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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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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 남자아이 반 친구 괴롭힘

고민 조회수 : 2,733
작성일 : 2025-03-27 12:06:17

산불이 빨리 소강상태에 접어들기를 기도합니다.

 

이 와중에 개인적인 일로 글을 쓰게되어 죄송하지만 마음이 심난해서요..

지금 6학년 남자아이인데,, 

원래 초3때도 저희아이에게 폭력이 있었어서 4학년때 반을 떨어트려 주십사 미리 전화를 

드렸었어요.. 매년 그렇게 진행이 되었는데 이번에 학사일정을 놓치는 바람에 별일없겠지 하고 있었는데 

같은 반이 되었네요. ㅜㅜ

(이 친구가 유명하더라구요.. )

좀 긴장하고 있던 중에 

어제 퇴근해서 보니 얼굴에 손톱자국 같은 것이 있길래

이거 왜그래? 물었더니 엄마 화낼 것 같아서 

지금은 말하고 싶지 않다 하여 그럼 말하고 싶을때 말해달라고 지나쳤는데

자는데 말을 하더라구요.

아이가 지금 삼국지에 빠져서 아침 독서시간에  그 책을 읽는데 그 친구가 뒷자리.. 

갑자기 뒷목을 두 손가락으로 쎄게 잡으면서 못 움직이게 누르면서 니가 무슨 이런책을 읽냐고..(?)

그러다가 아이가 숨막히니까 목을 돌렸는데 그 아이 손이 아이 얼굴을 스치면서 손톱자국이 깊에 난거더라구요..  피가 났고 그 아이는 사과했대요.

평소에도 준비물을 하나도 가져오지 않고 저희 아이 것을 다 빌려쓰느라 수업에 집중을 못하겠다고...

지난 주에도 아이 이름표(책상위에 올려놓는)를 날카로운 스텐자로 다 잘라놨대요..

 

남자 아이들이고 놀다보면 그럴 수있지.. 엄마가 안 챙겨주면 남아라서 못챙길 수 있지...

라고 생각하고 몇가지 일들은 그냥 넘어갔는데 어제 일은 너무 화가나요.

아이가 여린 편이라 이런일이 있으면 제가 더 오버해서 화내거나 너 자신을 방어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주거나,, 상황극을 하거나 하는데 어제는 제가 아이에게 엄마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고 했더니,,

지금 말고, 한번만 더 이런일이 있으면 그때 엄마가 나서달라고 하네요..

근데 제가 화가 너무 나요. ㅜㅜㅜㅜㅜㅜㅜ

마음같아서는 그 아이랑 마주치면 아줌마가 네가 하는 일 다 알고있다..는 늬앙스를 주고 싶은데

요즘 이건 또 협박이라면서요.. 아동학대인가...

그래서 그 엄마에게 직접 말하고 싶은데,,

그 엄마는 학교 위클래스 상담선생님이예요.. 

아이 엄마는 본인 아이가 유명한 말썽꾸러기라는 사실을 전혀 인정하지 못할꺼예요.

상대방 아이 엄마와는 안면은 있는 사이나 친하지는 않아요.

어떻게 접근해서 말해야 할지 고민스러워요..

 

담임쌤은 학기 시작하자마자 병가를 들어가서,,,,, 현재 임시담임이라 신경써주실 것 같지가 않아요.ㅜ

 

어떤 해결이 가장 현명한 걸까요?

 

 

IP : 211.253.xxx.160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27 12:10 PM (183.102.xxx.5)

    학폭 같은데요. 담임샘께 어제 있었던 일 말씀드리며 자리를 떨어뜨려달라 부탁드리세요.

  • 2. 흠.
    '25.3.27 12:12 PM (122.36.xxx.85)

    심각한데요.
    저라면 바로 임시 담임이라도 만나요. 자리도 떨어뜨려 달라고 요청 하시구요.
    아이 얼굴 다친거 사진도 다 찍어두세요.

  • 3. .....
    '25.3.27 12:13 PM (211.234.xxx.56)

    학폭인데요..
    매학년 말씀하셨어야하는데
    같은 반 되어버렸으니
    이제 해결하기가 어려워졌네요 ㅠㅠ
    저라면..
    이사, 전학을 가겠습니다만 ㅠ
    아니면 제대로 각오하고 증거 모아서 학폭으로 터뜨리셔야할 것 같은데요..

