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범이는 나쁜ㄴ. 금명을 사랑한 게 아니었네.

조회수 : 6,847
작성일 : 2025-04-02 19:21:38

정신 없이 몰아쳐서 볼때는 모르겠더니

지금 다시 하나하나 되씹어 보니까

금명이는 영범이를 진짜로 사랑했는데

영범이는 금명이를 진짜 사랑한게 아니었네요.

우선 지 생일날 엄마가 온다는 걸 뻔히 알잖아요.

그리고 그 엄마가 금명을 안 좋아한다는 것도 알아요.

그런데 그 상태에서 금명을 지 집으로 부릅니다.

한마디로 지 생일날 엄마도 부르고 지가 좋아하는 금명이도 부르고.

그래서 지 엄마가 혈압 오르고 금명을 쥐잡듯이 잡게 만들어요.

이게 어떻게 보면은 엄마가 무식한 거 같지만 사실은 영범이가 충분히 막을 수 있는데 일부러 판을 벌린 거거든요.

본인 생일날 이 사람도 오고 저 사람도 오고 거기만 생각하는 거에요. 정말 이기적인 거죠 

그리고 제일 압권이 

영범이네 부모가 결혼 허락조건으로 금명이가 직장 그만두고 전업주부하는 걸 걸어요.

근데 영범이가 금명이네한테

이 얘기를 안 하고

상견례 때 처음 알게 합니다.

그러니까 영범이네 부모도 금명이네가 전업주부하는 거를 받아들였다고 생각하고 상견례 자리에 그나마 나온 거였는데 금명이네는 이 얘기를 처음 들으니까

결국

영범이 빼고는 모든 사람들이 그자리에서  다 벙찐 거죠.

한마디로 본인의 순간의 감정만 매우 충실한 스타일이고 이건 사랑이 아니에요. 본인의 감정욕구 상대로만 금명이를 본것일뿐. 

혹시나 지능이 떨어져서 저러나 싶기에는 서울대 간 거 보면 지능 떨어진 건 아니에요. 지극히 이기적이고 자신의 감정에 책임은 지기 싫고 감정은 충실하고 싶고 진짜 나쁜 놈이네

 

IP : 223.38.xxx.24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2 7:22 PM (39.118.xxx.199)

    어려서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한 듯요.

  • 2. ㅇㅇ
    '25.4.2 7:23 PM (175.213.xxx.190)

    철딱서니가 없는거죠 엄마품안에 있는 마마보이
    결혼안해서 다행이지 했음 지옥불속에 뛰어드는거

  • 3. ..
    '25.4.2 7:24 PM (121.137.xxx.171)

    남자들이 그런 면이 어리숙하잖아요.
    그렇게 봤어요.
    찐사랑은 맞아요.

  • 4. 노노
    '25.4.2 7:24 PM (223.38.xxx.242)

    20살 대학생
    거기다 군대까지 다녀왔는데
    어리고 철없다니요!
    이기적인거죠.

  • 5. ..
    '25.4.2 7:28 PM (223.38.xxx.107) - 삭제된댓글

    나쁜놈은 아니고 보통 남자에요
    금명이와 결혼하는데 잘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회로가 있을 거구요
    나쁜놈이면 금명이와는 적당히 놀고 부잣집 금명이 동창 같은 애와 결혼하려고 하죠
    사실 관식이 같은 남자는 없어요
    결혼도 일종의 보험을 위한 거래가 된지 오래거든요
    태국 지진에 50층 빌딩에서 가족 위해 부러질 듯한 다리 건너간 한국남자가 왜 이슈겠어요
    중국 우한지진 때 남자들이 뒤도 안 보고 대피하느라 이혼 많이 한 걸로 알아요
    눈 앞에서 안 보면 이해하고 사는 게 현실은 그렇다구요

  • 6.
    '25.4.2 7:31 PM (220.94.xxx.134)

