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들어 자기 몸도 못가눠도 성질머리는 어쩔수 없나봐요

ㆍㆍ 조회수 : 1,496
작성일 : 2025-03-31 17:02:13

친정 엄마 질환으로 10년 넘게

제가 대학병원 모시고다니면 병수발 들었어요

일하면서 저도 애 키우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최근에 다행히 요양등급을 받아서

요양보호사가 오세요

친정엄마 다리가 불편해 혼자 병원 못가시는데

가벼운 질환은 보호사님이 모시고 다녀주셔서

제가 눈치보며 반차 내는 횟수가 줄어서 한숨 돌리고 있어요

대학병원이나 정기검사는 제가 모시고 가지만요

근데 요양보호사 맘에 안든다고 

짜증을 내고 흉을 보더라구요

벌써 한번 교체되었거든요

주말에 갔다가 사람한테 함부로 대하지말라고

그러다가 그분도 그만둔다하면 어쩔거냐고 했더니

그만두라하라고 큰소리를 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럼 병원은 누가 모시고 다닐거냐고

그랬더니 자기 혼자서 간다고 난리더군요

기가차서

엄마가 날짜도 모르고 예약도 못잡고

몇번 갔던길도 못찾고 유모차 밀고 겨우 걸어다니면서

무슨 병원을 혼자가냐고 했더니

혼자 갈수 있다고 큰소리치네요

너무 화가나서 그럼 여태 혼자 병원 다닐수있는데

나를 그렇게 힘들게 했냐고 소리질렀어요

진짜 간병하고 병원 모시고 다니느라

내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데

자식 생각하면 저러면 안되죠

지난번에도 보호사 오지마라하라고 성질 부리길래

그럼 내가 또 일하다가 뛰쳐나와서 병원가냐고

한번 싸웠는데 또 저러네요

진짜 지긋지긋합니다

나이 여든이 넘어서 자기 몸도 제대로 못가누면서도

자존심만 살아서 큰소리치네요

자식 생각 조금이라도하면 어찌 저러나요

젊을때도 그 성질머리 대단해서 동네 사람들이랑 싸우고

만만한 저한테도 그렇게 포악을 부리더니

정말 지겹네요

 

 

IP : 118.220.xxx.2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쪔
    '25.3.31 5:06 PM (211.234.xxx.253)

    저희 엄마는 성격때문에 요양보호사가 못오세요.

    몸도 못 가누시고 밤엔 화장실 부축하느라 딸들이 뜬눈요.

    요양보호사 쓰시면 성격이 괜찮으신거에요.

    그래도 어쪄겠나요.엄마인걸요..

  • 2. ..
    '25.3.31 5:19 PM (125.189.xxx.214)

    맞아요
    노인네들 나이들면 성정이 좀 유해질줄 알았더니
    더 괴팍해지고 고집만 부려요ㅠ
    요양보호사는 몇개월 단위로 교체해요
    첨ㅈ엔 마음에 든다더니 좀 지나면 뭘 가져간다니
    양념을 많이 쓴다나 암튼 온갖 핑계대요
    그러면서 내가 다 할수있다고 오지말라고 짜증내요
    실제로는 몸이 불편해서 아무것도 못하면서 큰소리만 치네요ㅠ만만한게 딸이라 ..아들며느리 오면 세상없는 인자한 얼굴로 앉아있어요

  • 3. ......
    '25.3.31 6:03 PM (211.202.xxx.120)

    비위 맞춰주는 딸이 있으니 노년에 성질 부리고 사네요
    며느리였음 상대 안하고 아들도 잘 안 들여다봤을텐데요

  • 4. Mmm
    '25.3.31 6:35 PM (70.106.xxx.95)

    이러니 딸이 최고라고 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5968 밥 모자라면 뭐 먹죠? 16 .. 2025/04/01 3,247
1695967 점쟁이가 윤석열이 풀려난다고 7 . . . 2025/04/01 6,720
1695966 동대문운동장앞 포장마차 곱창 4 옛날에 2025/04/01 1,005
1695965 (2탄) 한국은 지금 너무 많은 화장품을 쓰고있어요 10 코코몽 2025/04/01 4,604
1695964 심우정이 검찰 관짝에 못박은거죠 4 ㅇㅇ 2025/04/01 2,754
1695963 정규제 “국회를 능멸한 한덕수 최상목은 반드시 처벌 받을 것이다.. 6 ㅛㅛ 2025/04/01 2,320
1695962 금요일 선고시 광장 가고 싶은데 어디로? 2 아아 2025/04/01 1,156
1695961 30대여성 두명, '이곳'에 필러 맞고 사망… "혈관 .. 33 .. 2025/04/01 19,337
1695960 심우정 관련 JTBC 단독보도 예고 8 ........ 2025/04/01 4,031
1695959 폭싹 속았수다는 12 .. 2025/04/01 3,772
1695958 김학의도 살고 있다고 7 ..... 2025/04/01 3,192
1695957 남편의 이런 태도 6 .. 2025/04/01 1,961
1695956 이번 헌재가 선고를 늦게잡은이유. 7 권동철 2025/04/01 5,279
1695955 문재인은 왜 어째서 윤거니 제대로 못잡아서 이 사단을 만들었을까.. 71 ㄴㄴㄴ 2025/04/01 5,701
1695954 [펌] 10시 선고면 기각, 11시 선고면 파면 인용이라네요 9 2025/04/01 5,656
1695953 도니와 정승제샘 노래 낸거 알고 계셨어요? 4 .... 2025/04/01 1,839
1695952 곽수사니 지금 mbc 에 나오는데.... ㄷ 9 .. 2025/04/01 4,499
1695951 7시 정준희의 역사다방 ㅡ  4.3  '폭싹  속았수다' 속 슬.. 1 같이봅시다 .. 2025/04/01 1,125
1695950 저도 어제 꿈에 2 .... 2025/04/01 1,111
1695949 금값이요..떨어지기도 하겠죠? 14 vv 2025/04/01 5,073
1695948 안국역에 도착했는데 찬성 집회 장소 좀 알려주세요 6 ㅡㆍㅡ 2025/04/01 1,293
1695947 심우정 딸 심민경 10 ㅇㅇ 2025/04/01 3,407
1695946 동양대표창장으로 4년징역ㅎㅎ 9 ㄱㄴ 2025/04/01 2,525
1695945 현실에서는 관식이 같은 남편, 아버지 참 별로예요. 24 2025/04/01 5,742
1695944 동생결혼식에 메이크업받으시나요? 10 .. 2025/04/01 2,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