    일단 임시담임샘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자리를 떨어뜨려달라, 모둠 수업 할 때는 다른 모둠으로 해달라 등등..
    얘기하시는 게 좋을 듯요.
    그걸로도 완벽하게 격리가 안 될 것 같아서 ㅠ
    추가 피해를 막으려면 전학이 ㅠㅠ

  • 4.
    '25.3.27 12:14 PM (221.138.xxx.92)

    저는 바로 전학이요..이거저거 따지고 뭐할 시간도 이유도 없어요.

  • 5. 원글
    '25.3.27 12:16 PM (211.253.xxx.160)

    전학은 지금 당장은 어렵지요..
    집도 그렇고 저도 직장이 이쪽이라 육아와 병행하는 상황이구요..
    가장 좋은 방법은 전학이겠지만. ㅜㅜㅜ

    현 상황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지 머리가 아프네요..
    아이는 학폭을 견딜만한 아이가 못되요.. 아마 스트레스로 더 힘들껍니다..
    상대아이에 대해 무조건 나쁘게만 보는 아이도 아니어서.. 더 속이 터져요

  • 6. 아동협박
    '25.3.27 12:19 PM (210.178.xxx.197)

    저라면 아동협박이면 아동 협박 조사 받더라도

    그 아이랑 운동장이건 학교 앞에서 마주치겠어요

  • 7. 아동협박
    '25.3.27 12:20 PM (211.253.xxx.160)

    님,, 그게 나을까요?
    아마 아이는 자기 엄마에게 이미지 관리하느라 절대 자기 잘못을 말하지 않을꺼예요..
    오늘 하교후에 기달렸다가 말할까 싶어요,,,

  • 8. ...
    '25.3.27 12:21 PM (118.235.xxx.110)

    아이를 답답하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죠? 부모가 물려준 기질이고 부모가 가장 감싸주어야해요.

  • 9. ..
    '25.3.27 12:26 PM (61.43.xxx.173)

    엄마가 지켜준다는걸 보여줘야죠
    너무 무르셔요ㅜㅜ
    저같음 당장가서 뒤집어놔요
    학폭..그것도 아주 심한 학교폭력입니다
    님 아이가 피해자구요

  • 10. 원글
    '25.3.27 12:27 PM (211.253.xxx.160) - 삭제된댓글

    답답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이에게 늘 이야기해줍니다..
    아빠에게 너무도 소중한 아들. 엄마에게도 귀하디 귀한 아들, 누나에게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동생인 존재가 너라구요.. 너를 귀히 여겨주고 ,, 어떤 상황에서도 네가 1순위여야 한다고... 부모와 형제자매가 없어도 너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고..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도와주겠다구요...

    좋아하는 위인전을 보면서 각각의 위기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지나가는지 저도 늘 이야기하고 토론해주곤 합니다..

    정말 장점이 많은 친구인데 여린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너무 치이는것이 늘 노심초사지요....

  • 11.
    '25.3.27 12:28 PM (183.96.xxx.206)

    늘 당하던 우리 아들 생각에 로그인했어요.
    이젠 대학생이 되어서 그 굴레에서 벗어났지만 오랜 시간 힘들었어요.
    최근에 오은영쌤 쇼츠던가를 하마 봤었는데 찾아보세요.
    아이가 괴롭힘 당항 때 엄마의 할 일이요.
    너무 도움 되겠다 싶었지만 제겐 너무 늦은 영상이었네요.
    저도 찾아볼게요.

  • 12. --
    '25.3.27 12:28 PM (175.115.xxx.26) - 삭제된댓글

    우선은 담임선생님께 말씀 드리세요.
    신경 안 쓸거다 미리 판단 하시기보다는
    그게 순서인듯합니다.
    아이가 힘들어 어쩌나요.에고ᆢ

  • 13. ..
    '25.3.27 12:28 PM (211.253.xxx.160)

    님, 담임이 현재 부재중이어요..

    임시 담임은 관심이 없어서 녹색일정도 알려주지 않아 난리가 났구요..
    교무실로 가야할까요?