    그냥 ㅂㅅ이죠 본인도 알잖아요 ㅂㅅ같은 인생 여기저기 우유부단한게 양쪽 다한테 안좋은건데 한쪽만 택해야 한사람한테만 미움 받는거죠

  • 7. 자주
    '25.4.2 7:37 PM (61.39.xxx.79)

    보면 싸우다 정 들어서
    한가족 될거라 생각하더라구요

  • 8. 플랜
    '25.4.2 7:42 PM (125.191.xxx.49)

    휴가 사와서 친구들과 자장면 먹는데
    금명이 흉을 보는 친구들 보면서 아무말없이
    자장면 먹고 있잖아요

    우유부단한거죠
    금명이는 사랑하지만 관식이처럼 적극적이자기 여자를 보호하지는 않잖아요

  • 9.
    '25.4.2 7:45 PM (58.235.xxx.48)

    자기딴엔 찐사랑일 순 있지만 마마보이를 못 벗어난거죠.
    관식이처럼 완벽하게 부인편을 들고 막아줘야 하는데
    엄마도 실망시키기 싫은 영범이 같은어중간한 스탠스로는 결혼하면
    천년의 사랑이었더라도 상처 투성이 결국 이혼으로 끝나게 됬을거에요.

  • 10. ㅇㅇ
    '25.4.2 7:45 PM (58.29.xxx.46)

    시대상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만 했어요.
    금명이가 68년생 87학번이더라고요.
    영범이도 동갑.
    그 나이대 남자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 가는 남자 상이에요. 거기다가 그 시절 서울 법대. 그리고 서울 중산층 이상 집안.
    이런 배경에 저는 그 아들 엄마 반응도 솔직히 이해가고,(보통은 그래도 적당히 반대하다가 아들이 우기면 결국 결혼 시키지만) -그 엄마가 잘했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정도 그 시절엔 흔한 일이었단 뜻입니다. 우리 언니가 동년배인데 결혼 후 일하려고 하니 시어머니가 너 그거해서 꼴랑 몇푼이나 번다고, 집에서 살림하고 애 키우는게 남는거라고 했었으니까요.
    암튼 그 또래 남자가 생각하는 결혼은 본인 집안과 배경에 여자를 데리고 들어가 맞추는거지, 본인이 그 집에서 독립하여 가정을 만든다는 생각 자체가 없던 세대입니다.

  • 11.
    '25.4.2 8:02 PM (221.149.xxx.157)

    영범이는 친구들이 여친인 금명이 흉을봐도
    아무 말도 안했어요.
    충섭이는 주인집 딸이 금명이에게 급이 다르다고 말하자
    금명이와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음에도 말조심 하라고 하죠.
    사랑이라기보다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자세라고 봤어요

  • 12. 그시절에는
    '25.4.2 8:04 PM (182.226.xxx.161)

    부모의견을 거스르기가 힘들었겠죠 특히나 잘 사는집은 더..거기다가 외동이니..쉽진않았을 겁니다 현실에는 더한사람도 많은데 뭘

  • 13. 시대가
    '25.4.2 8:05 PM (125.189.xxx.41)

    지금과는 다르죠..
    무조건 엄마편보다
    금명이편 드는것만봐도 대단한거죠..
    그 시절 그런남자 거의 못봤어요..

  • 14. 시대가
    '25.4.2 8:06 PM (125.189.xxx.41)

    전원일기만봐도 지금 잣대로 헉~싶은
    내용이 많아요..

  • 15. 맞다!
    '25.4.2 8:15 PM (223.38.xxx.157)

    영범이는 친구들이 여친인 금명이 흉을봐도
    아무 말도 안했어요.
    충섭이는 주인집 딸이 금명이에게 급이 다르다고 말하자
    금명이와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음에도 말조심 하라고 하죠.
    사랑이라기보다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자세라고 봤어요2222

    맞아요. 이것도 극명한 차이가 있죠.
    그때 주인집 딸한테 너는 고졸(?)인데 금명은 서울대야.
    라고 조용하지만 직접적으로 말해주죠.

