 피어>라는...널리 애송되는 시이지요.

 

우리의 민주주의도 그런 것 같네요.

 

나 하나 외친다고

온 나라가 민주화가 되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민주 하고, 나도 탄핵 하면

결국 온 나라가

탄핵과 민주의 꽃밭이 되는 게 아니겠느냐.

 

우리의 간절함과 절실함이 모여

한송이 꽃들을 피어내면

그 꽃들이 모여 세상을 겨울에서 봄으로 달라지게 할 것입니다.

온 산이 물들고, 온 들에 봄향기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그날을 향해,

날마다 새롭게, 서로의 힘을 충전시켜가며

날마다 나아갑니다.

 

*(펌) 한인섭 교수님 페북

IP : 218.234.xxx.2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테나르
    '25.4.2 9:07 PM (221.147.xxx.20)

    아름다운 글 옮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 꽃 한 송이의 역할을 다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 2. 코코넛
    '25.4.2 9:13 PM (219.248.xxx.19)

    https://youtu.be/xKw7Eo_s4t8?si=9Zoa7EZWtwviqT2v
    펜텀싱어 노래
    나 하나 꽃피어

  • 3. ..
    '25.4.2 9:19 PM (39.7.xxx.39)

    토요일, 광장에 있었는데 좋은 시와 말씀을 해주셨군요.
    고맙습니다.
    전 오늘 집회에서 조금은 가벼워진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정교하게 만든 커다랗고 번쩍이는 횃불 모양의 한지 모자를 머리에 쓴,
    손수 만든 예쁜 응원봉들을 흔드는, 온몸에 개성 넘치게 그린 태극 깃발들을 두르고 노래하고 춤추는
    신명 넘치는 사람들을 보면서
    광장에서 다시는 이번 처럼 피말리게 절박한 정치집회는 없었으면,
    금요일에 꼭 파면이 되고 그 날이
    민주시민들의 힘으로 폭군을 탄핵한 축제일이 됐음, 해마다 재치와 끼가 넘치는 복장으로 잔뜩 꾸민 사람들이
    가득 가득 모여 망할뻔한 나라를 다시 세운 서로를 축하하는 신나는 날이 됐음 좋겠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6525 탄핵) 강남쪽 한식당 추천 부탁드려요 6 식당 2025/04/03 1,046
1696524 탄핵관련 천주교 신자님들께 제안드립니다 6 .... 2025/04/03 1,543
1696523 버터벨 만들어서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5 질문 2025/04/03 1,359
1696522 핸드폰케이스 어떤거 쓰시나요 2 hh 2025/04/03 1,167
1696521 서울, 도서관 어디좋아하세요? 23 도서관 2025/04/03 3,512
1696520 알바 10시간 근무 13 궁금 2025/04/03 3,802
1696519 내일 탄핵 인용되어도 아무일 없을 거 같아요 29 2025/04/03 7,733
1696518 배달의 민족 상품권이요 4 질문이요 2025/04/03 863
1696517 오늘은 잠이 안 올 듯 5 새봄이 2025/04/03 1,285
1696516 댓글 고소당하고 무혐의 받을수 있나요? 11 2025/04/03 1,538
1696515 고1 아들이 학교에 적응을 못 하고 있어요. 21 ... 2025/04/03 4,247
1696514 인용될거 확신하는데도 떨리고 15 ㅇㅇ 2025/04/03 2,207
1696513 삼청동에 라면 땡기는 날 6 먹고싶다 2025/04/03 1,653
1696512 자궁소파술하고 운전 가능할까요? 16 드라마매니아.. 2025/04/03 2,720
1696511 유전이 무섭네요 ㅎ 52 진짜 2025/04/03 28,673
1696510 내란공범 105인 역적들 노래 들어보셨나요??? 8 0 2025/04/03 1,227
1696509 7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라이브ㅡ 4.3제주에서 12.3 국회까.. 1 같이봅시다 .. 2025/04/03 574
1696508 나이는왜묻냐 6 ........ 2025/04/03 1,512
1696507 헌재. 이미 완전히 결정된거죠? 4 아아 2025/04/03 3,643
1696506 강릉시 옥계항 적발 밀수 코카인이 2톤, 시가 1조원 13 ㅇㅇ 2025/04/03 2,772
1696505 내일 일부 학교들 다들 등교합니까? 5 베티 2025/04/03 2,789
1696504 물티슈 유통기한 임박한거 지인이 많이줬는데요 8 물티슈 2025/04/03 3,326
1696503 홈플러스 초밥 어떤가요 11 2025/04/03 2,021
1696502 홍준표, 한동훈 없애줄테니 총리주쇼 11 ㄱㄴ 2025/04/03 3,853
1696501 초밥맛의 차이는? 2 ㅇ ㅇ 2025/04/03 1,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