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하게라도 오늘 무슨 얘기했는지 요약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비상계엄 선포하면서 매불쇼라는 걸 알게 되었고 해외에서 13시간 시차도 뛰어넘고 매일 새벽 세네시까지 깨어서 본방사수하면서 많이 배우고 같이 울고 웃고 위안도 받았는데요. 이제 진짜 못 보겠네요.
지난 주에 나왔던 민주당 의원이라는 패널 중 한 분이 그래도 헌재를 믿고 기다려 봅시다, 그런 천진난만한 얘기를 주구장창하니까 최욱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라고 묻는데, 4월 까지. 4월 넘어가면 그 땐 가만 있으면 안 된다고 했잖아요.
4월 넘었네요. 이제 어떡하나요. 헌법재판관들도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인간인데 8:0이 안 될 수가 없다면서요. 너무 지치네요. 믿었던 것들이 눈앞에서 무너지는데 할 수 없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