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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위 4개월차 지칩니다..

위로 조회수 : 2,806
작성일 : 2025-03-28 22:42:34

지방의 민주노총 조합원입니다

12월3일 믿을수없는 계엄을 목도하고

거리로 뛰쳐나갔습니다

그렇게 뛰어나가서 어쩌다보니 4개월이란 시간이

다 되어가네요

 

수도권 총집중이면 서울로 기차타고 뛰어가고

총파업에도 동참해서  오전 선전전 

저녁 집회 모두 참석중입니다

 

아무도 저에게 협박하진 않았습니다

제 신념으로 하는일도 맞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나가는길에 발걸음이 천근만근

다시 살짝 추워진 날씨에 사람들도 유독 적게 나오시고

돌아오는길에 운전을 하는데 눈이 침침해

잠시 세우고. 크게 심호흡하고 천천히 왔습니다

 

이젠 정말 지칩니다

너무 피곤합니다

회사에 나가 동료들과 소소한 수다 떨고

점심 먹으며 투덜대며 근무 하고 싶습니다

 

전국민이 생중계로 본 내란행위가

이렇게까지 판단이 어려운일이었던가?

내몸은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언제까지

머물러야만 하는가?

 

오늘은 유독 체력이 딸리는 기분이라

친정같은 이곳에 살짝 투덜대다 갑니다..

 

오늘밤만 잠시 임금님귀 하고

내일은 다시 또 나가보겠습니다

 

헌재의 상식적인 빠른 판단을 기원합니다

 

 

 

IP : 211.235.xxx.56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25.3.28 10:45 PM (76.66.xxx.230)

    원글님에게 감동해서 로그인했어요
    님 같은 분이야 말로 애국자이십니다
    존경합니다

  • 2. ㅅㅅ
    '25.3.28 10:45 PM (218.234.xxx.212)

    애 많이 쓰세요. 내일 만나요.

  • 3. 빨리파면
    '25.3.28 10:48 PM (118.235.xxx.254)

    아휴..지방에서 오시려면 너무 힘드시겠어요
    오늘은 정말 춥더라고요
    저도 퇴근후 매일 나가니까 감기가 안 떨어져요
    진짜 너무 화가 납니다
    그래도 우리가 할 일은 집회 참여밖에 없잖아요
    원글님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조금만 더 뭉칩시다
    건강 잘 챙기세요

  • 4. 감사
    '25.3.28 10:50 PM (112.169.xxx.195)

    원글님같은 분들덕에 사회가 바뀌고 세상이 달라졌어요.
    누군가의 희생같은 노력으로 여기까지 온것 잊지 않습니다.
    하루빨리 용산돼지 감옥 리턴하고 국가와 사회가 안정되길 기원합니다.
    원글님 감사해요

  • 5. ...
    '25.3.28 10:51 PM (58.29.xxx.108)

    원글님 정말 감사 드려요.

  • 6. ㅡㅡㅡ
    '25.3.28 10:52 PM (220.116.xxx.190)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숨은 영웅분들

  • 7. ...
    '25.3.28 10:52 PM (121.157.xxx.153)

    저 집회나가서 봤어요! 멋있었어요 많은 위로 용기기가 났구요! 체력적으로 지칠만해요 화이팅하라는 말도 면구스러운데, 그래도 저처럼 대단하게 생각하는 사람 보고 위안되셨음 좋겠어요

  • 8. 정말
    '25.3.28 10:54 PM (118.235.xxx.159) - 삭제된댓글

    정말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감사하고 죄송하고..
    윤석열 파면과 내란범들 죄값받는 그 날이 어찌 이리 더딘지..
    우리가 바라는 건 그냥 일상일 뿐인데 말이지요...

  • 9. 감사
    '25.3.28 10:57 PM (1.236.xxx.253) - 삭제된댓글

    나이가 있어서 힘들어요.
    87년 6월항쟁 때는 한 달을 매일
    시내를 뛰어다녀도 힘든 줄 몰랐는데...
    우리 몸조심해서 오래오래 살아남아서
    좋은 날 봐야죠.

  • 10. ㅇㅇ
    '25.3.28 11:01 PM (118.36.xxx.77)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내란의 현장이 생중계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리 질질 끄는 이유가 납득이 안됩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11. 감사
    '25.3.28 11:01 PM (1.236.xxx.253) - 삭제된댓글

    나이가 있어서 힘드네요.
    87년 6월항쟁 때는 한 달을 매일
    시내를 뛰어다녀도 힘든 줄 몰랐는데...
    우리 몸조심하고 오래오래 살아남아서
    좋은 날 봐야죠.투쟁 !!!

  • 12. ....
    '25.3.28 11:02 PM (59.16.xxx.41)

    정말 감사 하네요. 쉬는날이면 무조건 집회
    지치긴 하지만 우리 힘내요
    윗님 말씀대로 웃으면서 좋은날 봐야죠

  • 13. 감사하고 존경
    '25.3.28 11:03 PM (222.111.xxx.73)

    진짜 많이 힘드시죠 ㅠㅠ
    너무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저도 너무 지난주 이후 지쳣지만 그래도 우리의 길은
    윤석렬 파면 국힘당 해체 김건희 구속... 간절히바랍니다

  • 14. ...
    '25.3.28 11:04 PM (114.204.xxx.203)

    진짜 디들 너무 고생이에요
    헌재에서 빨리 결정해줘야죠

  • 15. 숙연
    '25.3.28 11:04 PM (119.74.xxx.145)

    진짜 감사하다는 말조차 평범하고 공허하게 느껴져서
    쓸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그래도 감사하다고 쓰렵니다.
    앞으로도 평생 감사할겁니다.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께 우주와 창조주의 기운을 모아
    감사하고 또 감사할겁니다.