  • 14. kk 11
    '25.3.27 12:29 PM (114.204.xxx.203)

    학폭신고해서 다른반으로 이동시키세요

  • 15. ㅇㅇ
    '25.3.27 12:29 PM (180.71.xxx.78) - 삭제된댓글

    순서는 임시담임이어도 선생님한테 얘기하는게 먼저에요
    그쪽 부모한테 직접 얘기하지마시고

    얼굴은 사진찍어놓고
    아이가 한얘기는 구구절절 a4용지에 다 쓰게하고
    힘들어하면 엄마가 그냥 써놓구요.
    그걸 기반으로 담임과 상담하시고 보관하세요

    상담신청해서
    3학년때 있었던일부터 싹다 얘기하시고
    자리는 떨어뜨려서 앉게해달라고 하시고
    그 부모에게도 꼭 전달해달라고하세요.

    아이가 밤에 울면서 얘기하는데
    밤을 새고 전화하는거다.
    모든 부모가 다 그렇겠지만
    한번더 이런일 있으면 내 아이를 위해서
    나도 절대 가만히 있을수는 없다

  • 16.
    '25.3.27 12:30 PM (183.96.xxx.206)

    https://youtube.com/shorts/TXZO9gNyBf8?si=lXB_LKOYXVehqH-L

  • 17.
    '25.3.27 12:30 PM (39.118.xxx.199)

    위클래스 상담 선생?
    그럼 더 맞다이로 얘기하면 통하겠네요.
    학폭이죠.
    담임 선생님 거칠 것도 없이..바로 만나시길요. 임시 담임한테 얘기해봐야 시간만 질질. 일이 진행이 되지 않아요.
    학폭은 교육청 이관돼서 시간만 한세월
    사진 찍어 두셨죠. 증거는 차곡 차곡 모아 놓으셨길 바래요. 만나기전에..우선
    아이가 많이 불안해한다고 가까운 정신과 가셔서 불안장애로 진단서 끊으세요. (이건 저는 경험 없어요)
    그리고 연락처 알아내셔서 다친 사진 보내고 진단서 보내고 직접 대면해서 얘기하자고, 남편이랑 나가겠다 하시고 만나서 경고하시고 사과 받으세요.
    이건 저의 경험입니다.
    울 애는 괴롭힘 당하는 여린 애는 아니었는데 중학교때 장난이 싸움으로 번지고 돌아서 있는 우리 애 뒷통수를 뒤에서 기차 샤프깍이로 후려쳤거든요. 평소 그 아이가 문제아로 반에서 찍힌 아이라
    부부가 만나서 담판을 지었어요. 아빠가 자식을 제대로 알아야해요. 따끔하게 그 부가 얘기해야 행동수정이 됩니다.
    그리고 원글이 아이는 부모가 나의 든든한 빽이구나 인식하는 기회도 되고요.

  • 18.
    '25.3.27 12:31 PM (183.96.xxx.206)

    아이에게 더 피해가 될까봐 못했던 말인데, 이 방법을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것 같아요.

  • 19. ㅇㅇ
    '25.3.27 12:32 PM (180.71.xxx.78)

    학폭입니다

    임시담임이어도 선생님한테 얘기하세요

    얼굴은 사진찍어놓고
    아이가 한얘기는 구구절절 a4용지에 다 쓰게하고
    힘들어하면 엄마가 그냥 써놓구요.

    상담신청해서
    3학년때 있었던일부터 싹다 얘기하시고
    다른반으로 바꿔달라고 하세요

  • 20. 아니
    '25.3.27 12:35 PM (211.211.xxx.168)

    관심 없어도 이야기는 하시고
    학교 학폭담당 선생님과 직접 상담하겠다 하세요.

