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도 김수현은 처음에 김새론이 귀엽고 이쁘고 깜찍하니깐 어떻게 해볼려고 꼬시고
어린 애 들어앉혀놓고 (온앤오프보니깐 자취경력이 당시에 4년이라고 해서 어린 애가 왜 이리 혼자 살았지? 이렇게 생각했었거든요)
김수현은 무서웠던것같아요.
자기와 헤어지고 망가져가는 김새론의 모습을 보는 것이...
연기천채아이 연기 감각 계속 자극해줘야하는데 예고도 관두게 하고
자기 신부되라고(자기는 황제니깐 바람 간간히 피우면서도 너는 왕후니깐 감당해야한다고 까스라이팅 시전) 집밥? 시키고 (아역배우가 예고는 자퇴했는데 요리학원은 3년다니게 한 것은 무엇?)
청소년기에서 성인 넘어가야하는 시기 가장 중요한 시기 필모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6년 동안 한류스타였던 김수현은 어린 연인에게는 자기의 보호자이자 연인이자 론이의 전부이자 우주였는데 갑작스럽게 이별통보당하고 마음 못잡고 음주도 아침까지 했었죠? (그 전날에도 밤늦게까지 술마신것같았어요. 대리를 세번이나 불렀었다고 하더라고요. 이동때마다) 결국에는 음주사고까지 나는 대참사까지 벌어졌죠.
지금 생각해보니 새론이가 술독에 빠진 것도 전부였던 김수현에게 알수없는 이별통보를 받은 탓도 클 것 같아요.
새론이가 전해주지 못한 편지를 보니 더 가슴이 아프네요.
오빠 인생에서 빠져줄께...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날 피하고 상대조차 안 하려는 오빠 모습에 시간이 허무하고 허탈해. 이 편지마저 닿지 못한다면 우리 관계는 정말로 영원히 끝인거야. 난 그럼 슬플 거 같아. 더이상 오빠 인생에 끼어들지 않을게. 그러니 나 미워하지마. 이 편지 읽으면 회신 주라. 난 골드메달리스트 사람들이 너무 무섭고 불편해. 이로베가 아닌 오빠가 이 편지를 읽기를 바랄게. 앞으로 오빠의 일, 연애 다 응원하고 행복하길...
그리고 서로의 시간이 나쁘게 기억되지 않길...
6년 어린연인이자 자기 소속사였던 소속배우기도 했는데 7억 내용증명을 보내고서는 피하고 상대조차 안할려는 걸 보면 론이 맘이 얼마나 억장이 무너졌을지...
김수현은 겁이 났던 거죠.
자기는 그냥 장난식으로 소꼽장난하듯 만난건데...(론이와 연애 중 이 사람 저 사람 열애하고 다니면서) 론이는 커가면서 자기한테 스폰지처럼 빠져들고 (어린 나이때부터 만났으니 뇌가 말랑말랑해서 김수현의 뜻대로 흡수되었겠죠. 자신이 론이의 우주 전부가 됨)
이제 론이가 성인이 되고 과거의 자기 행동들이 잘못된 것임을 상대방이 인지하는 것도 불편하고
론이가 자기와 헤어지고 자해하고 술마시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가 잘못된 부분들이 떠오르니깐 김수현은 이제 세계적인 스타인데 론이와의 비밀연애가 이게 언제 터질지 모르니 조마조마하고(이미 김수현 론의 주변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으니) 론이가 자기때문에 망가져가는 모습을 보는것도 짜증나고 거추장스러우니 그냥 제거?해버렸으면 하는 그런 악마같은 마음으로 7억 내용증명을 두번이나 보내고 렉카들에게 김새론 일거수 일투족들 다 사사건건 제보해서 괴롭히고...
사라져주기를 바란거죠.
그리고 자기 희망대로 론이가 사라져주고
김빤쥬는 얼마나 해방감이 들었던지 일주일 내내 생일파티에 가득쌓인 선물꾸러미 사이로
thank you. (론아 사라져줘서) 땡큐
그 홀가분한 심정이란....
론이가 7억 내용증명 받고 나 좀 살려주라 그리고 집까지 편지들고 찾아갔을때
그냥 김빤쥬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듯이....(마음 속으로는 꺼져버려 라고 생각했을지언정)
론아 오빠 잊어라. 너는 이제 스무살 한창 피어날 아이이고 오빠는 30대 중반이야.
너 앞길 오빠가 막고 싶진 않아. 7억은 그냥 형식적으로 보낸거고 갚지 않아도 돼. 오빠가 몇년을 만났는데 소녀가장인 니 형편을 모르겠니? 오빠랑 인연은 끝이 났지만 골드메달리스트랑 재계약 하자.
오빠 이번에 드라마 들어가는데 여주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중있는 조연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줄께. 작은 배역부터라도 하나하나 해서 다시 시작해서 일어나보자.
오빠가 뒤에서 힘이 되어줄께...
이러면서 김수현이 주연인 드라마에서 시덥잖은 배역하나 꽂아넣어도 새론이는 자기 우주였던 나의 아저씨 그 기억하나만으로도 평생을 살았을텐데...
비겁하게 론이 망가지는 모습보면서 자기자신의 나쁜짓이 떠오르니깐 자기 마음 불편하고 자기 치부 드러날까봐 사람을 아예 매장시켜버리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