  • 16. ..
    '25.4.2 8:24 PM (211.234.xxx.184)

    이기적이다 라기 보다는 그냥 우유부단한 거
    자기 여자 하나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는 정신적 독립 못한 덜 큰 어른이죠.

  • 17. ㅇㅂㅇ
    '25.4.2 9:00 PM (117.111.xxx.190)

    저런 사람 실제로 있어요 제 남편입니다
    공부 머리 있다고 일상생활에서 똑똑한 거 아니에요

  • 18. ...
    '25.4.2 9:02 PM (221.139.xxx.130)

    이기적인 게 아니라 우유부단한 회피형222
    화목하지 못한 집안에서 자라 엄마아빠 눈치보느라
    누굴 거스르는 말 자체를 못하게 큰 것 같아요
    때마다 맞서싸우기엔 애가 기가 약하고..
    기가 약해지게 키워졌죠. 서로 사랑하지 않는 부모 밑에서.크면 애가 밖에 나가 기를 못펴요

    짜장면 먹을때 동아리 친구가 여친험담을 해도
    거기 맞서서 뭐라고 할 배짱이 없는거예요
    그냥 너는 떠들어라 나는 상관없다가 최선인 사람

    그렇다고 영범이가 금명이를 사랑하지 않은 건 아니예요
    둘이 헤어질때 절절했잖아요
    너 서울에 아무도 없잖아 꼭 전화해
    금명이한텐 너무 고맙고 예쁜 첫사랑이었을거예요

    고운 진심으로 너무 사랑했지만
    함께 세상의 풍파를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단 거
    그게 영범이라는 인간의 한계였고
    어쩌면 금명이와 결혼했으면 좋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었을텐데
    걔네 엄마가 그 꼴을 못보고 자기 아들 인생의 귀인을 내몰아버린 게 아닐까..

    금명이가 니 인생 니꺼야 라고 얘기해주고 떠났음에도
    결국 깨달음없이 자기인생 자포자기한 결말이라 안타까워요
    개인적으로 그 이별을 통해 영범이가 한층 더 성숙해져서 잘 살아가는 결말이길 원했으나.. 작가가 금명이'만' 잘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아서 좀 아쉬웠어요

  • 19. 원글님 동감
    '25.4.2 9:09 PM (110.9.xxx.41)

    지만 아는 놈 맞아요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아요
    부모입장도 금명이 입장도 그닥 관심없죠
    자기 욕구에만 충실하고
    금명이 결혼식가서 질질 짜는 것도
    마음 약한 로맨티스트가 아니라
    금명이를 사랑하는 자기가 갸륵한거예요

    끔찍한건 저런 인간이 많다는 거죠
    그닥 나빠보이지 않지만 엮이면 지옥문 열립니다

  • 20. ....
    '25.4.2 9:34 PM (14.45.xxx.213)

    어려서 그런거 맞는거 같아요 나쁜놈은 아니고 그 시절상을 생각하면 그래도 중간 이상은 되는거 같은데요?

    군대 다녀왔다고 다 철드나요. 군대 다녀와봤자 20대잖아요.
    우리 20대 때 생각해보면 어리버리 세상 잘 몰랐잖아요.
    그래서 그땐 어려서 그냥 당했지 지금같아서는.. 뭐 이런말 우리들 하잖아요? 그런거져. 영범이도 그땐 어려서 잘 몰랐던거라봅니다.