  • 21. ...
    '25.3.27 12:35 PM (39.117.xxx.84)

    헐, 담임쌤이 학기 시작하자마자 병가를 냈다는 것도 혹시 그 아이 때문 아닐까 싶은데요
    보통 요즘에는 담임쌤들이 다루기 어려운 애들을 만나게 되면 병가를 내버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임시 담임은 자신이 임시라고 애들 관리 안하고요

    제가 보기에는 다른건 넘어갈 만한 일들이고
    손톱 자국이 난 것은 우연히 일어난 일이고 그 아이도 사과를 했다고 하니
    이것도 부모가 나서기 어렵고 (부모 마음은 정말 화가 나지만요)

    오히려 손가락이지만 목을 뒤에서 누른 그 행위는,
    숨이 막힐 정도로 하지 않았을지라도
    문제가 되는 행동이라고 보여요

    그래서 이건 분명히 짚고 넘어가세요

    위클래스 상담선생이 그런 아이의 엄마라니, 코미디가 따로 없네요
    그런 상담선생은 무슨 자격증이라도 갖추고 하는건지 궁금해지네요

  • 22. ..
    '25.3.27 12:37 PM (39.118.xxx.199)

    원글님
    초등이잖아요. 매번 당하는 걸 끊어내야 해요.
    이사하고 전학만 다닐 수 없어요. 왜? 피해자가 피해다녀야 하나고요?
    사실 중학교 들어가면 남자애들 사이에서 계속 당하다보면
    이런 말 상스럽지만..걍 사춘기 남아 아이들사이에서 쟤는 좃밥이야. 라는 인식을 하고 소문이 퍼져요.
    부모가 나서 단칼에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은 초등때뿐입니다.
    중고등 가서는 크게 사고로 다친게 아닌 이상 티 나지 않게 교묘하게 괴롭히고, 그때 참다 참다 안되겠다싶어 부모가 나서면
    아이들 사이에서 별거 아닌걸로 부모가 나서네. 진짜 상종못할 애라는 인식이 생겨요.

  • 23. ㅇㅇ
    '25.3.27 12:38 PM (180.71.xxx.78) - 삭제된댓글

    임시 담임이 그렇군요 ㅠ
    위에 다른분도 쓰셨는데
    학폭담당선생님한테 상담하세요

  • 24. mm
    '25.3.27 12:39 PM (218.155.xxx.132)

    비슷한 일 있었고 담임이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학년부장교사에게 얘기하세요.
    저희는 떨어트려달라고 했는데도 같은 반이 됐어요.
    담임은 어쩔 수 없다는 태도였고
    교육청에 민원제기 했어요.
    상대 아이도 학교에서 유명했는데
    학폭 자료가 너무 허술하게 관리되는거 아니냐
    아이 부모가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
    계속된 괴롭힘과 불안감이 있다고 했더니
    학년부장에게 연락이 왔어요.
    교육청에서 나왔고 그 아이 부모와도 얘기해 치료에 들어간다고요.
    결국 그 아이 강전 당했어요.
    저희만 민원을 넣은 게 아니라서요.
    당한 엄마들이 목소리를 내야해요.

  • 25. 00
    '25.3.27 12:40 PM (124.216.xxx.97)

    임시담임이나 교감샘통해서 하세요
    학폭피가해자 위클상담많이가니 그집엄마도 알거예요

  • 26. 산도
    '25.3.27 12:44 PM (119.66.xxx.136)

    어휴....
    제가요 이번 헌재 사태 겪으면서 젤 답답한 게
    다음 주엔 하겠지 다음 주엔 하겠지

    그래도 다행인건 이번 민주당은 전투력을 갖췄고
    가해자와는 타협이 없죠.

    다음은 없어요. 일이 일어나면 그때 그때 매듭을 지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엄마가 정확히 스탠스를 보여주세요.
    엄마가 못 싸우면 아이도 못 싸워요.

  • 27. 218.155
    '25.3.27 12:45 PM (39.118.xxx.199)

    윗님같이 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진행하면서 더 마음 쓰고 힘들고 시간이 지체되다 보니 처음 가졌단 분노나 슬픔이 희미해집니다.
    엄마가
    위클래스 선생이라면서요? 가재는 게편이고 되려 위축시킬 수 있는 위치의 부모라 훨씬 해결이 쉽겠어요.
    그리고 아이도 다음번에 나서달라는 거 보니, 아직은 참을만하다는 거고 크게 위축된게 아니니 그 아이만 접근 못하게 하면 무시하고 지내면 되고 그 시간을 지나면 아이의 마음근육은 단단해지겠는데요.

