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엄마가 하나도 안 좋아요

기러기 조회수 : 3,215
작성일 : 2025-03-30 18:13:09

남편에게 집착해서 젊은시절 내내 애들은 안중에도 없었고 

놀라울 정도로 자식에겐 딱 밥만 주고 돈만 주고 자식의 내면은 전혀 안중에 없었고

남편과 싸우고 화해하고 반복하느라고 오십대까지 그러고 사는 엄마를 보면서

존경심이 일도 없고 전문직없이 애낳고 능력없으면 저렇게 추하구나 생각하고 

그러면서 늘그막에 신앙생활하더니 갑자기 자기가 평생 거룩하게 살아온양

착각하는 것 같아서 너무 착한 척 거룩한척하면서

아버지 얼마 안되는 유산도 자기 맘에 안들면 안주겠다고 그러는데

엄마지만 인간같지 않았어요. 

그러고보면 인간은 철저히 이기적인게 맞고 

엄마랑 사이좋고 친자매같다는 사람보면 가끔 부럽더라고요.

이와중에 효도는 받고 싶어하니 저는 가끔 돈주고 선물사주고 만나면 아름다운

말만 하고 딱 거리두고 누구 딴사람 돌려까기 하려고 시동걸거나 자기 선한 척 할때

못들은 척하거나 그래? 그러고 상대를 안해주니 

자기 감정쓰레기통인 동생붙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면서 저는 냉냉한 년이라고 은근 욕하는 거 있죠 동생하고.

부모가 다 부모가 아니고 엄마도 다 엄마가 아닌듯.

IP : 119.194.xxx.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5.3.30 6:14 PM (112.169.xxx.195) - 삭제된댓글

    그냥 모자한 사람..
    애낳으니까 엄마가 되는 거지
    모성과는 별개

  • 2. ...
    '25.3.30 6:18 PM (222.121.xxx.80)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나름 큰딸이라 그동안 제가 할수있는 최선을
    다했지만 제가 제일 힘든 순간에 손을 놓으셔서 그이후 지금껏 연락없이 살아요.
    저도 딸을 키우고있는데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되요.

  • 3. ㅇㅂㅇ
    '25.3.30 6:54 PM (117.111.xxx.251)

    엄마 인성이 그런 거랑 전문직 아닌 거랑 상관없죠

  • 4. 그래도
    '25.3.30 7:15 PM (222.109.xxx.155)

    님 엄마는 밥도 주고 돈도 줬잖아요
    그런 기초적인 것도 안해주는 사람도 있어요

  • 5.
    '25.3.30 9:17 PM (118.235.xxx.197)

    저는 좀 이해가 가는데 원글님이랑 비슷한 상황이었어서일 거 같아요 저희 엄마는 그래도 계속 공무원이어서 먹고살 걱정도 없고 친정도 괜찮았는데.
    겉으로는 사는 곳에서 중간은 되어서 저 부러워한 친구들도 있었는데 밥과 돈이야 충분했지만 글쎄요 재벌 자식들도 괴로움이 있는데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엄마랑 그러면 참 힘들더라고요
    저희는 아빠도 이상했는데 엄마가 아빠를 못 버리고 사실 되게 좋아했나봐요 저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면서 계속 결혼 생활 이어나갔던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힘내세요
    어떤 사람들은 그래도 엄만데 왜 그러냐고 하지만 비슷한 사람들은 뭔지 알아요

  • 6. 탄핵인용기원)영통
    '25.3.30 10:01 PM (116.43.xxx.7)

    중간은 되는 엄마인데요

    밥 주고 돈 주고....

    님도 너무 기대치가 큰 딸이네요

    둘 다 별로다

  • 7.
    '25.3.31 5:17 AM (119.194.xxx.64)

    그러네요 중간은 되는 엄마맞네요. 완벽한 엄마에 대한 환상이 있나봐요 아직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5334 돌아가신 할머니가 자꾸 꿈에 나와요. 2 .. 2025/03/31 1,903
1695333 탄핵기원)노트북 백팩 추천 부탁해요. 9 .. 2025/03/31 548
1695332 스트레스가 다스려지지 않네요(남동생 문제) 15 2025/03/31 3,693
1695331 직원의 한숨소리 정말 너무 듣기 싫어요 ㅠㅠ 12 한숨 2025/03/31 3,707
1695330 김수현 영화리얼 스토리 말씀드릴테니 . 보지 마세요. 30 보지 마세요.. 2025/03/31 21,821
1695329 한동수, "문형배 소장대행이 끝낼 수 있다. 5 윤석열파면 2025/03/31 2,489
1695328 헌재야, 오늘은 선고 하냐? 이번주는? 4 ... 2025/03/31 715
1695327 남이 주는 음식 절대 안먹는 분 계실까요? 24 2025/03/31 4,856
1695326 턱 보톡스 6 ㆍㆍ 2025/03/31 1,196
1695325 아이들 뛰어난건 선생님들이 먼저 얘기할때 11 ㅇㅇ 2025/03/31 2,563
1695324 무섭다 대한민국 지금 현실이!!! 5 너무무섭다 2025/03/31 1,417
1695323 요즘 사람들 이기적이어서 애 안낳는다는 할머니 28 저출생 2025/03/31 3,791
1695322 이미 김수현은 첫주에 광고 15개 계약해지했을때부터 8 한류스타 2025/03/31 5,559
1695321 고1 3모 결과가... 12 2025/03/31 2,273
1695320 지디가 옛날 그 지디 아니에요... 25 ... 2025/03/31 20,392
1695319 천주교 사제·수도자 3,438인 명단 (출처 포함) 14 ㅁㅁ 2025/03/31 2,580
1695318 출근길 코트 괜챦을까요?? 4 belief.. 2025/03/31 1,835
1695317 위헌 단죄가 그리 어렵나…천주교 시국선언 3 ㅇㅇ 2025/03/31 792
1695316 천주교는 시국선언하는데 불교 조계종은 ? 7 겨울 2025/03/31 976
1695315 부동산에 미친국민들 업보 10 ㄱㄴ 2025/03/31 4,317
1695314 대기업 임원 월급 4 ? 2025/03/31 3,086
1695313 숭례문 방화범..이명박때 6 ... 2025/03/31 2,135
1695312 30대 여 좋아하는 음료 6 ㅁㅁ 2025/03/31 1,705
1695311 브리타 필터 검정가루가 묻어 나와요 6 .. 2025/03/31 1,957
1695310 오늘은 선고 하기 바래요 13 2025/03/31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