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T 엄마의 사랑법??

애순 조회수 : 3,046
작성일 : 2025-04-02 13:54:36

폭싹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요..

저희 엄마는 뼛속까지 T이신 분이에요.

애순이 엄마나 애순이처럼 자식을 막~~~~ 아까워하고 막~~~~ 애면글면 전전긍긍하고 그걸 표현하면서 키우진 않으셨던 것 같아요.

오죽하면 7살때 간단한 질환으로 수술 받을 일이 있었는데,

문병 온 이모가 "아파서 어떡하니.. 이모가 대신 아파줬으면 좋겠다.." 이런 표현을 하시던게 어린 마음에도 어찌나 생경하고도 한편으로 감동적이던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날 정도예요.

 

그런 엄마를 보고 자라 그런지, 저도 태어나 자라길 T.. 

아이에게 살 부비고 아끼고 막막 사랑한다는 말과 표현을 하기 보다는, 이성적인 사랑?을 주지 않았나 싶구요.. 아이 역시 감정표현에 익숙지 않은 데면데면한 성격으로 자랐네요..

드라마를 보며 엄마는 저렇게 하는 거구나, 이제 와서 미안해지는 기분이 드는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ㅠ

다른 T 엄마들은 어떠신가요??

 

 

 

IP : 61.78.xxx.6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T엄마
    '25.4.2 1:56 PM (210.223.xxx.132)

    진정 t 맞나요?
    아니신 듯.

  • 2.
    '25.4.2 2:03 PM (112.157.xxx.212) - 삭제된댓글

    F성향 엄마구요
    애순이 보면
    제가 오버랩 돼요 ㅎㅎㅎ
    근데 딸이 TT
    엄마 땜에 숨막혔대요
    그냥 미안해 하지 마세요
    인생이란게
    원하는대로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 3. 저도
    '25.4.2 2:04 PM (1.235.xxx.154)

    그런 친정엄마아래서 자랐고
    집안 분위기가 말이 없어요
    그래서 시댁 분위기 처음 접하고 좀 놀랐어요
    그런가보다 하면서 사는거죠

  • 4. 아뇨
    '25.4.2 2:05 PM (106.244.xxx.134)

    전 아무리 여러 번 검사해도 T가 나오지만 아이에게는 감정 표현을 아낌없이 했고 또 하고 있어요.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는 것과 어떤 문제/사안이 있을 때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건 전혀 다른 영역의 것이에요.

  • 5. ᆢ^^
    '25.4.2 2:15 PM (223.39.xxx.136)

    T ᆢ타입? mbti ᆢ안믿는 1인

    그런 것 없었던시대나 요즘같은 때나 모두
    사람ᆢ각자 타고난성격 나름인것같아요

    원글의 엄마도 사랑듬뿍~~상냥하고 예쁜말씨로
    토닥여줬음 좋았을덴데ᆢ

    엄마도 엄마역할ᆢ노릇이 처음이라ᆢ ㅠ
    제가 나름 이해하는 방법이예요

  • 6. 아뇨님 공감
    '25.4.2 2:21 PM (220.124.xxx.118) - 삭제된댓글

    저도 T인데 사랑, 감사, 공감 표현하는데 전혀 문제없습니다.
    꾸준한 사회화 연습과 이성적 생각하에(이럴땐 이표현을 해야 나에게 이롭다) 나오는 거지요.
    그 표현이 상대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서 필요하면 연습해야죠.
    물론 돼지목에 진주를 걸진 않고요.

  • 7. 흠..
    '25.4.2 2:25 PM (218.148.xxx.168) - 삭제된댓글

    요샌 감정결여된 사람이 본인이 T인줄 아는거 같은데. T는 그런게 아님.

  • 8. 애순
    '25.4.2 2:31 PM (61.78.xxx.69)

    원글이인데요..
    감정 결여라기 보다는 쑥스러워서 사사로운 감정을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할 줄 모르는 성격을 T라고 표현했어요.. 어떤 일의 해결에 있어서도 감정적으로 공감하고 받아들이기 보다는 이성적인 해결을 중시하는 성격.. 그걸 보고 배운 걸 말하는 것이구요..
    마음이야 자식에게 감정 결여된 사람이 어디 있겠나요. ㅠㅠ

  • 9. 애순
    '25.4.2 2:32 PM (61.78.xxx.69) - 삭제된댓글

    위에 댓 다신 분이 지우셨네요..
    요샌 감정결여를 T라고 알고있는 사람이 많다고 하신..

