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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재산의 전부라면 노후에 집을 파시겠어요?

지친50대 조회수 : 4,201
작성일 : 2025-03-28 10:33:36

결혼후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와 무일푼으로 시작했어요 

임대아파트, 빌라 반지하, 상가주택, 뜨거운 주택의 2층 등

여러 주거공간, 다양한 지역에서 살았고 

외벌이 10년만에 2억을 모아서 대출 끼고 아파트를 사고 그게 조금 오르고

또 대출 끼고 이사한 상태입니다. 

50초반인 지금까지 자동차도 안사고 돈을 모았어요(이건 남편의 고집)

(저는 그동안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긴 기간을 거쳐 이제 자리잡았네요 )

 

이제 대출 갚다보면 은퇴시기가 되겠지요

문득 왜 이렇게 경제적으로 모으기만 하고 살아야 했을까 회한이 오더군요

남편과 자식은 서로 케미도 맞고 좋은 사람들이라 행복하긴 했어요

 

하지만 이제 은퇴하면 좀 편안하게 돈도 쓰면서 살고싶고 

미련없이 긴 대장정을 마치고 서울을 떠나려구요

집 팔고 지방에 저렴한 아파트를 사고 남는 돈은 뭐 ETF에 넣든 뭘하든 하겠지요

노동 없이도 어느 정도 수익이 나오게 만들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네요 

 

보통 자식에게 물려주기 위해 서울 집을 유지하는데

다들 어떻게 하실 건가요

노후에도 강남 30억 40억 아파트를 안팔고 아끼며 사는 사람도 많잖아요 

저희야 그 정도 금액은 절대 안되지만 집만 끼고 부족하게 살고싶진 않거든요

 

요즘 너무 지쳐서 빨리 50대가 지나고 60대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기도 하네요

 

IP : 121.162.xxx.15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에
    '25.3.28 10:37 AM (175.211.xxx.92)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합니다.
    주택연금으로 돌리는 사람들도 자식에게 상속하기 보다는 주거는 유지하면서 생활비를 확보하는 거고요.

  • 2. ...
    '25.3.28 10:38 AM (61.83.xxx.69)

    팔아야겠죠.
    저도 주식 폭망. 재건축 중인 아파트 한채가 거의 유일한 재산이지만 분담금 내면 퇴직금도 사라질 판이라
    재건축 완료되면 팔고 현금을 확보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집도 투자의 차원이라면 그나마 다행이겠죠.

  • 3. 주택연금
    '25.3.28 10:38 AM (39.7.xxx.48)

    주택연금 신청하시는게 낫지 않나요?
    공시지가 12억까지니까 시세로 15억 아파트까지 가능하죠.
    한달에 300만원 연금 받을수 있다고 들었네요.
    여기에 국민연금 있고, 퇴직연금 받고 현금이 좀 있다면 병원비로 남겨놔야죠

  • 4. 원글이
    '25.3.28 10:47 AM (121.162.xxx.158)

    늘 이사다니느라 가구 하나 제대로 안사고 대충 지내는 집이 이제 진저리가 나요
    사실 지금도 우리 집이 아니라 돈 모아서 들어가려고 전세 살고 있어요
    갱년기라 그런지 감정조절도 안되고 이런 삶을 왜 살고 있나 화도 나고
    돈 모을 걱정없이 마음 편하게 살고싶다는 생각만 드네요

    주택연금도 생각해 봤지만 은퇴하면 서울에 살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커요

  • 5. 집값
    '25.3.28 10:48 AM (1.236.xxx.114)

    생각안하면 지방에 전원주택짓고 사는분들도 좋아보이긴해요
    아파트 살아도 서울보다는
    생활비도 적게들고 텃밭도 가꿀만한곳도 많고
    자연도 가깝게 누리고 여유가있어요
    근데 나이가 더들어서 아프면서 서울에 큰병원다니고
    자식들 가깝게 살고싶어서 다시 서을이나 근교로 돌아올수도있어요
    시가어른들 60초반 내려가셔서
    80넘으시면서 다시 올라오고 싶어하시거든요
    생활편의시설들도 서울처럼 집앞에 다있지 않으니
    지방나름이긴하지만 서을집파는건 잘선택해야할것같아요

  • 6. ...
    '25.3.28 10:58 AM (58.29.xxx.179) - 삭제된댓글

    인생 한 번이니 저라면 그러겠어요.
    돈만 벌고 죽도록 일만 하다 간다고 생각하면...
    꼭 지방까지 안 가도 수도권으로 옮기면 현금 확보 가능하잖아요.