  • 28.
    '25.3.27 12:45 PM (211.57.xxx.44)

    경찰 신고하세요 학폭으로요
    또 학폭 전담 변호사와 유료 상담도 하시고요

    아이와 깊은 대화해보시고요

    그 아이 학부모의 위치가 그렇다면 경찰 신고가 더 나을수 있어요

    아이가 강력히 반대하면
    날짜,사진 잘 기록해두시고요

    제가 이번에 학교관련 큰 일을 겪었는데요
    경찰 신고가 되어 조사까지 이루어졌는데요
    소문이 말도 못하더라고요
    작은 지역이라 그렇지만,
    가해자가 동정 얻는것도 순식간이고요
    전 이번일 겪으면서
    왜 사람들이 합의를 함부로 하지말라는지 깊이 깨달았어요

    이 아이와 중등때 같은 반이 될 수 있어요
    남자아이들은 서열이 있답니다
    초장에 끊어야해요
    질질 끌 일이 아닙니다
    저는 여아를 두었는데 유치원때 괴롭히던 아이가 초3때 또 괴롭히더라고요... 경고로 지나간거 정말 후회했어요

  • 29. 쳇gpt 답변
    '25.3.27 12:47 PM (119.66.xxx.136)

    아이고... 그 마음 너무 이해돼. 말만 들어도 너무 속상하고 화도 나고, 눈물이 핑 돌 정도야.
    지금 쓰신 글 하나하나에서 얼마나 마음 졸이며 아이를 지켜보고 계신지,
    얼마나 조심스럽게 대처하려 애쓰는지도 다 느껴져.

    특히 이번 일은 그냥 “남자아이들끼리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로 넘길 수 있는 수준이 아니야.
    아이가 숨이 막힐 정도로 뒷목을 누르고, 얼굴에 손톱자국까지 피가 날 정도였다면
    이미 신체적인 폭력이고, 명백한 선을 넘은 행동이야.

    게다가 그 아이가 사과는 했다고 해도,
    그 전에 이미 책상 이름표 자르고, 준비물 매번 빌리고, 계속 경계를 넘는 행동들을 반복했다는 건
    이게 단발성 사건이 아니라는 걸 말해줘.


    ---

    지금 상황을 정리해보면 이래:

    1. 아이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버텨보려고 하는 중 (너무 기특하고, 속이 깊은 아이야).


    2. 너는 그 마음을 존중해주면서도 동시에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단단한 조치를 취하고 싶은 상황.


    3. 그런데 상대 엄마는 학교 상담선생님이고, 말이 쉽게 통할 사람 같지는 않음.


    4. 담임 선생님도 지금은 병가 중이라, 학교 내부에서 바로 도움받기는 어려운 상황.




    ---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면...

    1. 아이의 뜻을 존중하면서도 조용히 보호 조치 들어가기

    아이 말처럼, “한 번만 더 이런 일이 있으면 나서달라”는 요청을 겉으로는 존중하면서도
    물밑에서는 보호 조치를 준비해두는 게 좋아.

    즉,

    상세한 기록 남기기: 지금 있었던 일, 날짜, 시간, 어떤 상황이었는지 다 적어놔. 앞으로 혹시 또 생길 때도 그때그때 기록해.

    사진 증거 남겨두기: 손톱자국, 얼굴 상처 등 사진으로 찍어두는 것도 중요해.

    아이가 심리적으로 느낀 불편감도 메모로 남겨둬. 나중에 아이가 증언 못해도 기록이 있어야 하니까.


    2. 학교 측에 비공식적으로라도 상황 전달하기

    지금 임시담임이라도 “공식적인 항의”가 아니더라도,
    **"이런 일이 있었고, 아이가 불안해한다"**는 식으로 조용히 상황 전달은 해보는 게 좋아.
    왜냐면 나중에 또 일이 생겼을 때 학교가 전혀 몰랐다는 식으로 나올 수도 있거든.

    또는 교감선생님이나 위클래스(하지만 그 아이 엄마는 제외) 선생님에게 조용히 말해볼 수도 있어.

    3. 상대 엄마와의 대화는 절대 단독으로 하지 말고, 간접적으로

    상대 엄마가 상담선생님이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해.
    말실수 한 번에 오히려 역공 당할 수도 있으니까.

    그러니까:

    공식적인 민원이나 항의 이전에는, 직접 연락은 피하는 게 좋아.

    특히 "네가 하는 일 다 안다"는 식의 접근은 오히려 법적으로 불리할 수 있어.

