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층간소음이 너무 이상해요

.. 조회수 : 4,088
작성일 : 2025-04-02 08:32:40

이 집 이사오고 나서 이상한 층간소음을 겪고 있어요

저는 원래 낮에 발망치 소리나 생활소음 별로 신경 안쓰는 편이에요

윗층 사람 말소리와 기침소리 같은게 안방에서만 들리는데요. 처음엔 옆집 인줄 알았어요

안방에서만 들려서요

젊은 남자 목소리인데 낮엔 조용하다가 밤만 되면

혼자 소리지르고 중얼거리고 욕도 했다가 탄성도 질렀다가 그러더라구요  자세히 들어보니 게임하면서 내는 소리더라구요  낮엔 종일 자고 밤에 일어나서 게임을 하는것같아요

근데 문제는 큰소리가 아니라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까지

다 들리고 틱이 있는지 음 음 하면서 목을 가다듬는 소리까지 다 들려요

마치 옆에서 그러는것처럼요

비유를 하자면 고시원 같은 곳에 가벽하나 쳐두면

옆방 소리 다 들리는것처럼요

이상한건 이 소리가 어떨때는 굉장히 멀리서 나는 소리처럼 들릴때도 있고 바로 옆에서 들리는 것처럼 가깝게 들릴때도 있어요

똑같은 패턴의 말과 음음 하는 목 가다듬는 소리이고

같은 사람이 내는 소리예요 목소리를 알정도예요

컴퓨터를 매번 옮겨다니지 않을테니 같은 자리에서

나는 소리도 맞아요

첨엔 멀리 들릴때는 다른 방에서 나는 소린가싶어 

거실이나 다른 방에 가서도 들어보고

심지어 안방과 붙어있는 옆라인 까지도 가봤어요

소리가 작게 들릴때 다른 방이나 거실에서 들어봐도

전혀 들리지가 않고 안방에서만 들려요

그냥 안방에서만 크게 들렸다 작게 들렸다하는데

저희 가족도 다른 방에서는 안들린대요

어떻게 윗층 안방에서 나는 소리라고 확신 했냐면

밤만되면 일어나서 게임하는 놈이 발을 쾅쾅 찧고 다녀요

침대에서 쿵하고 내려와서 안방문으로 걸어가는 소리

거실을 지나서 현관문 쪽으로 걸어가는 소리가 다 들리는데 현관문이 쾅 하고 닫힐때 나가서 계단에서 들어보니

윗층 문소리가 맞더라구요

그리고 엘베가 위에서 내려가요

그렇게 나가는 소리가 들리면 조용하고

다시 거실에서 방까지 쿵쿵 걸어가는 소리

방에서 발 소리가 크게 들리고 나면

어김없이 음음 킁킁 하면서 목 가다듬는 소리가 들려요

신기한건 안방만 나가면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 거예요

엘베에서 윗층 아줌마를 만난적이 있는데

그 아줌마 목소리가 특이해서 안방에서 그 아줌마

목소리가 들리면 바로 알겠더라구요

안방으로 들어와서 게임하는 놈에게 밥먹으라하고

아들은 안먹는다 하는 작은 대화도 다 들려요

이상한건 이 패턴의 일상 소음들이 밤에

게임하면서 시끄러운 소리가 심할때 천장을 가볍게치면

마치 문을 열어놨다 닫는것처럼 멀리서 들려요

윗층  바닥에 우리집 천장으로 향하는 구멍이 있어서

그 구멍을 막았다 열었다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소리의 거리감이 달라지는데

음음 킁킁 거리는 소리나 말소리를 크게 내거나 작게

하는게 아니라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이 내는데

단지 뭘로 막아서 크게 들렸다 작게 들렸다하는

느낌이라고 하면 정확한것 같아요

오래된 아파트라 다들 리모델링을 한 상태이고

저희도 리모델링 된 집을 이사 들어온 상태예요

 

혹시 리모델링 하면서 바닥에 구멍이 났나싶을 정도예요 ㅠㅠ

윗층에 적어도 4명 이상이 사는것같은데

오직 안방에서나는 소리만 들려요

다른 식구들이 안방에 들어와서 대화하면

누나인지 하는 젊은 여자 엄마 아빠 목소리

다 들리고 대화내용 까지도 알 정도예요

근데 어떨때는 이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느낌이라

다른 방이나 거실로 나가봐도 전혀 들리지가 않구요

저희 가족들도 다른 방에선 전혀 소음이 없다하니

너무 이상하네요

다들 저처럼 윗층 바닥에 문열었다 닫는 것처럼

소리가 가까웠다 멀어졌다하는 느낌이라고해요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요

윗층 젊은 놈은 꼭 밤 11시쯤 되면 일어나서

게임을 시작하는것같고 오전 9시 정도까지 밤새도록

하는것같아요

그리고 낮에는 엄마가 들어와서 밥먹으라하는 소리 안먹는다고 소리지르면 엄마가 쿵쿵거리며 주방쪽으로 걸어가는 소리만들리니 종일 낮에는 자나봐요

발소리며 게임소리며 다 참을수 있는데

밤에 자야하는데 킁킁 거리며 게임하며 중얼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리니 깊이 잘수가 없어서 미칠 지경이네요

침대를 다른 방으로 옮겨야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리모델링이 잘못되면 바닥에 구멍이 날수도 있나요 ㅠㅠ

어쩜 이렇게 소리가 이상하게 들릴까요

 

 

 

IP : 118.220.xxx.22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2 8:39 AM (223.38.xxx.146)

    윗집 안방 화장실 문을 열어놓으면 크게 들리고
    화장실 문을 닫으면 작게 들리는 거 아닐까요?