  • 21. 가스라이팅
    '25.4.2 9:40 PM (99.241.xxx.71)

    당해서 그래요 자기 부모에게.
    그런 부모 통제하에서 정신적으로 미성숙하다보니
    자기엄마 실체를 못보는거죠
    대사중 울엄마 그래도 마음은 약하다는 표현 나오잖아요
    자식 이기는게 일상인 저런 엄마가 마음이 약하다고 정말로 생각했을리없고
    평소 그 엄마가 가스라이팅한 그 사실을 그냥 아이처럼 믿는거죠

    사랑은 진심이였을테지만 아이의 사랑이였으니
    세월풍파 겪으면 아마 금명이 말대로 서로 미워하며 설게됐을거예요
    잘 헤어졌죠

  • 22. 35년전
    '25.4.2 11:16 PM (211.206.xxx.38)

    지금의 제 남편은 같이 대화를 해보면서
    자가 부모한테 잘할사람 같아서 저를 픽했대요.
    그러고 몇년을 제 주변에 머무르면서 아니라는
    저를 일년 넘게 쫓아다니며 매달렸어요.
    옛날에는 그랬답니다 ㅜㅜ

  • 23.
    '25.4.3 4:09 AM (49.169.xxx.39)

    마마보이들 특징이죠

    제남편도 저에게만 말안하고
    자기식구들과 일벌이고 전 마지막에
    통보만 받음

    내가 직결된일인데
    그래놓고 나몰라라.

    갈등은 회피하고
    지켜주지도않죠.

    근데 그시대 생각하면 진짜
    전원일기보면 노답임

  • 24. ..
    '25.4.3 8:32 AM (203.236.xxx.48)

    지금도 서울대 병신들 많잖아요. 공부만 잘 한. 눈치 드럽게 없고 공감능력없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7800 강릉 코카인 150kg 사실 아니랍니다. 24 .. 2025/04/02 5,829
1697799 서운한일 있을때 어떻게 하세요? 3 공감 2025/04/02 1,695
1697798 집회 마치고 가요 D-2 12 즐거운맘 2025/04/02 854
1697797 도서관에서 느낀 안전한 우리나라 ㅎㅎ 12 안전 2025/04/02 4,845
1697796 4·2 재보궐 성남6에 민주당 김진명 당선 확실 16 ... 2025/04/02 2,136
1697795 이 시간에 우당탕탕 청소기돌리고 난리네요 00 2025/04/02 717
1697794 강원도 코카인선박+신협 5조 세탁+이복현 금감위원장 사의표명 5 ㅇㅇ 2025/04/02 2,127
1697793 김새론 김수현 카톡보니 예전 내게 했떤 10놈이랑 너무 똑같은데.. 5 ㅇㅇㅇ 2025/04/02 4,738
1697792 흡연하시는혹은 하셨던 분 8 DDD 2025/04/02 1,636
1697791 선고 당일날 경찰이 국회도 보호하나요? 1 .., 2025/04/02 691
1697790 보궐선거 개표중!! 8 ㅇㅇ 2025/04/02 1,272
1697789 현대 프랑스 소설 추천 부탁드립니다 19 로망 2025/04/02 1,435
1697788 부산 삼익비치 아파트라는데 33 RT 2025/04/02 18,554
1697787 조금전 허위사실 유포 삭튀글 캡쳐했어요 4 .. 2025/04/02 2,279
1697786 내란성 쌍둥이 5 .. 2025/04/02 1,827
1697785 경기도 추모공원 찾기 힘드네요 12 에휴 2025/04/02 1,891
1697784 깻잎이 시들어가는데 ㅇㅇ 2025/04/02 624
1697783 아니 여행 시들하단 얘기에 14 2025/04/02 4,325
1697782 대학생 hug 전세대출이요.. 9 아노미 2025/04/02 1,934
1697781 죽어서 남편 옆에 묻히기 싫은데 14 ... 2025/04/02 4,383
1697780 소고기는 구워먹어야만 기운이 나나요? 1 ㅇㅇ 2025/04/02 2,370
1697779 다들 헌재결과에 승복하시나요? 44 ... 2025/04/02 5,169
1697778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3 ㅅㅅ 2025/04/02 1,516
1697777 탬플 스테이 어디로 갈까요 ~ 13 5월 2025/04/02 1,922
1697776 남자정치인들 일본,중국도.. 2025/04/02 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