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꼭 공부는 재능같이 보여지진 않아요.

ㅇㅇㅇ 조회수 : 3,054
작성일 : 2025-04-01 20:32:55

물론 박사급이나 서울 카이스트 급 의대 박사같은 경우 빼고

최상위레벨은 재능이라는 점 인정합니다. 

 

하지만 최상위급 아래 학력은 노력과 편안한 안정된 정서같아요

 

제 말은 절대 재능이 필요없다는 얘긴 아닙니다. 

그저절대적이진 않다는 뜻이에요

 

 

박사급 레벨이 아니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분야인데 

공부할수 있는 안정된 정서를 유지하는게 관건인거 같아요

 

저를 예로 들어도 초 4때부터 공부안한다고 아빠한테 별의별 욕 다듣고  상처가 너무 깊어 아빠를 증오하게 되었어요 이떄 방관한 엄마까지 

 

정작 중2때부터 공부할 시기되니 아빠와 저와의 사이는 극에 달았죠

 

정말 서로를 미워하고원망한거 같네요 . 

 

스스로 공부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고등학교 수학을 풀어보니 이해가 너무안가고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해지니까 억지로 이해를 해도 너무 못하는거예요 절망스러웠어요 

 

어찌어찌 인 서울 가긴 했지만 왜그렇게 맘대로 공부가 안됐을까 후회와 아쉬움을 살고 있다가 

 

우연히 고 2때 끙끙앓던 수학문제를 풀게 되었어요

역시 첨엔 못풀었어요. 근데도 풀듯말듯 미치겠떠라구요 유투브 찾아보고 개념부터 천천히 찾아서 몇번 반복 후 풀다 지우다 풀다보니

응용 심화까지 풀리는거예요 이렇게 3일 지냈더니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지만 성취감이란걸 느꼈어요 근데체력이 안좋아지니 집요하게 못하겠더라구요 

저의 작음 경험이었지만 안정한 정서에 편한 기분이 되니 뭐든지 할수 있는 기분이 들었고 어려운 수학문제도 차근차근 따라가니 풀수 있다는 행복함을 느꼈어요 

 

순간 우리아이한테 너무미안해지네요 ㅠㅠ 얼마나 내가 조바심을 부렸을지 그냥 놔둘걸 후회가 밀려오네요 

 

왜 교육학자들이 부모와 교감이 잘되고 정서가 안정적인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고 했는지 알거 같아요 

 

나름 좋았떤 머리인데 그 어린 나이에 공부 좀 안한다고 세상 듣도 못한 욕하고 공포감 조성했던 아빠가 왜이리 미운지 아직도 이 화난 마음이 가라앉지를 못해요. 심성이 온순했던 엄마가 양육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저희 아빠가 저한테 지쳤는지 제 동생은 그냥 방임처리했는데 막판에 공부 제법 잘해서 좋은 대학 가긴 했어요 

 

그래서 유튜브를 찾아보니 강압적인 학습 분위기보다는 아이를 믿고 사랑으로 기다려주면 대부분 공부 잘한다고 하네요 

 

 

 

IP : 122.45.xxx.11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25.4.1 8:36 PM (221.138.xxx.92) - 삭제된댓글

    공부만이 살길이라는 사고방식이 좀 변화되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언제쯤 이게 달라질지..
    온국민이 공부공부 ㅜㅜ

  • 2. ...
    '25.4.1 8:42 PM (221.140.xxx.155)

    맞습니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부모밑에서 재능도 꽃을 피우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가정의 아이들은 전쟁통에 공부하는 것과 같아요.
    그래서 부모들이 아이들 앞에서 싸우는 게 정말 어리석은 일이예요.
    싸울 것 같으면 밖에 나가서 싸우세요.
    MBTI맹신하지는 않지만 대체적으로 NF 성향의 아이들에게는 정서적 안정이 절대적입니다.
    천재로 타고나도 불안한 상태면 천재성을 꽃피우지 못해요.
    ST, SF, NT들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해도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아요.
    아이의 성향을 보시고 NF 성향이다 싶으면 절대 편안하고 화목한 분위기 조성을 먼저 해주세요.

  • 3. ...
    '25.4.1 8:48 PM (211.36.xxx.110) - 삭제된댓글

    정서적으로 불안하면 에너지가 거기로 새는 거예요. 한정된 에너지를 공부에만 쏟을수가 없죠.

  • 4. ...
    '25.4.1 8:51 PM (211.36.xxx.119) - 삭제된댓글

    정서적으로 불안하면 에너지가 거기로 새는 거예요. 한정된 에너지를 공부에만 쏟을수가 없죠. 가정 환경 때문에 다른 애들은 안하는 걱정이 추가되는 아이들은 그래서도 불리한 인생인 거예요.

  • 5. ..
    '25.4.1 8:55 PM (39.118.xxx.199)

    안정된 정서가 공부력을 좌우한다는 여러 연구가 있죠.