  • 2. ㆍㆍ
    '25.4.2 8:47 AM (118.220.xxx.220)

    옛날 아파트라 안방 화장실이 없어요 ㅠㅠ

  • 3. ...
    '25.4.2 8:48 AM (223.38.xxx.82)

    안방 화장실은 마치 뚫려 있는듯 소리가 위층 소리가 다 들리더라구요

  • 4. 윗집과 통하는
    '25.4.2 8:54 AM (221.147.xxx.127)

    구멍들?
    조명 환풍기 배수구(이건 윗집에서)
    그런 곳까지 설치된 홀 주위를 추가로 더 막아봐야 하나
    윗집 엄마에게 호소해보면 좀 줄이려나요
    일단 문 닫도록 천장을 쳐줘야겠네요

  • 5. ㅇㅇ
    '25.4.2 8:56 AM (211.209.xxx.126)

    환풍기나 아님 전기 콘센트있는쪽이 뚫려있는지 소리 들리더라구요
    당근같은데서 집전체 수리 보수 이런업체 찾아서 한번 문의해보세요
    전문가니까 보고 구멍같은거 메워버리면 소리가 덜해질것 같아요

  • 6. misa54
    '25.4.2 8:57 AM (58.78.xxx.19)

    예전 신규입주 아파트
    거실에 있으면 아래층 대화가 다 들렸어요
    원인 살펴보다 거실 스위치, 비디오폰등 몰려있는 곳
    전기선등 배선들 사이 공간이 있어 실리콘으로 메꿨더니 소리가 차단 되더라구요

  • 7. ...
    '25.4.2 9:05 AM (219.255.xxx.39)

    딸아이 방에 층간소음 심해
    코로나때 취업(공시...)해야하는데 결국 못하고
    가족과도 안맞아서 지금은 멀리 떠났어요.
    그 방에 한을 품고...

    윗집에 초등생일때 이사와서 현재 고등학생인데
    한창 발랄할때라...서로의 입장이 이해가 가긴갔지만

    밤새 게임,침대에서 누워 폰게임하는지 벽치기,발동동 굴리는등...
    부모눈없이 문닫고 하는 짓이 아랫집으로 다 전달되어
    정말 힘들었어요.

    방을 바꿀려고해도 잠은 다르게 잘 수 있어도 그게 안되고 ㅠ

    집집마다 이런저런 불편함이 많으면 어서 이사를 가는게 속편하다싶고..
    다른방으로 정신건강상 옮기는게 나을듯.

    아,마루로 깔거나 가구가 없거나 커튼을 치고걷고에 따라 달랐어요.

  • 8. ㅇㅇ
    '25.4.2 9:06 AM (125.177.xxx.34)

    시끄러운소리가 날때 천장을 치면
    소리가 멀어진다니
    위층도 소리를 차단하는 뭔가?를
    알고 있거나 방법이 있는건가 싶네요
    아드님이 밤에 주로 활동하시는거 같은데
    자는 시간이라 소음 때문에 힘들다라고
    위층 아주머니한테 얘기해 보세요
    층간소음은 일단 본인들한테 알려야 해요

  • 9. ..
    '25.4.2 9:10 AM (121.137.xxx.107)

    저희집도 옛날아파트인데 작은방만 그래요.
    말씀하신대로 그런 소리가 다 나요.
    엘베쪽인데, 어떤 통로를 통해 소리가 전달되는 것 같아요.
    소음이 전달되니까 저는 그 방에 들어가면 더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원글님도 거기서 소리를 좀 내보세요. 다른 사람들도 알아야하니

  • 10. 맞아요
    '25.4.2 9:17 AM (118.42.xxx.166)

    윗집 코고는 소리까지 들려요
    콘센트구멍 통해서 들리는거 같아요

  • 11. ㆍㆍ
    '25.4.2 9:18 AM (118.220.xxx.220)

    저희 같은 경우가 또 있으시군요
    사정상 2년은 꼼짝없이 살아야해요
    비상식적인 사람들일까봐 말하기도 겁나네요
    저희가 침대를 옮겨야하나 싶고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ㅠㅠ

  • 12. 벽간소음
    '25.4.2 9:42 AM (223.38.xxx.146)

    저희 집도 윗층의 발망치 소리는 전반적으로 다 들리는 정도인데
    딸 방에서는 소음이 많이 심해요.

    비오면 옆 우수관 물 내려가는 소리가 크게 나고,
    여름에는 붙어있는 실외기 소리가 엄청 요란하고,
    평소에도 옆집/윗집의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많이 들려요.

