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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된 저희 멍이때문에 아침부터 눈물나요

해피맘 조회수 : 1,891
작성일 : 2025-03-26 10:03:47

저희 멍이가 4년전 어느날 갑자기 치매기가 왔었어요

반응이 전혀 없고  밥도 안먹고 벽만 쳐다보고 앉아 있었고요ㅠㅠ

82님들께 급히 질문을 드리니 치매초기 같다면서 액티베이트를 권해주셨었죠

그 약이 오기까지 계속 멍하고 부들부들 떠는 상태...

약이 와서 먹이자마자 진짜 드라마틱하게 좋아져서

제 일기장을 찾아보니 복용3일째부턴 100% 기존의 상태로 돌아갔다고 적혀있더라고요

 

4년간 단 하루도 액티베이트를 빼먹지 않고 먹였고

다행히 저희 늙은 멍이녀석은 두번 다시는 그런 치매증세는 보이질 않았어요

그러다 이번 겨울에 액티베이트가 영국의 공장 이전이라던가 여튼 회사문제로 생산중단이 된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들었었어요

당연히 구할수가 없어서 비슷한(?) 뇌영양제라는 제품을 먹였었는데 먹이면서도 불안불안 하더라고요

저처럼 큰 효과를 보신 분들은 불안해하시던 분들도 꽤 많으신걸로 알고 있고요 에휴...

 

진짜 4년동안 건강하고 똘똘하게 잘 지냈었는데

오늘 아침에 멍이녀석이 평소와 다른거에요

평상시와 다르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식구들을 찾아서 이 방 저 방을 마구 돌아다니는게 마치 빨리 일어나라는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전 눈은 떠졌지만 그냥 평소처럼 알람소리에 일어나서 배변패드들을 갈아주고(곁에 와서 평소처럼 구경을 하더라고요) 좋아하는 아침사료를 준비해서 주는데 불러도 갑자기 제 눈을 못마주치더라고요

박수를 쳐서 싸인을 보내는데도 소리나는 곳을 아예 못찾구요ㅠㅠ

역시나 밥은 쳐다도 보질 않아요

갑자기 4년전 그 날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막 눈물이 나는거에요...

 

그래도 천만다행인것은 급히 액티베이트를 검색했더니 리뉴얼된 제품이 나와서 판매로 뜨더라고요

손이 넘 떨려서 리뉴얼 안된 유통기간 임박한 예전 제품을 파는 곳에서 주문을 할 뻔 했어요

아니 이렇게 리뉴얼될거면 크게 공지라도 해주던지

그동안 겨울부터 먹이지도 못했었는데

바보같은 주인은 언제 리뉴얼되나 다시 생산가동이 되어 재판매는 하고 있질 않나 평소에 좀 찾아 볼것을 제가 넘넘 멍청한 엄마같은게 넘 자책이 돼요ㅠㅠ

 

저희 멍이 이번에도 이 고비를 잘 넘길수 있겠죠??

저희 멍이처럼 치매증상으로 고생한 멍이들에게

82님들은 케어를 어떻게 해주셨나요

불과 5분전에도 거실에서 방으로 잘 돌아다니던 멍이가 갑자기 눈빛이 바뀌면서 쿠션에서 똑바로 일어나 앉지도 못하고 두 다리가 꼬이면서 푹 엎어지는걸 보니 가슴이 쿵 내려앉고 눈물이 나는게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고요

 

저 17년전에 암수술을 받고 모든 행복이 다 사라진듯 힘든 투병생활을 했을때 저희집에 와서 제게 딸처럼 큰 행복과 위안을 주었던 쪼꼬미 녀석이에요

이번에도 이 고비를 잘 넘기고 

모쪼록 이 삼년만이라도 더 건강하게 저희곁에서 행복하게 지내다 가길 같이 기도해주세요

저 아직도 제 인생 제일 힘들었을때 이 녀석한테 받았었던 마음의 빚을 아직 1/10도 다 못갚았단말이에요

ㅠㅠㅜㅜ

 

 

IP : 114.203.xxx.8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26 10:08 AM (58.29.xxx.108)

    이렇게 사랑해 주는 주인이 있으니
    오래도록 원글님 곁에 있다 갈거여요.
    강아지야 얼른 건강해져라.

  • 2. 그런데
    '25.3.26 10:09 AM (122.34.xxx.60) - 삭제된댓글

    그런 약은 오프여선 안 파나요? 오늘 야견샆이든 동물병원이든 여기저기 전화해서 사다주실 수는 없나요?

  • 3. 마음이
    '25.3.26 10:26 AM (119.196.xxx.74)

    저도 작년 10월에 17년 키운 우리 강아지 보내고 참 힘들었어요.
    지금도 문득 떠오를때마다 울컥해서 힘듭니다.
    못해준 일만 떠오르고 더 챙겨주지 못한 후회로 힘들어요.
    기도할께요.
    그 작은 생명이 엄마와 온기를 누리는 시간이 더 오래 주어지기를...
    원글님도 좀 더 힘내세요.

  • 4. ...
    '25.3.26 10:36 AM (114.203.xxx.84)

    아이고...
    이거 자꾸 눈물이 나서 큰일이네요
    따뜻한 말씀으로 댓글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마음이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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