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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여행을 잘 가지 않아요. 특히 해외여행요

여행에 대해 조회수 : 5,026
작성일 : 2025-04-02 15:21:13

아래 해외여행 이제 물린다는 글과 댓글들 보고 그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저는 평소 왜 해외여행에 돈을 쓰고 고생하고 다니나 싶었거든요.

그리고 그 원글을 읽고 제가 평소 국내 여행지 좀 추레한 곳 다닐때 느끼던 불편함과 똑같아서 놀라기도 했어요.

그런데 댓글들까지 다 꼼꼼히 읽고나니 정확히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여행은 설레임이네요. 

그 설레임을 위해 돈을 쓰고 고생을 하고 다녀온 후 그 설레임의 경험을  여러사람들과 공유하고요.

저는 이미 일상이 너무 다이나믹하다고 느껴서 굳이 돈주고 사서 설레임을 찾고 싶지가 않았나봐요.
직장  출근 퇴근길 부터가 하드캐리에요. 걸어서 출퇴근 하는데 꽤 되는 거리인데다가 1년 365일 단 한번도 똑같은 모습인적이 없어요. 오늘도 걸어오는데 인도쪽 공사판이 세곳이 벌려져 있고

그 사이사이를 차들이 틈틈히 지나가고요. 출근부터가 생존에 대한 위협을느끼며

매번 다이나믹을 경험하며 출근해요.

누군가는 이 정도로 다이나막이냐고 하겠지만 저는 타고나기를 이렇게 작은 그릇을 타고 났나봐요.

그리고 직장도 꽤 정적인데도 그 안에서 매일매일 사람들과의 변화에서 조마조마하고 살며

매출압박에 조마조마...

여기서 더이상의 심장떨림은 느끼고 싶지가 않나봐요. 

생각해보니 전 학창시절 수학여행도 재미가 없었어요. 

제가 좀 특이하네요. 

 

 

 

IP : 223.38.xxx.6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25.4.2 3:29 PM (223.38.xxx.46)

    저의 휴식은 조용한 내집 거실에서 유튜브를 티비로 연결해서
    온갖 고전 영화보고 그 영화에서 수많은 감동 깨달음 영감없기.
    역사 좋아해서 관련 유튜브 보기.
    예전 학창시절이나 바빴을때 못 본 드라마 보기.
    그리고 그시절 젊었던 저와 제 주변인들 회상하기 그리고 뭉클하기
    등등
    또 부엌에서 내가 해 먹고 싶은 요리 마음껏 만들어 맛나게 먹기
    그리고 따박따박 늘어나는 근로소득이 통장에 쌓여가는걸 보면 안도감 느끼고요.

  • 2. ..
    '25.4.2 3:31 PM (118.130.xxx.26)

    원글님의 취향을 존중하빈다

  • 3. 저도
    '25.4.2 3:36 PM (118.235.xxx.52)

    그냥 휴양지정도만 가지
    다른나라 도시는 왜가는지 이해불가

  • 4. ㅇㅇ
    '25.4.2 3:40 PM (112.163.xxx.158)

    생경한 풍경이 신기하잖아요 암만 티비나 유튭으로 봐도 그곳맛의 바람 냄새 소리같은건 또 다른거니까요 전 그래서 여행 좋아해요
    근데 딱히 안좋아하시는 분들도 이해됩니다ㅎㅎ 여행이 좋은 이유는 돌아올 집이 있기 때문이니까요

  • 5. ㅇㅇ
    '25.4.2 3:42 PM (211.235.xxx.68)

    하긴 저도 수학여행,소풍 진짜 싫어했네요.
    전 소음을 싫어해요.
    그래서 여행도 조용히..
    사람없는 곳..걷거나 자전거 타거나..
    일단 관광지라고 하는 곳은 다 피해요.

  • 6. ㅇㅇ
    '25.4.2 3:44 PM (211.234.xxx.194)

    저도. 그렇네요.ㅎ

    학창시절부터 재미없었어요.

  • 7. 해외여행
    '25.4.2 3:46 PM (218.155.xxx.35)

    자주 가지는 않는데 20~30대는 가기전부터 설레서 두근두근 했는데
    40대때는 그 느낌이 없더라고요 지금 50대 초반인데 작년부터 여행짐
    싸는게 귀찮아졌어요 갔다오고 나서 생활리듬 깨지는것도 싫고
    이제는 저도 못갈것 같아요

  • 8. 이불밖은위험
    '25.4.2 3:47 PM (39.7.xxx.39)

    울 남편이 이불밖의 세상은 위험한 남자네요.
    사람많아 싫어, 길 막혀 싫어, 이상한사람 마주칠까 싫어.
    특히 해외여행가면 인종차별 받을까 싫어 등등
    걍 내 동네를 벗어나기 싫어하는 남자네요.
    저는 반대로 낯선곳 모르는곳에가면 신나서 여기저기 구경하고
    현지인에게 이것저것 묻고 이나라 참 좋다 칭찬하고
    같은 여행자끼리 스몰톡하고 어디가 좋냐? 여기가 좋더라 등등
    해외나가면 그야말로 물만난 물고기,
    여행을 즐기기는 커녕 스트레스만 받는 남편이 안타깝네요.
    남편은 극 I 성향, 본가에 가도 말 없고 집에 빨리 오고 싶어하는 남자.
    저는 극E 집이 심심하고 재미없어서 튀쳐나가는 여자. ㅋ~
    사람 다~ 제각각이죠

  • 9. 엄청 내향적
    '25.4.2 3:49 PM (211.36.xxx.52)

    이신 듯. 저도 상당히 내향적이어서 집순이어도 여행은 설레요.
    익히 아는 길은 스트레스 안받고.
    젊은 남자 여행 유투버들 오토바이로 유럽 곳곳 누비는 거 보면
    설레요. 나는 그렇게까지 못하지만.
    남자로 태어나면 혼자 자유로운 여행 좋겠다 싶고.

  • 10. ..
    '25.4.2 3:51 PM (121.190.xxx.157)

    자녀가 둘인데, 하나는 밖에서 에너지를 얻고 하나는 집에서 혼자서 에너지를 충전해요.
    똑같이 낳고 키웠는데, 조상의 어떤 유전자가 발현되느냐에 따라 완전 반대성향으로 크더라구요.
    원글 내용 이해가 갑니다.

  • 11. 아까비
    '25.4.2 4:10 PM (59.21.xxx.249)

    지구에 태어났는데 영상으로만 보실거라니..
    우리 나라 작은 폭포나 계곡물이라도 봐 보심이 어떨까요.
    저는 물 흐르는것도 이쁘지만 졸졸거리는 물소리도 너무 이뻐요.
    그리고 호주, 지중해 이런데는 햇살이 달라요.

  • 12. ....
    '25.4.2 5:47 PM (89.246.xxx.194)

    설렘 기대가 8할이죠

    유럽사니까 여기 유럽 시큰둥합니다. 왠만해도 감흥없음

    한국 방문 두근두근 :)

  • 13.
    '25.4.2 7:59 PM (60.147.xxx.37)

    윗님 저도 일본에 사는데 특별한 감흥은 없어요.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미어터지게 오네요.

    조용하고 깨끗한 주택가를 한가롭게 다니며 사는 것에 감사.

    한국도 예전에 못 다녔던 지방 관광이 참 좋아요.
    서울부산 대도시는 감흥없는데.
    자연경관 너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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