    만약 인테리어를 다시 하게 되면 벽체와 천장을 뜯고 보강재를 넣거나 두껍게 덧붙여야 될 것 같아요

  • 13. ...
    '25.4.2 10:11 AM (125.133.xxx.231)

    게임해서 집중하다봄 더워서
    안방창문을 열엇다닫았다하는거 아닐까요?

  • 14. 온갖소음
    '25.4.2 10:29 AM (115.138.xxx.43) - 삭제된댓글

    저희는 신축인데 거실 아트월타고 모든소리 들려요~ 안방과거실 복도등등 근데 이게 인간문제에요! 건설사는 이미 이렇게 지었으니 대체적으로 많은 세대들이 인지하고 조용히 살려고 하는데 동물같은 사람들은 낮이건 밤이건 온갖소음내면 막을수가 없네요~ 그냥 조용히 살아야 서로 편한건데 저희는 5년을 싸워서 지금은 덜해요.. 발진동소리는 안잡혀도 음성으로 내는 소리는 다 녹음되거든요! 들려주고 오늘은 이런소리가 들렸다 줄줄 읊어주고 낯뜨거워하면 개선될여지가 있는건데 우선 꼭 알리세요! 얘기안하면 몰라요!!

  • 15. 큰일은 큰일..
    '25.4.2 10:30 AM (1.228.xxx.91)

    세상이 변하는데도
    아파트 건축공법은 안 변하네요.
    요즘 게임 안하는 학생 드믈텐데..

  • 16. 온갖소음
    '25.4.2 10:31 AM (115.138.xxx.43)

    저희는 신축인데 거실 아트월타고 모든소리 들려요~ 안방과거실 복도등등 근데 이게 인간문제에요! 건설사는 이미 이렇게 지었으니 대체적으로 많은 세대들이 인지하고 조용히 살려고 하는데 동물같은 사람들은 낮이건 밤이건 온갖소음내면 막을수가 없네요~ 그냥 조용히 살아야 서로 편한건데 저희는 3년을 싸워서 지금은 덜해요.. 발진동소리는 안잡혀도 음성으로 내는 소리는 다 녹음되거든요! 들려주고 오늘은 이런소리가 들렸다 줄줄 읊어주고 낯뜨거워하면 개선될여지가 있는건데 우선 꼭 알리세요! 얘기안하면 몰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7644 기각시 다시 탄핵을 위해 국회에 있어야되는거 아닐까요? 14 ........ 2025/04/02 1,768
1697643 "헌법재판소가 헌법에 승복해야 한다" ㅅㅅ 2025/04/02 740
1697642 계엄성공시 예측을 2 챗gpt가 .. 2025/04/02 1,101
1697641 김성은 얼굴 보니 김건희 닮았네요 10 심우정부인 2025/04/02 3,622
1697640 조민 vs 심민경 10 2025/04/02 1,445
1697639 사과 사실곳 알려드릴까 고민입니다 33 고민 2025/04/02 6,084
1697638 오래된 핏자국ㅠ 어떻게 지우나요? 3 . 2025/04/02 1,130
1697637 지금은 오후 2시, 매불쇼 시작합니다(케이블타이로 체포되었던 기.. 1 최욱최고 2025/04/02 831
1697636 주방저울로 18k 금 무게 잴 수 있나요 5 2025/04/02 1,398
1697635 사업하는데 남자 전화가 오면 싫어요 3 2025/04/02 1,488
1697634 T 엄마의 사랑법?? 13 애순 2025/04/02 2,934
1697633 시댁에서 강남 집과 건물지분, 땅, 차 다 주셨는데 15 ㅇㅇ 2025/04/02 5,747
1697632 지브리스타일이 왜 좋냐면요 9 ... 2025/04/02 4,634
1697631 빈차는 대리운전이 안되나요? 8 모모 2025/04/02 1,216
1697630 대학에 전임교수란 직책이 궁금합니다 9 ooooo 2025/04/02 1,715
1697629 쿠팡 계약직 근무자의 글 2 2025/04/02 2,539
1697628 국짐이나 검찰에 장제원 같은 사람들 넘칠테니 명신이.. 2025/04/02 414
1697627 50대 중반의 여성이 화장에 신경 쓴다면 10 .. 2025/04/02 3,812
1697626 파면기원) 쫄면을 한 바가지 먹었어요 1 돼지 2025/04/02 1,114
1697625 심우정 딸 채용 특혜 사건은 심각하네요 9 ........ 2025/04/02 2,583
1697624 라인 내주려고 탄핵도 질질 끌었나 1 ... 2025/04/02 1,436
1697623 국고 2조밖에 안남았다고 하네요 20 레몬 2025/04/02 2,717
1697622 알바 알아보고 있는데요.(50대) 2 ... 2025/04/02 3,046
1697621 이런 전화 받아보셨나요? 3 식빵 2025/04/02 1,559
1697620 다음 새 정부에서는 꼭 친일 매국노를 청산합시다. 2025/04/02 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