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둔 돈 없고, 물려주실 돈도 없고, 주택연금 받아서 사시는 시모..
언젠가부터 OO이(손주)가 와야지만 용돈 준다, 이런 말씀을 하셔요.
추석때였나.. 아이가 고3이라 안갔더니 안왔으니 용돈은 없다, 하시구요.
이번에도 시부기일인데, 와야지 용돈 준다고 전해라, 이러시는데... (물론 아이에게 그런말을 전하지는 않습니다. 사람을 돈으로 보는 버릇이 생길 것 같아서)
전원주씨가 자식들 올때마다 100만원씩 용돈 줬다는 말을 듣고 저러시는지..??
전 무슨 준재벌쯤 되는 것도 아닌데 얼마 되지도 않는 돈으로 생색내시는 게 싫고, 주고 싶으면 아이가 오든 안오든 주고 말고 싶음 마는거지.. 싶은 거죠.
넉넉하지도 않은 형편에 그게 다 나중에 우리가 돌려드려야 될 빚인것 같기도 하고, 그럴 돈 있으면 나중에 병원비라도 하시지 싶어요.. 아직 손 내미시진 않지만 매번 병원비가 얼마 들었다, 얼마 들었다, 80 되면 실손보험도 안되니 아프면 안된다, 하시거든요..
거기다 형편 조금 더 나으신 친정부모님은 딱 아이 생일축하금과 세뱃돈 주시는게 다지만 가끔씩 저에게 목돈으로 도움 주실 때가 있는데, 아이 생각엔 자기가 받은게 아니니 당연히 친할머니와 비교도 될 것 같구요.
그냥 고마워 해야할 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