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박사급이나 서울 카이스트 급 의대 박사같은 경우 빼고
최상위레벨은 재능이라는 점 인정합니다.
하지만 최상위급 아래 학력은 노력과 편안한 안정된 정서같아요
제 말은 절대 재능이 필요없다는 얘긴 아닙니다.
그저절대적이진 않다는 뜻이에요
박사급 레벨이 아니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분야인데
공부할수 있는 안정된 정서를 유지하는게 관건인거 같아요
저를 예로 들어도 초 4때부터 공부안한다고 아빠한테 별의별 욕 다듣고 상처가 너무 깊어 아빠를 증오하게 되었어요 이떄 방관한 엄마까지
정작 중2때부터 공부할 시기되니 아빠와 저와의 사이는 극에 달았죠
정말 서로를 미워하고원망한거 같네요 .
스스로 공부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고등학교 수학을 풀어보니 이해가 너무안가고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해지니까 억지로 이해를 해도 너무 못하는거예요 절망스러웠어요
어찌어찌 인 서울 가긴 했지만 왜그렇게 맘대로 공부가 안됐을까 후회와 아쉬움을 살고 있다가
우연히 고 2때 끙끙앓던 수학문제를 풀게 되었어요
역시 첨엔 못풀었어요. 근데도 풀듯말듯 미치겠떠라구요 유투브 찾아보고 개념부터 천천히 찾아서 몇번 반복 후 풀다 지우다 풀다보니
응용 심화까지 풀리는거예요 이렇게 3일 지냈더니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지만 성취감이란걸 느꼈어요 근데체력이 안좋아지니 집요하게 못하겠더라구요
저의 작음 경험이었지만 안정한 정서에 편한 기분이 되니 뭐든지 할수 있는 기분이 들었고 어려운 수학문제도 차근차근 따라가니 풀수 있다는 행복함을 느꼈어요
순간 우리아이한테 너무미안해지네요 ㅠㅠ 얼마나 내가 조바심을 부렸을지 그냥 놔둘걸 후회가 밀려오네요
왜 교육학자들이 부모와 교감이 잘되고 정서가 안정적인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고 했는지 알거 같아요
나름 좋았떤 머리인데 그 어린 나이에 공부 좀 안한다고 세상 듣도 못한 욕하고 공포감 조성했던 아빠가 왜이리 미운지 아직도 이 화난 마음이 가라앉지를 못해요. 심성이 온순했던 엄마가 양육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저희 아빠가 저한테 지쳤는지 제 동생은 그냥 방임처리했는데 막판에 공부 제법 잘해서 좋은 대학 가긴 했어요
그래서 유튜브를 찾아보니 강압적인 학습 분위기보다는 아이를 믿고 사랑으로 기다려주면 대부분 공부 잘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