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의 내용 유출?... 헌재 "그런 일 절대 없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67932?sid=102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감감무소식인 와중에 여당이 갑작스레 '선고 촉구'로 태세를 전환했다. '혹시 평의가 유출되는 것 아닌가'라는 야당의 의구심에 헌재는 "그런 일은 절대로 없다"고 해명했지만, 선고 지연에 관한 별다른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위원들께서 그동안과 달리 빨리 선고해 달라는 얘기를 한다"며 "뭔가 지금 정보가 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윤상현 위원이 이렇게 얘기한다. 3월 21일날 자기가 들은 정보에 의하면 한덕수 총리는 7대 1이라고. 어떻게 된 건가"라며 "그리고 (헌재가) 국민의힘에서 요구하는 것 다 들어줬지 않았나. '한덕수 먼저 선고해라' 등 다 들어줬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도 "자꾸 (심리가) 길어지니까 '윤석열·김건희의 보이지 않는 손이 헌재로 들어갔다' '윤상현이 내통하고 있다' 이렇게 국민들이 의심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에게 "특정 재판관이 선고기일을 늦추고 의도적으로 계속 미루고 있으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측과 내통하고 있다는 정황이 확인되는데 알고 계신가"라고 질의하기도 했다.
김정원 사무처장은 "전혀, 사실무근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평의 정보 유출설과 관련해서도 "그런 사실은 추호도 없다", "그런 일은 절대로 없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