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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수 향일암 다녀왔는데요...

... 조회수 : 4,318
작성일 : 2025-03-28 16:20:25

 

절을 많이 안다녀봐서 신기했어요.

 

한참이나 비탈길을 오르고 계단을 헉헉 거리면서 올라갔는데 

아래도 법당이 있고 위로 가니 거기도 법당이 있는데

거기 업무 보시는 분들은 서로 자기 법당이 기운이 좋다고 초 켜라고 하시더라구요.

바로 위 아래에 있는데 자기 법당이 더 기운좋다고...ㅎㅎㅎ

 

향일암이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래요.

참선하시던 좌선대도 보이는데 바로 앞에 여수 바다가 펼쳐져 있는걸보니

득도하기 좋은 자리구나 싶었습니다.

 

만원내고 소원 적는 초 켜놓고 왔는데 좋은 기운 오겠죠.

귀한 곳에서 남한테 나쁜 말 적는건 아닌것 같아서 윤석열 탄핵...적으려다 말았어요.

나라가 평안한게 내가 평안한 것일텐데 말입니다.

 

내려오는 길 초입에 있던 갓김치 가게에서 시식을 했는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사고 싶었는데 여행일이 하루가 더 남아있어서 못 샀어요.

명함이라도 들고올걸 너무 후회했네요.

 

근데 향일암 올라가는 길 가게들이 너무 호객행위를 많이 해서

놀랐어요... 아직도 이런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곳들이 있다니...

덕분에 시식은 했는데 친구들은 시식만 하고 물건 안산다고 욕먹었다고 하네요...

먹으라고 막 끌어가놓고 시식만 했다고 또 뭐라 했다니 살짝 어이가...

미안하면서도 억울한 느낌이었습니다.

 

재미있었어요...

 

IP : 222.116.xxx.20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25.3.28 4:26 PM (222.119.xxx.18)

    좋아하는 곳이예요.
    원글님이 빌어주신 탄핵의 기운으로
    곧 인용되길 빌어봅니다.

  • 2. 곰돌이
    '25.3.28 4:27 PM (49.161.xxx.92)

    저는 향일암 갓김치는 시식해서 먹을 때가 제일 맛있는것같아요. 사오면 왠지 그 맛이 안난다는....

  • 3. 저도
    '25.3.28 4:31 PM (163.116.xxx.118)

    좋아하는 곳이에요. 거기에서 하늘보며 찍은 사진 인생사진이라 불릴만큼 잘 나옴. 갓김치는 두군데서 사왔는데, 서울서 사는 여수돌간갓김치 라고 파는것보다 비싼 편이지만 맛있게 먹었고 입맛이 까다롭지 않아 어디가 더 나은지 모르겠구 걍 맛있었어요.

  • 4. ...
    '25.3.28 4:32 PM (222.116.xxx.204)

    저희가 갔을때 미세먼지가 많아서 바다가 흐렸어요...너무 아쉬웠습니다.

  • 5. 놀멍쉬멍
    '25.3.28 4:37 PM (222.110.xxx.93)

    저도 향일암 너무 좋아하는데 날씨가 좋아야 더 아름다워요.
    초입 올라갈때 넘 힘들지만 내려올때 애기동자들이랑 같은 포즈로 사진찍으면 재미있습니다.

    저는 군산갔을때 항일운동 전시관 갔다가 포스트잇에 누가 "항일 열사님들 박근혜 좀 데려가 주세요" 라고 쓴거보고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에도 박근혜 탄핵선고 직전이었는데 같은 일이 대한민국에서 또 벌어질 줄은 몰랐네요.

    아무튼, 원글님이 빌어주신 탄핵의 기운으로 곧 인용되길 저도 같이 빌어봅니다.

  • 6. ..
    '25.3.28 4:55 PM (118.235.xxx.37)

    올 봄에 여수 여행 계획했는데 시국이 이러니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미루고만 있습니다.
    얼른 파면 선고되고 가뿐하게 향일암 가보고 싶어요.

  • 7. ㅋㅋ
    '25.3.28 5:18 PM (1.229.xxx.73)

    탄핵 찬성하는 사람들을 졸지에 나쁜 사람 만드는 착한 분이시네요

  • 8. 멋있죠
    '25.3.28 5:20 PM (211.206.xxx.180)

    올라가는 도중도중 바위와 옆 바다 절경이.
    동해쪽도 그런 절들 많죠.

  • 9. 까페디망야
    '25.3.28 5:34 PM (59.26.xxx.106)

    거기 올라가는 길에 불이문이 있잖아요..
    아 살찌면 여기 혼자서도 못 통과하겠구나. 이런 생각했던 기억이 나요
    날이 맑은 날 가면 뻥 뚫린 시야에 아름답더라고요.

  • 10. ...
    '25.3.28 6:13 PM (118.235.xxx.164)

    갓김치 주문하고 택배로 받으시지...
    거긴 안가봤지만 여수 시내에서 맛있게 먹은 갓김치는 주문해서 며칠 뒤에 택배로 받곤 했어요.
    저는 향일암 올라갈 꿈도 못꿉니다.
    무릎이 수술 직전이라...ㅠㅠ

  • 11. ...
    '25.3.28 6:19 PM (114.203.xxx.229)

    아침나절에 만난 절이 바다해를 잔뜩 품고 좋은 기운 주는데
    왠지 남이 안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적는게 부처님께 죄송했어요.
    모든게 사필귀정이니 베푼대로 돌아가고 행한대로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힘냅시다.

  • 12.
    '25.3.28 7:40 PM (118.36.xxx.66) - 삭제된댓글

    저는 중간쯤 올라가니
    전망대 카페에 테라스에 꽃들이 얼마나 이쁘던지
    그리고 카폐에서 보는
    바다 뷰가 얼마나 멋있던지 다시 또 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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