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권계옥 여사 아니겠나요?
무당 시어매 시집살이도 보통 아니었을 거고,
잠깐 비추는 남편도 호통만 칠 줄 알고 별로 마누라 위하는 치가 아니던데 금명이한테는 양가 남자들이 여자에 약하다고 또 추켜 주기는 하더라고요...
아들은 지 처만 챙길 줄 알아서 없는 자식 셈 치고,
딸은 사고만 쳐...
딸자식 육아 살림 뒤치닥거리에...
손자(동명)도 앞세우고...
며느리 계장 됐을 때는 또 불려 나와 전 부쳐...
아들네 가게에서, 아들 집에서도 또 죽게 쉬지 않고 일하고...
거기에 또 아들도 앞세우고...
그 아들 선장 됐다고 좋아했을 때도, 애순이 할머니가 사 준 배라 '오씨 배' 때문에 또 평생 맘 편하지 않았던 것 같고요.
누구 하나 이 할머니 챙기고 사랑할 줄을 모르던데, 그냥 권계옥 여사도 누구 하나 쯤은 존중하고 존경하는 모습 보여 주는 씬도 좀 있었으면 좋았을 걸 싶더라고요...
물론 얄미운 부분도 많았던 캐릭터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