  • 7.
    '25.3.28 10:59 AM (220.94.xxx.134)

    집으로 연금받고 다쓰고 죽으려구요 자식들안주고

  • 8.
    '25.3.28 10:59 AM (211.234.xxx.238)

    생활비가 있으면 안 가고
    없으면 가야죠
    나이들면 직장도 없는데
    돈 나올곳이 없으면

  • 9. kk 11
    '25.3.28 11:01 AM (114.204.xxx.203)

    서울내에서 작거나 저렴한 곳으로 옮기고
    나머지를 쓰시죠
    지방 생활 후회할수도 있어요
    가도 전세 놓고 몇년 가서 살아보고 팔고요

  • 10. 글쎄요
    '25.3.28 11:13 AM (211.212.xxx.185)

    저는 주변에서 노후에 집팔고 현금확보한 사람치고 계획대로 여유롭게 사는 사람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강남 집팔고 열평 넓혀 분당으로 그다음엔 수지로 용인으로 간 몇명이 대표적입니다.
    대출없이 강남아파트 집한채만 있는 사람들은 여차하면 집팔면 된다는 일종의 집이 보험이란 심리라도 있는것 같아 보이는데 소유했던 강남아파트를 팔고 수도권외곽으로 가서 확보한 현금이 불어날 희망없는 최후의 재산이란 심리인지 강남아파트 살때보다 통장은 두둑해졌을지 모르나 심리적으론 더 여유가 없어보여요.
    수도권광역버스엔 왜 노인들이 적고 수인분당선엔 왜 그렇게 노인들이 많을까요.

  • 11. 탄핵인용기원)영통
    '25.3.28 11:24 AM (211.114.xxx.32)

    팔고
    더 낮은 가격의 집으로 갈아타기
    현금이 효자죠.

  • 12. 살던집 팔고
    '25.3.28 11:28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작은평으로 이사했어요
    남은 돈은 애 유학자금과 정기예금

    은퇴하고는 돈 쓸일이 별로 없어서
    이자가 쌓이면 가끔 해외에 있는 애한테 송금도 하고 ..
    빚이 없으니 매일매일이 여유롭네요

    요즘 환율이 많이 올랐네요

  • 13. 원글이
    '25.3.28 11:36 AM (121.162.xxx.158)

    와 자식 유학자금도 보내시는군요 대단하셔요

    서울에서의 삶이 너무 경쟁적이어서 여길 벗어나고 싶나 봅니다.
    젊은 시절의 고단함이 묻어있는 곳....

    지방에 사는 동생의 바다가 보이는 평화로운 아파트에 다녀오고나서
    그냥 돈이고 뭐고 맘 편히 살고싶어 졌어요

    지금부터 은퇴고민을 더 해 봐야겠습니다.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 14.
    '25.3.28 11:43 AM (106.73.xxx.193)

    제 주위 보니까 은근히 집 파는거 어려워들 하세요.
    진짜 힘들어지지 않으면 결국 비싼 집 깔고 앉아 현금 못 쓰고 돌어가신 후 상속세로….
    자식들 남겨주고 싶어하고 팔면 다시 못 사니까 선뜻 못 파시는거죠.