  • 6. ㅎㅎ
    '25.4.1 9:02 PM (223.39.xxx.8)

    타고난 재능... 쌩얼
    환경과 노력... 화장

  • 7. 공부는
    '25.4.1 9:03 PM (59.7.xxx.113)

    평생하는 거고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잖아요. 공부는 나와의 싸움이다... 생각하면 지지않고 버틸 수 있을거같아요. 옆집 아이 앞집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 8. .....
    '25.4.1 9:07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이면 저는 정말잘했을듯. 그것도 아니예요
    자랄때 정서적으로는 안정되고 부모님도 제가 공부 열심히 했으면 열심히 서포트 해줄 환경이었는데 그래도 공부가 재미가 없었거든요 .. 전 타고난 재능 맞다고 생각해요

  • 9. ...
    '25.4.1 9:09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이면 저는 정말잘했을듯. 그것도 아니예요
    자랄때 정서적으로는 안정되고 부모님도 제가 공부 열심히 했으면 열심히 서포트 해줄 환경이었는데 그래도 공부가 재미가 없었거든요 .. 전 타고난 재능 맞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목표가 확실했으면 열심히 했을지도. 어느대학교에 꼭 가고 싶고 뭔가가 꼭 되고 싶다는 그런 목표들이 있었다면요.. 저는 애들도 본인이 왜 공부를 해야 되는지는 확실하게 알고 하는게 본인들도 덜힘들고 그나마 그 목표까지는 도달하기 쉽지 않을까 싶어요

  • 10. ...
    '25.4.1 9:12 PM (114.200.xxx.129)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이면 저는 정말잘했을듯. 그것도 아니예요
    자랄때 정서적으로는 안정되고 부모님도 제가 공부 열심히 했으면 열심히 서포트 해줄 환경이었는데 그래도 공부가 재미가 없었거든요 ..부모님 탓이라고 하기에는 미안할정도로
    완전 제탓이었던것 같고
    전 타고난 재능 맞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목표가 확실했으면 열심히 했을지도. 어느대학교에 꼭 가고 싶고 뭔가가 꼭 되고 싶다는 그런 목표들이 있었다면요.. 저는 애들도 본인이 왜 공부를 해야 되는지는 확실하게 알고 하는게 본인들도 덜힘들고 그나마 그 목표까지는 도달하기 쉽지 않을까 싶어요

  • 11. ....
    '25.4.1 9:27 PM (39.125.xxx.94) - 삭제된댓글

    타고난 재능은 맞는데
    그걸 꽃피울 환경도
    어느 정도는 갖춰져야 하는 거죠

  • 12. 보담
    '25.4.1 11:05 PM (223.38.xxx.200)

    현역은 수시로가야지 그나마 대학레벨이 좀 나와요. 근데. 고등입학하자마자 6주후에 중간고사 시작으로 폭풍처럼 내신에 수행이 밀려오는ㅠ와중에 애는 고딩됬다고 갑자기 철이 반짝드는것도아니고.. 아직 애기나 다름없는데.. 어떻게 믿고 기다려주면 되나요. 믿고 기다리면 인서울 수도권이 점점 나락으로 갈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6059 지금 총리와 장관이 우리나라에 무슨 해악을 끼칠까 걱정하고 있는.. 2 ㅇㅇ 2025/04/30 630
1706058 노력하지 않는 고등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ㅜ 지혜 좀 주.. 9 애플 2025/04/30 1,268
1706057 잠봉뵈르 만들때 잠봉 구입처 7 그린올리브 2025/04/30 1,665
1706056 월급외 건보료 10 .. 2025/04/30 1,281
1706055 여기 대구 시지인데요. (대구분들!) 탄내,연기 어떠세요? 5 산불 2025/04/30 1,662
1706054 4/30(수)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5/04/30 390
1706053 저는 막내인데 9 50대 2025/04/30 1,725
1706052 미쳐요 아침마다 타이밍이 안 좋아요 4 2025/04/30 1,513
1706051 “오늘 주유하세요. 5월 1일 휘발유 ℓ당 40원↑”…5월 유.. 2 정보 2025/04/30 3,062
1706050 백종원과 사기사건 연루된 오킹 닮지 않았나요? 2 ㅇㅇ 2025/04/30 1,382
1706049 금값이 진짜 비싸긴 하네요 3 …. 2025/04/30 3,654
1706048 폐,부인과 관련 경기남부지역쪽으로 병원 정보 부탁드립니다. 2025/04/30 388
1706047 뉴공) 조셉윤이 한덕수와 연락하고 있는데 매우 심각한 상황이래요.. 4 ㅇㅇ 2025/04/30 1,961
1706046 KB은행 앱. 비대면여신차단 되나요? 7 2025/04/30 1,433
1706045 자기가 전부 옳고 진리라고 생각하는 엄마 9 친정엄마 2025/04/30 2,692
1706044 고1 엄마가 궁금한 내신이요 17 고1 2025/04/30 1,594
1706043 sk 유심사태--윤석렬 증거인멸 7 하필 2025/04/30 2,882
1706042 보검이 아무리 셀린느 앰버서더지만 8 ㅂ느 2025/04/30 4,244
1706041 지하에서 장기간 근무 해 본 분 계세요? 7 걱정 2025/04/30 1,743
1706040 남편이 싸우기만하면 집을 나갑니다 72 류륭 2025/04/30 6,307
1706039 유심안심보호서비스 대리점에서는 되나요? 5 ... 2025/04/30 1,320
1706038 골다공주사와 임플란트 3 hh 2025/04/30 986
1706037 뭔가를 퍼줄수있을때가 가장 행복이었지 싶어요 20 ㅁㅁ 2025/04/30 2,781
1706036 자궁내막증식증인데요 3 자궁 2025/04/30 1,325
1706035 동남아 여자들이 갑자기 늙는건...... 33 희한 2025/04/30 25,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