  • 10. 애순
    '25.4.2 2:53 PM (61.78.xxx.69)

    위에 댓 다신 분이 지우셨네요..
    요샌 감정결여를 T라고 알고있는 사람이 많다고 하신..
    그냥 흔히 너 T야? 하는 정도의 의미로 생각하고 댓글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 11. 근데
    '25.4.2 2:55 PM (123.212.xxx.149)

    자식도 T라면 T엄마가 좋을 거에요.
    아이가 F였으면 그런 사랑을 너무 원했겠지만요.
    저는 엄마가 T 제가 F였어서 자식 낳으면 사랑 듬뿍 줘야지 했는데
    자식이 T네요.ㅎㅎㅎ
    아기 때는 애정표현 좋아했지만 클수록 과한 사랑표현 부담스러워해서 덜하려해요.

  • 12.
    '25.4.2 3:30 PM (211.205.xxx.145)

    사랑표현 하는데 돈드나? 생각으로 표현합니다.
    얼마나 합리적인지. 돈드는것도 아닌데 못 할거 뭐랍니까?

  • 13.
    '25.4.2 3:34 PM (163.116.xxx.118)

    T가 공감능력이 없다고 알려진것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것 같은데.
    제가 T인데 남들 싸움구경, 불구경 같은거 안하고 남들 사내정치 이런것에 관심 없는데, 딸이 아프거나 한건 공감능력을 발휘할 필요가 없이 그냥 공감돼요. 사랑하는 딸이라서요. 그러니 T들이 그런거에 둔감할거라고 생각하는건 좀 방향이 틀렸고, 친정엄마가 T라서가 아닐거에요. 제가 T고 딸이 F인데 우리가 다른건, 저라면 일요일에 영화 보러가고 선물 사러가기로 했으면 그 전날 밤에 딸이랑 싸웠어도 하기로 한건 해야한다는 주의고, 딸은 그럴경우 맘 상해서 못가겠다는 주의, 그런게 다른 점이지 서로 상대방이 아프거나 힘든점은 맘에서 우러나와서 공감됩니다..

  • 14. ㅇㅇ
    '25.4.2 3:46 PM (211.203.xxx.74) - 삭제된댓글

    저는 F딸을 둔 T로서 원글님께 깊이 공감합니다
    딸이 공감이 안되는 게 아니예요 딸한테 미치도록 공감이 됩니다 저는 걔랑 저랑 자웅동쳉예요
    그런데 문제는 걱정의 표현이 감정이 아니라 문제 해결이기 때문에 F인 딸은 전혀 본인을
    걱정하거나 공감해준다고 못느껴요.
    예를 들어 애가 시험을 못쳤어요 F엄마는 속상하겠네 토닥토닥~ 이게 길지만 T엄마는 그게 한 1,2초?
    그리고 바로 뭐가 문제일까? 왜 열심히 했는데도 안나올까를 고민하는거죠
    근데 이게 애 입장에서는 위로가 안되더라구요 그런 결이에요
    일상에서 아이에게 주는 사랑의 언어와 방향이 다른거죠

  • 15. ㅇㅇ
    '25.4.2 3:47 PM (211.203.xxx.74) - 삭제된댓글

    저는 F딸을 둔 T로서 원글님께 깊이 공감합니다
    딸이 공감이 안되는 게 아니예요 딸한테 미치도록 공감이 됩니다 거의 분신이다 싶이 키웠어요
    그런데 문제는 걱정의 표현이 감정이 아니라 문제 해결이기 때문에 F인 딸은 전혀 본인을
    걱정하거나 공감해준다고 못느껴요.
    예를 들어 애가 시험을 못쳤어요 F엄마는 속상하겠네 토닥토닥~ 이게 길지만 T엄마는 그게 한 1,2초?
    그리고 바로 뭐가 문제일까? 왜 열심히 했는데도 안나올까를 고민하는거죠
    근데 이게 애 입장에서는 위로가 안되더라구요 그런 결이에요
    일상에서 아이에게 주는 사랑의 언어와 방향이 다른거죠

  • 16. ㅇㅇ
    '25.4.2 3:48 PM (211.203.xxx.74)

    저는 F딸을 둔 T로서 원글님께 깊이 공감합니다
    딸이 공감이 안되는 게 아니예요 딸한테 미치도록 공감이 됩니다 거의 분신이다 싶이 키웠어요
    그런데 문제는 걱정의 표현이 감정이 아니라 문제 해결이기 때문에 F인 딸은 전혀 본인을
    걱정하거나 공감해준다고 못느껴요.
    예를 들어 애가 시험을 못쳤어요 F엄마는 속상하겠네 토닥토닥~ 이게 길지만 T엄마는 그게 한 1,2초? 1,2초는 심했고 1분? ㅎㅎ
    그리고 바로 뭐가 문제일까? 왜 열심히 했는데도 안나올까를 고민하는거죠
    근데 이게 애 입장에서는 위로가 안되더라구요 그런 결이에요
    일상에서 아이에게 주는 사랑의 언어와 방향이 다른거죠