  • 15. 요즘
    '25.3.28 11:44 AM (118.36.xxx.122) - 삭제된댓글

    전라도 경상도쪽에 귀촌하면 일정기간동안 무상으로 집 주는 경우도 있던데요
    검색해보시고 우선 이용해보시면 좋을듯해요

  • 16. 원글이
    '25.3.28 12:11 PM (121.162.xxx.158) - 삭제된댓글

    이상하게 결혼후 20년을 계속 집을 위해 살아왔는데
    집을 파는 게 힘들게 느껴지지 않네요
    심지어 해외은퇴 검색도 했어요 해외로 가버릴까 뭐 그런....

    제가 지금 너무 지쳤나봅니다. 몸도 아프고 처음으로 의지가 흔들려요.
    뭔가 이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은가봐요

    다시 기운내서 나머지 50대를 잘 살아내고
    정신차리고 은퇴계획 세워볼게요

    우리 같이 힘내요

  • 17. 원글이
    '25.3.28 12:18 PM (121.162.xxx.158)

    이상하게 결혼후 20년을 계속 집을 위해 살아왔는데
    집을 파는 게 힘들게 느껴지지 않네요
    심지어 해외은퇴 검색도 했어요

    외동 아들이 있는데 이 녀석은 남들 사는 궤도대로 사는 아이가 아니고
    자유로운 영혼이라 서울 집 물려줘야 한다는 부담이 없네요
    남편은 아예 유산은 없다고 못박더라구요
    남자는 그런 기대로 살면 인생 망친다면서....ㅎㅎ

    집 팔면 ETF 에 넣자는 게 남편 생각이긴 한데 결국 그 시점이 되어봐야 알겠죠
    잘 고려해 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해요

  • 18.
    '25.3.28 2:33 PM (14.37.xxx.123)

    서울집을 팔지마시고 세를 놓고
    살고 싶은 지방에 내려가 살아 보면서 결정하는것도
    좋은 방법 같은데요

  • 19. 저는
    '25.3.28 11:07 PM (125.179.xxx.40)

    평생 서울 살다
    말아먹고 지방 와서 사는데요.
    그렇지 않았으면 계속 서울 살았겠죠.
    요즘 지방에 신도시도 많고
    신축도 많아요.
    부산 대도시는 또 좁고 길도 복잡하고요.
    주변 신도시 10년 이내 아파트로 오면
    도시가 자리도 잡고요.
    일단 대출 같은게 없으니까
    마음이 편안하고 여유로워요.
    서울 세놓고 지방 세 사는거 비추요.
    내집에 살아야 이사 걱정 없고요.
    세 놓는것도 은근 골치 아파요.
    나이들어 어유롭게 살아야죠.
    맘편하게요.
    지방 내려오니 인간관계도 대충 정리되고
    좋네요.
    무엇이나 장단점이 다 있어요
    잘 계산 해보시고 선택 하세요

  • 20. 00
    '25.4.1 9:29 AM (122.36.xxx.152)

    저도 정말 신중하고 깊게 생각 많이 한 주제 네요.
    사실 집이 계속 오르는 상급자라고 해도 내나이 90에 100억이 된들 못쓰면 그림의 떡입니다.
    자식있는 분들은 사실 자식에게 손 벌리지 않는것만 해도 부모역할 하는거라고 봅니다.


    해서 전 70~75 언저리에 파는것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만약 다른 여유자금이 전혀 없다면
    좀더 일찍 처분하는것도 전 좋다고 봅니다.

    제가 울 엄마 보니까요 80세 가까이 되면 소비의욕이 없어지더라구요
    돈도 써야 제맛이죠.
    열심히 제테크 해서 은퇴 하신 분들은 노후 90~95세까지 산다고 보고 계획해서
    모으기 보다는 금융소득으로 자산 지키면서 쓰는것도 잘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 75세정도에 집팔고 월세 실버타운 갈거에요
    그땐 너도 나도 노인들이고 실버타운도 엄청 일반화 되어있을테죠.
    암튼 팔고 월세로 가고 나머지는 안전자산에 넣어놓고 인출하면서 살렵니다.

    그러나 죽고 남는돈이 자식한테 가는거죠. 나 살길 마련도 안하고 자식부터 주면 서로에게 불행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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