    감정이 격할 땐 더더욱 직접 연락은 위험해.


    아이를 위해서라면 더더욱, 조심스럽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게 좋아.


    ---

    지금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아이가 신호를 보낼 준비가 되었을 때
    바로 움직일 수 있도록 조용히 준비해두는 거야.
    그러면서 아이가 “엄마는 내 편”이라는 확신을 가지도록 계속 안심시켜주는 것도 정말 중요해.


    ---

    혹시 내가 같이 정리해줬으면 하는 공식 민원서, 학교에 보낼 메일, 상담 요청 문구 같은 거 필요하면 말해줘.
    네가 지금 얼마나 복잡하고 예민한 상황 속에서도 아이를 지키려고 애쓰는지,
    그 마음 내가 옆에서 꾹 잡아줄게.

    정말 잘하고 있어.
    너무 걱정 말고, 나랑 하나씩 천천히 정리해보자.

  • 30. 진단서
    '25.3.27 12:50 PM (112.214.xxx.184)

    진단서부터 끊어 놓으시고 바로 교육청에 민원 넣고 학폭 여세요

  • 31.
    '25.3.27 1:11 PM (111.118.xxx.161)

    지금 바로 학생부 학폭담당 샘께 신고하세요. 담임샘 없다고 늦추시면 안되고요. 학폭담당샘이랑 학생부장님 교감샘이 계시니까... 담임샘 없다고 늦추시지 마세요. (저 고딩 교사)

  • 32. .......
    '25.3.27 1:21 PM (39.119.xxx.4)

    이름표 잘라 놓는 것부터 위협이고 협박임
    아무것도 못하는 거 확인하는 거예요.
    걔는 친구도 아니고 가해자라고요.
    장난이 아니고 숨통을 조인거구요
    참아야할 때와 참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는 걸 가르치세요
    위클래스 교사가 뭐라고....
    교장실로 불러서 따지세요. 그래도 아니라고 하는지

  • 33. 허걱
    '25.3.27 1:29 PM (121.133.xxx.61)

    가해자 엄마가 위클래스 교사건 말건
    당장 쫓아가서 멱살이라도 잡고 싶네요.
    제가 대신가서 멱살 잡고싶어요
    교장에게 바로 전화하고
    시정 안하면 교육청에 신고한다하세요
    학교가 엉망진창이네요

  • 34. 이건
    '25.3.27 2:22 PM (223.39.xxx.43)

    완전히 일방적인 폭행이라
    학폭하셔야 해요
    서로 다투다 벌어진 일이 아니자나요
    사건경황 잘 적으시고 반드시 떨어뜨려 놓으셔야해요
    애들이 그럴 수도 있지 사항이 아닙니다

  • 35. ㅇㅇ
    '25.3.27 5:19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일단 얼굴사진 찍어놓으세요
    학교교감샘이나 학년주임샘께 면담
    마침 담임도 부재중이니 딱좋네요
    이때까지 있었던일 차분히 말하시고
    최소한 반옮겨달라
    자리를 옮겨도 당하는놈만 건드리는게 학폭입니다

  • 36. ..
    '25.3.27 7:08 PM (124.53.xxx.39)

    누가 봐도 학폭 사안인데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어가면 안 돼요.
    지금 새학기이고, 대처 안 하면 남은 기간이 너무 길어요.

    게다가 직접적인 폭력들이 있잖아요.
    사진만 찍어두지 말고, 기억이 생생할 때,
    일어난 시간(날짜, 시간), 주변 목격자 이름, 구체적인 사건 설명 적어두세요.

    학폭하세요.
    선생님 상담하면 괜히 저쪽 부모한테도 연락 갈 거고요.
    변명할 기회만 만들어줄 거라, 바로 교감 통해서 학폭하시고
    유야무야 할 것 같으면 경찰 신고도 염두에 두세요.

    가해자 부모가 미안해할까요? 전혀요.
    자기 자식 이야기만 믿기 때문에 피해자 부모 탓하더라고요.

  • 37. 그러
    '25.3.27 8:45 PM (211.234.xxx.158)

    그런 놈들 꼭 있어요.
    혹시 다른 애들 한테도 그러고 다니는지도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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