  • 16. 찐애국자
    '25.3.28 11:06 PM (182.216.xxx.37)

    주말에 나가는 것도 힘든데 ..매일 나가시다니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원글님 좋은 일 가득하길 응원합니다.

  • 17. ..
    '25.3.28 11:08 PM (118.235.xxx.37)

    저도 집회참여가 곧 기도라고 생각하고 저녁마다 광화문에 가는데요.
    날이 지날수록 구호 외치는 사람들 목소리가 분노로 갈라지는 걸 생생하게 느낍니다.
    우리 몸, 마음이 다치면 안돼요.
    승리하는 날, 방방 같이 뛰어야잖아요.
    홧팅!

  • 18. 에구
    '25.3.28 11:12 PM (61.39.xxx.79)

    고생많으시죠?
    저도 경기권 사는데도 주말마다 가는데 힘들더라구요. 더 멀리서 오시는 것 같은데 얼마나 고되실지...

  • 19. 원글님
    '25.3.28 11:17 PM (112.152.xxx.86)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일상으로 돌아가 소소한 행복 누리면서 살아갈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 20. wood
    '25.3.28 11:22 PM (220.65.xxx.17)

    고생 많으십니다
    국민이 지치기를 노리는게 저 미친 집단 들이랍니다
    져서는 안되요
    힘내요 함께!!

  • 21. 임금님귀
    '25.3.28 11:29 PM (125.177.xxx.5)

    백번 이해됩니다.저도 12월 3일이후 주말마다 나가는것도 토요일 다녀오면 일욜 하루종일 힘들어요.ㅠ 끝나도 벌써 끝나야할 일이 더 고비를 맞이하고 있으니 참..뭐라할지.. 이 나라 우리 나라 수준이 진짜 여기라니.. 참담하고 답답하고 아이를 보니. 미안하고... 그래도 그래서 내일 또 나갑니다. 끝이 나길 바라며. 정상으로. 안전하게.. 힘내보아요!!!

  • 22. ...
    '25.3.28 11:35 PM (221.149.xxx.56)

    원글님 애 많이 쓰셨어요.
    당분간 좀 쉬셔야 해요. 몸도 마음도 소진되면 번아웃이 옵니다.
    저도 지금은 좀 쉬면서 재충전하고 있습니다.
    정말 나가야 할 필요가 있을 때 나가기 위해서요

  • 23. ...
    '25.3.28 11:44 PM (218.144.xxx.70)

    너무 훌륭하십니다ㅠㅠ 감사합니다
    저도 동참할게요. 우리 지치지 말고 기운냅시다

  • 24. ㅇㅇ
    '25.3.28 11:46 PM (58.122.xxx.157)

    원글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어제도 꽤 추웠는데 오늘은 더 많이 추웠겠어요.
    감기기운에 며칠 쉬어야 해서 맘이 무겁습니다.
    그래도 우리 힘내봅시다.
    충전해가며 지치지 맙시다.

  • 25. 그러니까요.
    '25.3.28 11:57 PM (125.178.xxx.170)

    원글님 같은 분들을 알기에
    그렇게 매일같이 몇 달을
    길에서 집회하는 국민들을
    안중에도 없고
    이처럼 막 나가는 헌재와
    국힘을 혐오합니다.

    원글님께 고마움과 매일 함께 하진 못함에
    미안함을 전하고요.

    좋은 날 와서
    옛말하는 그 날을 함께 하자고요.
    꼭요!!

    푹 좀 주무세요~

  • 26. ㅇㅈ
    '25.3.28 11:57 PM (125.189.xxx.41)

    이렇게 국민은 훌륭한 분들이
    많고도 많은데
    쩝...등등 그네들이
    참 한심스럽습니다...

    원글님 고맙습니다.

  • 27. ...
    '25.3.28 11:59 PM (14.53.xxx.46)

    ㅠㅠ원글님 우리 힘내요
    잠시 지치고 다시 힘내서 일어나요~~
    아프지 말고 잘 드시고 우리 건강하자구요~

  • 28. ...
    '25.3.29 12:21 AM (183.105.xxx.52)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최근집에만 웅크리고있는데 나중에 나는 그때 무엇을하고있었나 생각하면 부끄러울거같아요 .
    이현실을 회피하고만싶고 가라앉기만해서 집에만있었습니다
    서서히 기운내서 저도 광장에 나가야겠어요 .
    힘내세요!

  • 29. ㅇㅇ
    '25.3.29 12:40 AM (112.152.xxx.24)

    원글님 같은 분이 계셔 이나라에 희망이 있네요
    저도 월요일에 또 나갈거에요
    투쟁!!

  • 30. ㅠㅠㅠㅠ
    '25.3.29 6:18 AM (222.235.xxx.56)

    감사합니다 ㅜ ㅜ

  • 31. 홧팅!!
    '25.3.29 7:52 AM (1.211.xxx.211)

    우리 조금만 더 힘내보아요...^^
    저는 서울살아서 원글님보다는 낫겠지만..매일 출근->퇴근->집회 출근이 힘들기는 하네요..
    그래도 내가 지금 누리는 것들이 나 아닌 누군가가 행동해서 누리는 거니깐 그 보답? 한다고 생각하려고 해요ㅎㅎ

  • 32. ..
    '25.3.29 8:36 AM (1.241.xxx.106)

    고맙습니다.
    오늘 광장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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