  • 17. 애순
    '25.4.2 4:42 PM (61.78.xxx.41)

    헛 ㅇㅇ님 맞아요.. 딱 그런 느낌이요.
    그러다보니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어릴때 좀더 토닥토닥, 우쭈쭈, 어화둥둥 해줄걸.. 표현해 줄걸.. 하구요. ㅠㅠ

  • 18. 저희 엄마 F
    '25.4.2 5:01 PM (180.71.xxx.214)

    저는 T 자라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본인 아빠와의 갈등 힘든거 다 얘기 하소연
    집안 각종 문제 친척과의 갈등 다 얘기 하소연

    피해의식 쩔고

    밖에서 뛰어오면 서 안기는 다른 딸들 부럽다며 스트레스 주고

    너무 힘들었어요

    전 중고등대학때 엄마와 대화를 거의 안했어요
    스트레스 받아서

  • 19. ...
    '25.4.2 8:08 PM (211.245.xxx.53)

    T랑 상관없는 거 아닌가요? 저 극 T에 극도로 로봇같은 intp인데 애한테 사랑표현은 어마무시하게 해요. 기본적으로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딸애한테는 애정표현 작렬..대신 고민거리 있으면 공감보다는 문제해결에 치우치죠..사랑표현은 f냐 t냐는 상관없는 것 같고 표현하는 것을 부끄럽다고 은연중에 생각하시는 거 아닐까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6941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시 세계 1등 그룹으로 올라가네요 2 ..... 2025/05/01 1,736
1706940 2심 재판이 정말 아찔했네요 11 ㅇㅇ 2025/05/01 3,394
1706939 이재명 뒤에는 국민이 있다는걸 보여줘야 합니다. 11 사법쿠테타 2025/05/01 895
1706938 김병주의원 트위터 : 이재명 후보는 기 죽지 않았습니다. 15 ㅇㅇiii 2025/05/01 2,195
1706937 넷플 데카메론 재밌어요 3 넷플릭스 2025/05/01 2,207
1706936 이재명을 엄청 무서워하는거같죠? 22 2025/05/01 2,372
1706935 미용실 클리닉 제품은 어디서 사나요 3 수수 2025/05/01 1,295
1706934 요양보호사 합격후 소변검사 제출 기간 여쭙니다 3 .. 2025/05/01 1,636
1706933 자가 면역질환으로 힘드네요 6 2025/05/01 2,915
1706932 윤석열은 헌재 접수를 못한걸 지금 얼마나 후회할까요? 4 ..... 2025/05/01 1,760
1706931 skt 유심 도착알림 링크 열지 마세요!!! 9 .. 2025/05/01 2,430
1706930 김대중대통령이 생각나네요 20 ㅇㅇㅇ 2025/05/01 1,455
1706929 자궁적출 수술한 딸..친정으로 몸조리하러 와요 17 ... 2025/05/01 5,435
1706928 김건희 여사 압수 일기장까지 7 ........ 2025/05/01 1,877
1706927 심우정 탄핵소추 발의+최상목 탄핵소추 법사위 상정 6 ㅇㅇ 2025/05/01 917
1706926 희대의 내란법관 4 조희대 2025/05/01 751
1706925 교보, 알라딘, 예스24 실시간 베스트 (이대표 관련 정치글임).. 4 직접한다 2025/05/01 1,217
1706924 결국 이재명 대통령 못하고 또 나라 혼란 올듯 합니다 31 2025/05/01 4,759
1706923 윤수괴 추가기소되어도 지귀연때문에 구속 안되네요 하- 특검만이 .. 2 ㅇㅇㅇ 2025/05/01 803
1706922 사법거래한 양승태를 처벌못하니 5 ㄲㄴ 2025/05/01 848
1706921 고등 애랑 대화 코드가 안 맞나봐요 23 저녁 2025/05/01 2,045
1706920 지인이 준 옷선물,저한테는 안맞는데 어쩌죠? 2 선물 2025/05/01 1,533
1706919 대교 눈높이도 개인정보 유출된거 아시나요? ... 2025/05/01 643
1706918 육종같다고 했었는데.. 12 산부인과에서.. 2025/05/01 2,220
1706917 다이어트가 최고의 성형 맞네요. 5 2025/05/01 2,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